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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holm Design Week 2019, (1) 탐험하는 디자인

Stockholm Design Week 2019

1. 탐험하는 디자인

 

매년 2월 중순, 스톡홀름에서 가장 큰 디자인 페어인 스톡홀름 디자인 위크가 열린다. Stockholm Furniture & Light Fair에서 후원하는 행사로 스웨덴과 북유럽은 물론이고, 전 세계의 가구 및 조명 디자인 스튜디오가 주로 참여한다. 전시, 워크숍, 강연, 파티 등으로 구성된 행사는 일주일 동안 스톡홀름에 있는 갤러리, 디자인 스튜디오, 호텔, 콘퍼런스 홀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는 2월 4일부터 10일까지 6일 동안 진행되었으며, 오늘부터 여기에서 찾은 디자인 이야기 몇 가지를 다뤄볼까 한다. 

 

 

 

SnowtoppedInstallation 

NOTE Design Studio for Tarkett

 

Snowtopped는 프랑스의 바닥재 제조사 Tarkett이 스톡홀름의 디자인 스튜디오 Note Design Studio와 함께 Tarkett의 바닥재로 무엇이 가능한지 탐구하기 위한 전시로, 부드럽고, 유연한 실루엣의 북유럽 겨울 풍경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들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공공장소에 주로 사용하는 바닥재에 열을 가하고 구부려서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눈 언덕 모양을 만들었고, 스톡홀름 중심에 있는 Hotel At Six 옥상 공간에 설치했다. 

 


 

 

우리는 소재의 다양성과 유연함이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강조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전시가 진행되는 공간에 들어오면 바람에 흩날린 눈이 만든 것 같은 다양한 크기의 눈 언덕으로 가득하다. 이는 방문객에게 눈으로 가득한 겨울 풍경이 주는 차분함을 주는 동시에 눈 아래 있는 무언가에 대해 탐구해보고 싶은 모험심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눈 언덕이라고 모두 같은 흰색이 아니고, 소재도 조금씩 다르다. Note Design Studio의 인테리어 디자이너 Charlotte Ackemar는 이에 대해 “세상에는다양한 종류의 흰 색이 있다. Snowtopped 전시에 온 사람들이눈 언덕에 가까이다가와서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그 차이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Note Design Studio의 설립자 Johannes Carlström는 Dezeen과의 인터뷰에서 본 전시는 언제나 춥고, 어둡고, 눈이 많이 오는 2월의 스톡홀름에 맞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으며, 이는 바람이 만드는 부드럽고 유연한 형태의 눈 언덕을 재창조하려는 시도로 이어졌다고 설명한다. Tarkett은 스톡홀름 디자인 위크 전시가 끝난 후 북유럽의 다른 나라를 돌면서 이를 전시할 계획이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에서 눈은 빈번하게 차용되는 메타포이다. 북유럽 사람에게 눈은 메마르고 싸늘한 겨울 풍경위에 하얗고, 뽀얗게 쌓여 편안함, 미니멀함, 통일감, 차분함, 조화로움을 준다. 길고 어두운 밤에 내려 아침을 밝혀주고, 굳은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띄게 만들어준다. 한국으로 치면 산에 해당하는느낌이랄까. Snowtopped는 이런 눈이 주는 다양한 느낌을 공간 안으로 가져오려는 Note Design Studio의 시도로 보인다. 내년에는 또 어떤 공간을 연출할지 기대해보자. 

 

인터뷰 및 사진 출처 : Note Design Studio, Dezeen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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