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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디자인 100 (French Design 100)’ 에 선정된 100명은 산업/공간 디자이너들로 이미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디자이너들을 포함, 장래성이 돋보이는 젊은 디자이너들 그리고 해외에서 활동하는 프랑스 디자이너들과 프랑스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다른 국적의 디자이너들 등, 현재 프랑스 디자인의 파노라마를 장식하는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가 되었다. 지난해 9월, 500여명의 디자이너가 이를 위해 지원한 뒤 170여명이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했으며 심사위원단이 최종 100명을 선정했다. 프렌치 디자인 100인을 가려낸 심사위원단은 공정성을 위해 프랑스 국적을 가지지 않은 전세계의 11명의 해외 디자인 관계자들로 구성되었으며 심사기준은 지원된 디자인 프로젝트들이 가진 창의성, 역동성 그리고 혁신성의 조화가 우선시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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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디자인 100 이벤트에 참석한 2018/2019년도 심사위원
‘프렌치 디자인 100 (French Design 100)’ 은 프랑스 디자인을 주목받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디자이너 100명을 격려하고 앞으로의 프랑스 디자인을 이끌어 갈 힘과 책임을 실어주는 의미있는 자리이다. 그러나 주 목적은 국수주의적 자축이 아닌 프랑스 디자인의 정신을 되찾는 것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프랑스 디자이너들이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지만 그 소수의 경우를 제외한 작은 규모의 디자인 회사들은 더욱 어려워진 디자인 산업 시장에 위태로이 서있기 때문이다. 디자인/인테리어 회사 9200개 중 8800개의 회사는 1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기 힘든 상황이며 프랑스 디자인수출 시장 또한 2016 이후 수익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프렌치 디자인 100의 궁극적인 목적은 프랑스 디자인을 빛나게 하는 디자이너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그 뜻과 가치를 새롭게 바라봄으로써 프랑스 디자인의 정신을 견고히 다지는 것에 있다.
©Ronan&ErwanBouroullec
100인에 선정된 디자이너는 순위가 정해진 랭킹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과 분야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의 나열이다. 또한 디자이너의 창작에만 포커스를 두지 않고 디자이너의 창작과정과 결과물이 빛을 보기 까지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전문 세계로 입성시킨 학교, 디자이너의 관점을 파악하고 머리 속 이미지를 창조물로 만든 제조 업체 그리고 그 작업들이 사람들의 손에 전해지기 까지 유통을 담당하는 발행사/갤러리 등 디자인 작업을 둘러싼 360도의 모든 이의 노력과 열정이 재조명되는 계기가 되었다. 디자인이란 관찰과 창의력에서 시작되지만 그것이 실현되고 유통되기까지, 디자인의 의도가 변질되지 않고 진행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은 디자이너 한사람의 고집에서만 오는 것이 아닌 제조사의 산업/공예 기술 그리고 발행사의 노하우, 즉 창작-제작-배급의 훌륭한 협업의 결과물이다. 이러하듯 프랑스 디자인 군단이 한자리에 모여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프랑스 디자인이 국경을 넘어 멀리 까지 전해지는 큰 원동력이 되길 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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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네스프레소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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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생분해성 타이어
북유럽 디자인의 특징이 실용성과 합리성이라면 프랑스 디자인의 특징은 삶의 순간 순간에 미학을 담아 삶의 질을 높이는 세련됨, 섬세함 그리고 우아함이 특징이다. 전통에 대한 끊임없는 해석과 새로운 것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받아드리므로서 수공예 장인들의 기술을 현대 기술에 접목 시켜 익숙한 듯 낯선 새로운 스타일의 아우라를 창조해 내고 있다. 또한 이러한 작업은 언제나 새롭지만 품격있는 이미지를 원하는 명품 브랜드사에서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프렌치 디자인 100인’ 중 많은 실내 건축 디자이너들이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 예로는 네스프레소(Nespresso)의 전세계 매장을 디자인 한 올리비에 사게즈 (Olivier Saguez) 이다. 그는 오늘날 디자이너의 역할은 단순히 흥미로운 오브제를 만들어 빠른 수익 창출에 멈춘 것이 아닌 눈앞에 두고 있는 환경 위기에 대면한 디자이너로서의 대책을 내세움으로서 브랜드가 환경 위기에 대응하는 현명한 방향을 함께 잡아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파리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인테리어를 디자인 한 시빌 드 마르제리 (Sybille de Margerie), 몽클레어 매장 디자인을 한 질 앤 보아씨에 (Gilles & Boissier), 최고급 가구를 제작하는 필리페 위렐 (Maison Philippe Hurel), 럭셔리 주거공간 데코레이터 알베르토 핀토 (Alberto Pinto), 그리고 새로 떠오르는 젊은 디자이너들인 Patrick Jouin (파트릭 주앙), 노에 뒤쇼푸 노랑스 (Noé Duchaufour Lawrance), 아드리앙 가르데르 (Adrien Gardère), 꽁스탕스 기쎄 (Constance Guisset), 이오나 보트랑 (Ionna Vautrin), 엠마뉴엘 무호 (Emmanuelle Moureaux) 그리고 트리스텅 오엘 (Tristan Auer)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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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스탕스 기쎄의 '모듈러 시스템' 의자
©Emmanuelle Moureaux
엠마뉴엘 무호의 '숫자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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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앤 보아지에 디자인의 몽클레아 도쿄 플래그쉽 스토어
‘프렌치 터치 100’의 후원인 인 디자이너 ‘필립 스탁 (Philippe Starck)’ 은 프랑스 디자인의 정신은 ‘끊임없는 개선을 만들어 내는 디자인을 대하는 분석과 비평 능력’ 에서 나온다고 전했다. 그리고 창의성, 우아함, 럭셔리, 지속가능한 기술, 균형잡힌 철학, 문화 유산, 새로운 문화에 대한 개방성 등이 프랑스 디자인을 대변하며 이러한 요소들이 모여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창조한다. 프랑스는 유럽을 횡단하는 교통과 문화의 중심이며 이러한 지리적 강점은 다양한 문화와 영향을 소화시켜 새로운 미학을 만들어내 전세계로 반사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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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디자인 100 (French Design 100)’ 과 동시적으로 진행되는 전시인 ‘No taste for bad taste’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간추려 2017년 밀라노와 베니스를 시작으로 2018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그리고 올해 2019년 도쿄과 북경 투어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카스탈 바작 (Jean-Charles de Castelbajac) 전시 디자인을 맡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프렌치 디자인 100인에 선정된 디자이너들의 디자인 작업은 파리에 위치한 갤러리 혹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이 이벤트를 통해 프랑스 디자인을 점검하는 디자인 현황서 될 것이라고 프랑스 디자인 진흥원은 전했다.
심사위원:
Agnes Kwek (싱가폴 디자인 의회 소속), Suvi Saloniemi (헬싱키 디자인 박물관,헬싱키), Alain Dufour (세계 디자인 의회), Cherine Magrabi (House of Today,베이루트), Miryon Ko (21_21 디자인 사이트, 도쿄), Jochen Eisenbrand (비트라 디자인 박물관), Christopher Turner (V&A 박물관,런던), Cristina Grajales (Cristina Grajales 갤러리, 뉴욕), Anthony Morey (a+d 박물관, 로스앤젤레스), Maria Wettergren (Maria Wettergren 갤러리), Ikko Yokohama (M+ 박물관, 홍콩)
'프렌치 디자인' 100인 2018/2019에 선정된 디자이너:
Samuel Accoceberry (Samuel Accoceberry studio), Pierre Alex (Distorsion), Rada Amalou&Stéphanie Ledoux (AW2 ), Tristan Auer, (Tristan Auer,) François Azambourg, Bina Baitel, Elliot Barnes (EBI), Sam Baron, Aurelia Bire, Annabel&Clémentine Mechri (Cirrus Studio), Erwan et Ronan Bouroullec, Clément Brazille, Mathilde Bretillot (Mathilde Bretillot créations), Pierre Brichet&Caroline Ziegler (Studio BrichetZiegler), Coco Brun (Forget me not), Daniela Busarello (Slomp Design), Sébastien Cluzel&Morgane Pluchon (SCMP design Office), Florent Coirier, Anne-Cécile Comar&Philippe Croisier (Atelier du pont), Julie Conrad (julie Conrad design studio), Matali Crasset, Florian Dach&Dimitri Zephir (Dach&Zephir), Isabelle Daeron, Maxime d’Angeac (Maxime d’Angeac architecture), Jean-Charles de Castelbajac, Bruno de Caumont (Caumont interiors), Hubert de Malherbe (Malherbe Paris), Sybille de Margerie, Rose-Anne de Pampelonne (Atelier FR Asia), Marina Declarey (Marina Declarey studio), Jean-Marc Gady&Emilie André (Studio Jean-Marc Gady), Emmanuel Gallina (Emmanuel Gallina design), Adrien Gardère (Studio Adrien Gardère), Lina Ghotmeh (Lina Ghotmeh architecture), Patrick Gilles&Dorothée Boissier (Gilles&Boissier), Pierre Gonalons, Valentin Goux (RINCK), Constance Guisset, Marc Hertrich&Nicolas Adnet (Studio MHNA), Philippe Hurel (Maison Philippe Hurel), Patrick Jouin&Sanjit Manku (Jouin Manku), Charlotte Juillard, Jenna Kaes, Christophe Delcourt (Delcourt Collection), Nicola Delon&Julien Choppin&Sébastien Eymard (Encore Heureux), Pauline Deltour, Guillaume Delvigne (Studio Guillaume Delvigne), Noe Duchaufour-Lawrance, Mostapha El Oulhani, Didier Faustino (Mesarchitecture), Pierre Favresse, Elise Fouin (Elise Fouin design studio), Charles Kalpakian (Chrales Kalpakian studio), Margaux Keller, Samson Lacoste&Luc Pinsard&Laure Qarémy&Pauline Lazareff (Atelier YokYok), Gregory Lacoua (Studio Lacoua), Pierre Bayol&Antoine Lafoscade&Pierre Lescope (Degrain), Roxanne Lahidji (Rosanne Lahidji studio), Arnaud Lapierre (Arnaud Lapierre design studio), Alexis Lautier&Pierre Talagrand (Mr&Mr), Yann le Coadic&Alessandro Scotto (Le Coadic-Scotto), Inès Le Bihan, José Levy, India Mahdavi, Valérie Maltaverne (Ymer&Malta), Marco Marino (Tournevire Lab), Martial Marquet, Dorothée Meilichzon (Chzon), Bruno Moinard&Claire Betaille (4BI&Assosiés), Bruno Moretti, Emmanuelle Moureaux (Emmanuelle Moureaux architecture+design), Patrick Nadeau, Hiroshi Nakayama, Gwenael Nicolas (Curiosity), Samy Rio, Nathalie Rives (Galerie Nathalie Rives), Olivier Saguez (Saguez&Partners), Kamel Secraoui (KLD design), Inga Sempé, Robert Stadler (Studio Robert Stadler), Isabelle Stanislas (Agence So-An), Alexis Tricoire (Tricoire Design), Olivier Védrine&Olivier Guillemin (O,O), Caroline Venet (Studiofoam), Jean-Michel Wilmotte (Wilmotte&Associés), Anne Xiradakis (Xiradakis design), Pierre Yovanovitch (Pierre Yovanovitch architecture), Charles Zana (Charles Zana archite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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