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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stfack 2019, 자연과 인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생각하다

Konstfack 2019, Degree Exhibition

자연과 인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생각하다

 

 

지난 5월 16일부터 26일까지 10일 동안 스웨덴의 미술대학 콘스트팍에서 졸업 전시가 진행되었다. 석사와 학부 모든 과정 학생이 참여한 본 전시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전공은 Individual study plan in design 석사 과정이었다. 본 전공은 과정이 진행되는 특정 한 분야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2년 동안 개인이 탐구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 깊이 탐구하고, 디자인이 자연과 인간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이번 졸업 전시 또한 디자인의 한 분야보다 개인이 관심 있는 주제와 그것을 어떻게 접근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다. 지금부터 그 중 몇 가지 작품을 살펴보자. 

 

 


 

 


 

 

 

With Care for the Uncanny

Erika Geiger Ohlin

 

인간은 동물을 통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이해하게 되었다. 동시에 동물은 인간이 이러한 삶의 방식을 유지할 수 있는 자원을 제공했다. 그러나 진보의 과정에서 인간은 자원과 천천히 분리되었고, 그 기원에 대한 존중을 잃어버렸다. 오늘날 대다수는 동물을 반려 동물을 통해 이해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분리를 통해 우리가 동물에게 행하는 잔인함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외면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작가는 인간이 우리 주변의 다른 종을 지배하는 행위를 반성하고, 우리 인간이 우리가 지배한다고 생각하는 자연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있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 위해 우리를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가구와 일상에서 사용하는 제품을 만들었다. 그녀는 기묘한 무언가를 묘사하여 인식에서 오는 감사함과 깨달음에서 오는 불편함을 동시에 포착하고자 한다. 모든 작품은 기성 제품을 만들고 버려지는 최고급 소재를 활용하며 만들어졌다. 


 


 


 

 

 

Noise Perceivers

Lola Mijouin

 

“우리가 어디에 있든, 우리가 주로 듣는 것은 소음이다. 소음을 무시하면, 이는 우리를 방해한다. 잘 들으려고 하면, 무언가 놀라운 것을 발견한다.”  존 케이지, 작곡가

 

짜증나고 불쾌한 무언가로 정의되는 소음은 산업혁명 이후 도시 문제의 하나로 떠올랐다. 현대 사회가 더 빠르게 변하면서, 도시의 소리 환경도 점점 더 시끄러워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기술에 모든 관심을 빼앗긴채 주변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을 잊어가고 있다. 소음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우리의 행동, 사회적, 공간적 상호작용, 그리고 주변 환경에 대한 우리의 관심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작가는 도시의 음향 환경 내에서 소음 공해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소음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이용하면서 다른 형태, 품질, 음향 및 색상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이 전에는 보이지 않던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을까?

 


 

 


 


 


 

 

 

Participation and Placemaking for Community Development

Oskar Lundgren

 

참여형 디자인과 공간 만들기는 종종 공공 장소에서의 변화를 이끄는데 도움을 주는 툴로 사용되곤 하지만, 포용적이고, 생생한 공간을 만드는데는 종종 실패하곤 한다. 공간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창의성을 발휘할 여지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모두를 위한 공간이라는 게 과연 있을까?

 

완전한 민주주의 국가가 없기 때문에 완전히 포괄적인 프로세스도 없다. 모두가 평등한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할 때에도 우리는 여전히 누군가를 배제하고, 위계 질서를 만든다.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우리가 서 있는 지점을 인지한다면 창의성과 삶이 진화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때 이러한 아이디어를 더 잘 활용할 수 있을까?

 

작가는 이러한 사고를 기초로 참여형 디자인이나 공간 만들기가 단순한 도구 이상으로 사용되었을 때 커뮤니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발전하는지를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프로젝트는 실제 페이스북 그룹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공동 공간으로 사용할 사우나를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Naturally Artificial- Pixels of Shadows

Suhrewng Kim

 

작가는 미래에 인간이 어떻게 살게 될지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보편적으로 자연과 문화가 서로를 배척하는 시나리오가 아닌, 자연과 문화에 내재된 복잡한 관계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췄다. 

 

동아시아에서는 문화와 자연을 구분하지 않는다. 자연은 우리가 맞서 싸우는 대상이 아니라 그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야 하는 공간이며, 인간의 활동은 자연에 그 흔적과 패턴을 남긴다. 그리고 빛과 그림자는 우리와 함께 살아온 가장 오래된 것들 중 하나이다. 작가는 본 작품에서 자연의 일부분을 모방하면서,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인공적인 패턴을 보여준다. 

 

작가는 묻는다. 우리는 과연 자연과 문화를 정의할 때 그것들을 정말로 이해하는 것일까? 아니면 지식이라 부르는 아주 작은 빛의 뒤에 숨어서 모르는 것들을 안다고 주장하는 것일까?

 


 


 


 

 

Human to Humus

Hanna Turesson Bernehed

 

지구는 모든 생명체를 포괄하는 순환체계를 갖고 있다. 그 무엇도 추가되지 않고, 그 무엇도 사라지지 않는다. 쓰레기는 영양분이 되고, 죽음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에 기여한다. 그러나 인간의 선형적 접근은 우리 생테계의 가속적이고 파괴적인 불균형을 초래했다. 우리는 급격히 증가하는 인구를 먹이기 위해 채굴된 영양소에 의존하게 될 정도로 토양을 오염시키고 고갈시켰다. 

 

작가는 Harvest Moon이라는 스타트업과 함께 인간의 소변에서 영양분을 채취하여 토양으로 돌려보냄으로써 선형 구조를 순환 구조로 바꾸기 위한 가능성을 탐구했다. 농부들과 마을 사람들은 순환적인 먹이 사슬에서 상호 의존적인 관계로 모두가 생산자이자 소비자로 존재하게 된다. 

 


 


 


 

사진출처_일부 직접 촬영, http://konstfack2019.se/category/master/ma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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