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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DES_노르딕 디자인 컨퍼런스 2019


 © Nordes

 

노르데스(Nordes) 단체는 디자인 리서치와 자체적으로 주최하는 노르데스 디자인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비공식 네트워크이다. 단체의 주요 활동은 ‘노르데스 디자인 컨퍼런스’를 2005년도 부터 2년에 한 번 노르딕 국가의 대학이 주최가 되어 개최하고, 컨퍼런스가 열리지 않는 해에 여름 학교를 2년에 한 번 씩 운영한다. 이러한 두 행사는 노르딕 국가에 현존하는 디자인 대학 교육기관이 자원해서 스스로 주최 및 진행되며, 행사가 주최되는 장소는 매 행사마다 노르딕 국가 내 다른 곳으로 결정된다. 컨퍼런스를 주최하고자 하는 회원 및 기관은 노르데스 임원진과 연락을 취하거나 디자인 컨퍼런스에서 진행하는 ‘Commons’ 열린 미팅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다. 임원진은 노르딕 국가의 사람들로 구성되며 매 회 노르데스 컨퍼런스에서 진행되는 미팅에서 선출된다.

 

 

 


© Nordes 

 

올해 6월에 3일동안 열린 2019 노르데스 디자인 컨퍼런스는 8회 째 개최되는 행사로, 핀란드에 위치한 두 곳의 대학교, 알토 대학교(Aalto University)와 라플란드 대학교(University of Lapland)가 주최했다. 컨퍼런스의 제목은 ‘Who   cares   ?’로  의역하면 ‘알게 뭐야?’라는 다소 과격한 이름이지만, 두 단어 사이에 여백을 두어 그 사이에 들어갈 수 있는 디자이너로서 관심을 가지고 돌보아야 할 것들을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이름은 디자인 연구를 위한 자극제가 되는 질문이다. 우리가 현재 디자인과 디자인 연구에서 무엇을, 누가, 누구를 위한 그리고 어떻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혹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더욱 세부적으로 아래 다섯개(대상, 행위, 방법, 장소와 가치)의 주요 논제를 제안하여 컨퍼런스의 주제에 관심있는 전세계 디자인 연구원들은 자신의 연구 논문을 제안할 수 있었고, 심사를 통해 선발된 연구 논문은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 The who in care?(대상) 사람과 다른 이들간의 관계와 공감
  • Care (in)action?(행위) 보살핌과 복지, 의료의 시스템과 기관과의 만남
  • How to care?(방법) 디자인과 디자인 연구에서 세심한 소재, 방법론과 과정 
  • Care, where?(장소) 디자인과 그 주변, 정체성, 소수자, 공유성
  • Ethics and ethos of care?(가치) 디자인 내와 디자인의 목적과 철학 그리고 책임감 

 

선정된 연구 논문과 제안서는 3일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주최측의 키노트 발표를 시작으로 총 네가지: 연구 논문 발표, 워크숍, 포스터 전시와 박사 컨소시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 Nordes 


© Nordes 


© Nordes
© Nordes 


© Nordes 
 


© Nordes 

 

 

컨퍼런스의 주제인 누군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보살핀 다거나 보살핌을 받는 행위는 역할의 선택을 야기시키고,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함께 창조하는 행위인 동시에 의사결정을 그 행위 속에 내포하고 있다. 동사로 ‘Care’(관심을 가지다, 배려하다, 노력하다)는 다른이와의 관계에 있어서 목적과 행위, 생산 활동으로써 보살핌을 강조한다. 그러므로 ‘Care’라는 단어는 자신을 넘어서 다른 이들과 인간과 사회, 더 넓게는 물질과 생태계적인 관계에 성패가 달려있는 주제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 논제는 공존하기 위한 관계와 참여, 책임감, 민주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론에 관한 화두를 던지는 것이기도 하다. 더불어 이 논제는 오늘날의 광범위한 사회적 관점에서 누가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발전 시키려고 노력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계기이기도 하다.  

 

노르딕 국가와 디자인 사회는 사회와 경제, 환경 문제에 대해서 오랜 기간 선두에 서서 강조해 왔다. 최근 디자인 학계와 사회에서 두드러지게 보이는 연구 및 접근법은 단연 인간 중심적인 디자인(human-centered design)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 자세히 설명하면 이에 해당하는 디자인 접근법으로는 참여-함께하는 디자인(participatory, co-design), 포괄적이고 인도주의적인 디자인(inclusive, humanitarian design), 그리고 특히 주목받는 지속가능성과 과도기, 사회 혁신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sustainability, transitions and social innovation), 서비스와 정책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services and poicy)을 들 수 있다. 

 

‘Care’라는 개념은 컨퍼런스에 참여한 전세계 디자인 연구원들에 의해 다양한 시각과 분야에서 재해석 되었다. 공통적으로 디자인이 인간과 삶을 위해 어떤 의미있는 무언가를 제공할 것 인가?를 찾아가는 자세와 실험들을 풍부하게 공유한 컨퍼런스였다. 이는 디자인이 사려깊고 숙련된 행위로서 현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상황으로 발전 할 수 있도록 하는 분야임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또한 노르데스는 디지털 아카이브인 ‘nordes.org’를 통해서 디자인 리서치와 관련된 출판과 유포를 촉진하고자 노력하고있다. 행사에 참여하거나, 방문자는 노르데스의 회원이 아니더라도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아카이브를 통해서 첫 회에 발표 된 자료부터 최근 연구 자료까지 누구에게나 무료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더욱 많은 디자인 연구자 및 관련업계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고 디자인 리서치와 관련된 대화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https://nordes2019.aalto.fi/

 

 

리포터_서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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