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와의조화를 염두에 둔 Bruno Mathsson 의 대표적인 의자 드로잉


야후 검색창의 카테고리를 따라 들어가 가구, 거장을 찾으면 30명 남짓한 이름을 볼 수 있고, 그중 스웨덴의 가구 장인 Bruno Mathsson을 만날 수 있다. IKEA 라는 세계적인 중저가 가구회사의 성공이 있기까지, 혹은 북유럽의 세련된 가구디자인의 전통을 만들기까지 그 아래에는 든든히 버티고 있는 많은 장인들을 볼 수 있는데, 그는 그 중 한사람이다. 디자인의 출발선에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것을 보듬어 완성된 명품을 만드는 것은 고집스러운 장인정신이 아닐까?

편안한 의자에 앉는 것은 예술이나 다름없다는주장을 펼치더니 마침내 '의자에 앉은 남자'라는 시도 지었다. 그런 그가 자신이 디자인한 의자에 앉아서 일하는 모습은 정말 편안해 보인다.
스웨덴 전통공예에서 힌트를 얻은 그의 나무를 이용한 가구디자인은 유기체적인 조직과 심지어 인체의 형태를 모방하여 anthropomorphic하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가구디자이너의 관심은 늘 인간의 주거공간이듯 Bruno 역시 건축에 있어서 스웨덴 건축디자인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의 작업은 재료는 물론 늘 있어왔던 형식에 만족하지 않고 확장해가는 성향과 다양한 실험정신에서 더욱 그 빛을 발휘하는데, 유리벽의 사용 등은 획기적인 일이라 하겠다. 그의 그러한 시도가 환경과 자연스런 조화를 이루고 또 그 내구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현대과학의 발전에도 기여한다.
Bruno는 덴마크의 디자이너 Kaare Klint(->http://www.r20thcentury.com/)를 좋아하여 그가 '의자사업'이라 칭한 의자공부를 시작한다. 또한 가구사업을 하던 그의 아버지는 그의 디자인을 실현시키는 것은 물론, 그를 가구디자이너로 성장하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손떼묻은 연장들

실용성과 안락함을 위한 여러 발상과 흔적들

직조하여 만드는 의자소재(woven webbed seat)에 대한 대한 스케치
(그의 홈페이지에 보면 그가 즐겨 사용한 소재나 가공법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과 그림이 나온다->http://www.bruno-mathsson-int.com/)

일하는 사람의 자세를 고려하여 더욱 편리하게 고안한 디자인.
사진이 모두 흑백인 점을 보더라도 아주 오래전에 이미 놀라운 인체공학정신이 그의 기술과 함께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2005년의 거리에서도 날씨가 화창한 날이면 안락한 휴식용 의자(낚시의자와 비슷한 소재로, 종종 팔을 걸 수도 있고 다리를 올릴 수 있는 곡선형의 침대식 의자)를 가볍게 들고나와 해바라기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그들이 들고 나오는 접이식 휴게의자의 편안함의 효시가 아닐까 생각한다.

가구가 있는 건축디자인의 스케치

Bruno Mathsson을 세계적인 거장이 되게 한 일꾼들, 그는 의자이름에 에바, 미나, 아니카 등의 스웨덴여자 이름을 붙이곤 했다.

접이식 테이블의 사용 설명서에 있는 그림들.

고가의 명품인 그의 가구는 스톡홀름에 한곳 전시장이 있는데 B3라는 곳으로 그곳은 Bruno를 선두로 하여 현대 디자이너들의 인테리어 제품들(가구, 커튼, 주방용품 등)을 한곳에 모아 놓은 곳이다. 서울의 청담동, 논현동과 비슷한 분위기이다. 다른 점이라면 장식이 별로 없는 단아한 양식의 가구나 소품이 많고,한번 장만하면 대를 물려 사용해도 좋을 것 같은 튼튼함과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편안함 등이 그 특징이었다.

그의 의자 중 가잔 탐나던 대표작


여기서부터는 B3스튜디오에서 찍은 의자 그림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