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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kars Art & Design Biennale_디자인과 공장


 

 

피스카르스 예술 & 디자인 비엔날레는 두 분야의 공존과 연대를 핀란드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져 요란하지 않게 소개한다. 디자인 분야의 기획은 미니멀한 디테일의 대가인 영국 디자이너 재스퍼 모리슨(Jasper Morrison)이 맡았다. 그가 선정한 다양한 연령과 국적의 스무명의 디자이너들은 ‘창의성은 시간이 갈 수록 변형되고 깊어진다’라는 모리슨의 신념을 바탕으로 각자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전시로 구성했다. 전시는 SOCIAL SEATING(사회적 좌석)이라는 이름으로 피스카르스 강가의 야외 공간에 구성되었다. 

 


 

 

모리슨의 디자인 철학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상상 할 수 있듯이 그가 참여 디자이너들에게 제안한 디자인 개요는 아주 간단 명료했다. ‘벤치 디자인’. 벤치는 피스카르스 마을을 관통하는 강가, 혹은 비엔날레의 주요 전시 장소인 두 건물 사이에 위치한 산책로에 설치되었다. 벤치 디자인의 목적은 실용적이고 민주적인 무언가를 디자인 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안타깝게도 실용적이고 민주적인 물건의 가치는 오늘날 저평가되고 있다. 

 

“비엔날레는 흥미로운 결과물을 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훌륭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봤을 때 벤치를 디자인 하는 것은 디자이너가 일반적으로 작업 과정에서 다루는 복잡한 브랜드와 상업적인 압박을 내포하고 있는 디자인 개요와 비교했을 때 아주 명확한 디자인 개요이다.” 라고 모리슨은 설명했다.

 

벤치 디자인 프로젝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모리슨은 피스카르스 비엔날레가 가지고 있는 지역성과 가장 적합한 주제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일반적인 전시 공간의 성격을 가진 환경을 배제하고 실외에서 프로젝트를 설치하고 하고자 했다. 그 이유는 그룹 프로젝트로 제작된 사물을 실내에 함께 전시 하면 마치 공예 박람회와 같은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피스카르스 비엔날레는 예술과 디자인이 결합된 경험을 제공하는데, 이러한 시도에 대해 모리슨은 예술과 디자인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다른 목표와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 분야는 상호 보완적 이며, 함께 있을 때 서로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 수 있는 관계라고 말한다. 

 

모리슨은 올해 피스카르스의 브랜드인 아라비아 브랜드와 협업하여 식기를 디자인한 바 있다. 최근 10년간 유럽과 일본을 오가며 살고 있는데, 여행 중에 가끔 핀란드에 들려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핀란드에서 그는 항상 다른 유럽과 다른 문화와 핀란드가 가진 개인적이고 특별한 문화 정체성에 매료 되었다고 한다. 이는 유럽 사람과 일본 사람의 사고방식 그 중간쯤, 아마도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의견을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참여 디자이너 명단

Michel Charlot / Martino Gamper / Thélonious Goupil / Jens Fager / Klaus Hackl / Simo Heikkilä / Maria Jeglinska / Harri Koskinen/ Wataru Kumano / Cecilie Manz / Michael Marriott / Aino Michelsen / Sosuke Nakabo / Hugo Passos / Julien Renault / Stafford Schmool / Keiji Takeuchi / Karin Widnäs

 


 


 


 


 


 


 


 


 


 


 


 


 

 

 

 

 

FACTORY 전시

세 번째 비엔날레 전시는 피스카르스 마을의 공예가, 디자이너, 예술가 협동조합인 ONOMA에서 큐레이터 안니나 꼬이부(Anniina Koivu)가 기획하였다. 전시에 소개된 컬렉션은 역사적이고 현대적인 생산 과정을 공유하는 동시에, 창의적인 가능성을 가진 마을을 하나의 ‘공장’으로 표현하여 디자인 생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소개한다. 마을에서 거주하는 작가와 핀란드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제품 디자이너들을 한 데 모은 대형 디자인 컬렉션은 구리 대장간으로 쓰이던 역사적인 공장 건물에서 이루어진다. 핀란드의 산업시대가 시작된 공간에서 현대 디자이너가 생산한 제품을 소개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피스카르스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와 디자이너, 갤러리에서 기획한 다양한 이벤트가 비엔날레와 병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오픈콜 방식으로 참여자를 모집해서 홈페이지에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예술과 디자인 분야에 활동하는 전문가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배경을 가진 관객이 자유롭게 참여 할 수 있도록 남녀노소 불문한 열린 이벤트를 제공한다. 특히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가족, 어린이 이벤트와 음악 공연, 원탁 토론회, 요리, 마을 투어 이벤트 및 방문객의 카풀 문화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문화 버스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피스카르스 아트 & 디자인 비엔날레 전체를 기획한 까리 꼬르끄만(Kari Korkman)은 디자인과 예술을 결합한 이유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디자인과 예술은 공생관계이며 두 분야를 구분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 피스카르스 마을은 핀란드의 산업화가 시작된 곳인 동시에 예술가 마을이 조성된 곳으로, 예술과 디자인을 체험하는 경험을 제공하기에 이 마을만큼 적당한 장소는 전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 전 세계에서 총 60명의 예술가와 디자이너가 참여한 페스티벌은 다양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원칙을 강조하고있다. 이러한 원칙을 기본으로 시작된 국제적인 비엔날레는 앞으로 회를 거듭할 수록 성장할 것이며, 현실적이고 친밀한 접근법으로 발전될 것이다. 첫 비엔날레를 계기로 앞으로 더욱 많은 예술, 디자인이 결합된 행사가 열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 

 

 

https://fiskarsvillagebiennale.com/

 

https://www.tehdas2019.com/en/

 

리포터_서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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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카르스 #디자인비엔날레 #핀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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