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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디자이너 ‘알린느 우드 디에볼 (Aline Houdé-Diebolt)’ 의 럭셔리 브랜드를 보는 새로운 시각

장의 종이가 럭셔리 브랜드의 매장의 쇼윈도를 가득 메우기까지 



©cinemi studio 

 

고급 브랜드를 보는 새로운 시각으로 많은 브랜드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디자이너알린느 우드 디에볼 (Aline Houdé-Diebolt)’ 활동 영역은 쇼윈도 디스플레이, 세트 디자인, 패턴 디자인, 페이퍼 디자인 하나의 단어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누구나 손쉽게 접하는 재료인 종이를 이용해 제품이 돋보일 있는 공간과 장식을 만들어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이너의 작업은 강렬한 컬러와 패턴에 대한 열정을 가진 디자이너알린느 우드 디에볼 (Aline Houdé-Diebolt)’ 개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프랑스 북동부 알자스 (Alsace) 지역 출신을 오늘날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는 2007 파리 뒤페레 고등 응용 예술 학교 (Ecole supérieur d’arts appliqués Duperré) 에서 섬유 디자인을 공부한 중국 쑤저우 아트&테크놀로지 대학에서 캘리그라피와 실크스크린을 배우고 다시 프랑스로 돌아와 럭셔리 디자인 경영 (Gestion des métiers du design et du luxe) 과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텍스틸 패턴 디자이너로 그리고 브랜드 이벤트 기획 책임자로 활동하였지만 자신의 손을 거쳐 재료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를 원했기에 중국 쑤저우에서 학업하던 당시 주의 깊게 보았던 페이퍼 아트를 본인의 개성으로 재해석 해보기 시작했다. 부와 행복을 상징하는 빨간 종이를 접은 가위로 잘로 다양한 패턴이 반복되게 하는 중국 전통적 방식의 페이퍼 아트로 통해 본인의 숨겨진 열정을 발견한 디자이너알린느 우드 디에볼 (Aline Houdé-Diebolt)’ 자신의 손을 거쳐 이를 섬세함과 우아함 그리고 다이나믹함이 강조된 디자인으로 재탄생 시켰다. 평면에 그리는 그림이 아닌 물질적으로 손에 잡히는 재료를 통해 살아 움직이는 패턴을 만들고 싶다고 말하는 디자이너 알린느 우드 디에볼은 장난감, 컴퓨터, 카메라 새로운 텍스처와 컬러의 장식이 동반된 입체 도형으로 쇼윈도에서 광고 세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간의 장식을 책임지고 있다. 그녀만의 비비드한 색감이 묻어나는 작업의 영감은 주로 여행, 건축, 요리, 자연 그리고 일상의 매순간의 이미지가에서 비롯되며 반복적인 공예작업을 넘어서 새로운 기술을 필요에 따라 받아들여 혁신성 또한 뒤지지 않는다

 

 

©cinemi studio 

 

디자이너가 쇼윈도 디자인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것은 재능이 있는 디자이너를 위한 인큐베이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레자뜰리에 파리 (Les ateliers de Paris)’ 선정이 되면서 부터 이다. 매해 10-12명의 신진 디자이너를 선정하여 2년동안의 레지던스와 작업을 지원하는 레자뜰리에 파리에 디자이너 알린 우드 디에볼 (Aline Houdé-Diebolt) 선정된 같은 해에 열린 파리 디자인 위크 (Paris Design Week) 전시장의 쇼윈도 디자인을 맡게 되었다. ‘햇빛 바로 아래서 (Sous le soleil exactement)’ 전시를 한눈에 보여주듯 강렬한 햇빛이 내리쬐고 있는 재미있는 바닷 풍경을 디자인 주제로 삼았고 다양한 노랑색으로만 이뤄진 모노톤 디자인은 오브제 하나하나를 관찰하고 발견하는 재미를 준다.

 

 

©Aline HD

 

 

 

©Aline HD

 

그리고 계기를 통해 디자이너는 자신의 개성과 잠재력의 가치를 알아본 많은 럭셔리 브랜드들의 협업 요청을 받게 되었다. 하나인 브랜드에르메스 (Hermès)’ 2017 부터 주기적으로 디자이너에게 쇼윈도 디자인과 광고 세트 디자인 협업을 제안해 왔다. 2017, 브랜드 에르메스 (Hermès) 디자이너 알린 우드 디볼트 (Aline Houdé-Diebolt) 에게 까르트 블랑슈 (Carte Blanche: 자유 재량) 창작을 제안하며 파리 샤를 드골 2공항 내에 위치한 매장의 쇼윈도 디자인을 의뢰했다. 본인의 톡톡 튀는 컬러감과 에르메스의 상징 하나인 스카프까레 (Carré de soie)’에서 보이는 환상적인 색의 공통 요소를 활용해 스카프에서 뽑아낸 아름다운 컬러를 입혀 제작한 일상 생활 물체들을 쇼윈도에 배치하여 브랜드가 강조하는 특별함과 신선함을 고객들에게 시각적으로 전달했다. 면적 16m² 4개의 쇼윈도는 공항을 오가는 많은 이용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냈으며 이를 통해 디자이너가 종이로 만들어 500여개의 물체가 전세계 25개의 매장의 쇼윈도에 진열되었다.

 

 

©Charles Maze

 

 

©cinemi studio 

 

 

©Aline HD ©cinemi studio 

 

위 사진은 에르메스 (Hermès) 에서 출시한어린이 간식 시간을 위한 테이블 웨어 (Service de Table)’ 광고 촬영을 위한 세트 디자인으로서커스 (Circus)’ 테마로 디자인이다

 

 

©Rouchon Paris ©Aline HD

2017 에르메스 (Hermès) 크리스마스 컬렉션을 위한 광고 촬영 세트 디자인이다.

 

 

디자이너알린 우드 디볼트 (Aline Houdé-Diebolt)’ 활동을 지원해 주었던레자뜰리에 파리 (Les ateliers de Paris)’ 10주년을 맞아 파리 시에서 선정해온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들의 새로운 작업을 한자리에 모아 창작의 도시 파리로서의 위엄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가졌다. 1900 파리 만국 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되어 현재 미술관으로 쓰이고 있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건축물 하나인 그랑 팔레 (Grand Palais) 에서 열린 전시에 디자이너는 본인의 개인 작업인파리의 조각들 (Les fragments de Paris)’ 선보였다. 디자이너는 매번 작업에 쓰이는 본인의 시그니처와 같은 비비드한 컬러를 배제하고 하얀 250g 종이로만 파리의 건축물을 재현해냈다. 파리 시청 건물 정면의 프론톤 (Fronton) 장식과 오르세 미술관 (Musée d’Orsay) 대형 시계탑를 세심한 관찰력과 정밀한 작업 과정을 통해 프랑스 건축 유산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느끼도록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눈에 띄는 컬러를 모두 배제하고 흰색의 종이를 선택한 것은 건축물들 자체의 모든 디테일한 요소들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이다. 커팅된 아웃라인과 겹쳐진 종이의 조각들이 만들어 내는 그림자와 입체감은 아주 연약한 재료인 종이가 자체로 디자인 작품의 훌륭한 재료로 보여지는 기회였고 가장 작은 조각의 크기는 1mm 디자이너의 디테일에 관한 관찰력과 그를 다루는 노하우가 어김없이 드러났다

 

 

©cinema studio 

 

디자이너 알린 우드 디볼트 (Aline Houdé-Diebolt) 작업은 종이의 선택으로 시작된다. 색이 우선적으로 결정되면 종이의 무게를 따진다. 조각에 사용될 종이 일수록 커팅 스스로의 무게를 지탱할 있는 힘이 있고 두꺼운 종이이며 디테일하고 정교함이 요구되는 작은 피스는 얇고 섬세함이 묻어나는 종이를 사용한다. 종이는 시중에 나와있는 흔한 도화지 (Canson) 사용하며 작업 도구는 가위, 핀셋, 스파출라와 풀로 아주 간단하다. 종이는 사용할 있는 방법만 1 000가지가 넘는 아주 재미있는 재료로써 디자이너는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를 거쳐 재료의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발견하기에 즐거움을 느낀다고 한다. 모든 디자인 작업은 일일이 디자이너의 손을 거친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단순하게 반복적인 작업이 아닌 매번 새로운 브랜드 혹은 새로운 컬렉션을 위한 디자인이기에 새로운 표현을 위한 고민과 과감한 시도를 멈추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cinemi studio 

 

럭셔리 브랜드와의 특별한 인연을 가진 디자이너 알린 우드 디볼트 (Aline Houdé-Diebolt) 에르메스 (Hermès), 셀린느 (Céline), 겔랑 (Guerlain), 입생로랑 (Yves-Saint Laurant), 구글 (Google) 다양한 브랜드와 행사에 디자이너만의 색감이 돋보이는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신기하고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뒷받침되어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는 광고와 쇼윈도가 쏟아고 있는 오늘날, 종이로만 만들어낸 환경과 공간은 색다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데 역할을 한다. 브랜드와의 협업은 브랜드를 이해하고 걸음 나아간 제안을 하기 위한 오랜 문서 작업 디자인의 주가 컬러군을 선정하면서 시작된다. 정교하고 세심한 볼륨을 만들어 내기 위한 철저한 계산이 뒷받침된 피스 작업이 수시간이 걸려 진행된다. 프로젝트의 규모가 경우 파리 바스티유 (Bastille) 위치한 디자이너의 작업실에서 10 이상의 손을 빌려 완성하게 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디자이너 혼자 작업해 오고 있다

 

가장 규모의 디자인은 2016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 헤라와의 협업으로 청담동 헤라 매장에서 열린 홀리데이 컬렉션 론칭 기념 행사에 쓰일 장식들을 제작했다. 홀리데이 컬렉션은 일러스트 작가에릭 지리아 (Eric Giriat)’ 콜라보레이션으로 디자이너는 일러스터의 그림을 재해석한 디자인을 제안하였다. 제품 패키징에 그려진 깃털 드레스를 입은 여인의 모습에 아이디어를 얻어 35 000개의 피스를 붙여넣은 입체적인 깃털의 텍스처를 완성시켰고 가장 피스의 지름은 1m이다.


 ©Aline HD


스위스 시계파르미지아니 플러리에 (Parmigiani Fleurier)’ 위한 광고 촬영 세트 디자인으로 시계의 메커니즘을 디자이너의 방식인 종이를 이용해 타원형의 시계틀과 바늘을 입체적으로 표현하였고 나머지 장식은 시계를 둘러싸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Benjaman Henon

 

화장품 브랜드입생로랑 코스메틱 (Yves Saint Laurant Cosmerics)’에서 주최한 여성의 날을 위한 캠페인에 쓰인 소품을 제작하였다.

 

©Aline HD ©Lucie Hugary

 

아래 사진은 파리 패션 위크 (Paris Fashion Week) 기간에 사용된 VIP 라운지의 장식 ‘Fashion week survivor kit’ 이다.

 

©Aline HD

 

구글 (Google) 크리스마스 시즌 광고 세트 디자인은 스톱 모션 (Stop motion) 기법의 애니매이션을 위한 소품을 디자인 그리고 제작하였다.

 

©Aline HD ©We are social

 

2018 스위스 주얼리 브랜드인아들러 (Maison Adler)’ 와의 협업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위한 12개의 각기 다른 쇼윈도 디자인을 담당했다. 스위스 제네바 (Geneva) 그슈타트 (Gstaad) 위치한 12개의 매장의 쇼윈도는 730 시간의 제작 시간을 투자했다. 모두가 가족을 찾아 가는 유럽의 명절인 크리스마스 시즌은 많은 사람들이 설레이는 마음으로 다양한 교통 수단을 이용한다. 디자이너는 크리스 마스 선물이 교통 수단인 열기구, 썰매, 케이블카, 증기 기관차, 자전거 등을 통해 운반되고 있는 장면을 쇼윈도에 담아냈다. 브랜드의 대표 컬러인 보르도를 메인 컬러로 빨강, 오렌지, 노랑, 그리고 짙은 파랑 등을 사용하였고 가장 작은 선물 상자의 리본 등은 디테일한 표현을 위해 시계 수리 전용 도구를 사용하여 완성하였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종이 유통 업체인 안탈리스 (Antalis) 에서 선택한 종이로 주로 매트한 컬러와 메탈릭한 종이를 섞어 사용하였다

 

©cinemi studio 

 

 

©cinemi studio 

 

브랜드에서 소개하는 하나의 제품을 무지개 같은 시각으로 표현해내는 디자이너 알린 우드 디볼트 (Aline Houdé-Diebolt) 브랜드와의 협업이 매번 자신에게 숨겨진 상상력과 재능을 이끌어 내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한다. 유행을 따르지 않고 작업의 주제에 부합하는 가장 적절한 색을 선택하고 있으며 평균적으로 2-3개월 마다 바뀌는 쇼윈도 디자인이기에 플라스틱 보다 재활용 도모가 쉬운 재료인 종이를 고집하고 있다. 그리고 아주 특별한 작품의 경우 아트 경매에서 아주 비싼 값으로 팔리기도 한다.

 

2015 장난감 브랜드인플레이모빌 (Playmobil)’ 주최한 한국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는 복잡한 회로의 로봇의 시스템을 장착한 3가지 성격의 플레이 모빌을 선보였다

 

 ©Aline HD

 

 

2019 프랑스 북부에 위치한 도시 드랑시 (Drancy) 에서 열린 종이 건축물 전시회에서는 디자이너의 출신 지역인 알자스 지방의 전통 건축 양식콜롱바주 (Les maison à colombages: 목조 골재 사이를 흙으로 메워 지은 )’ 다양한 컬러를 통해 재현하였다

 

 ©Aline HD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 포스터 디자인으로 운명의 수레바퀴 각기 다른 상태의 오염 심각성을 가진 바다 모습을 담아냈다. 재활용지를 이용한 작업으로 세개의 섹션으로 나뉜 운명의 수레바퀴는 다양한 색의 조화가 신비롭고 아름다운 바다, 쓰레기와 오염으로 인해 회색빛을 띄기 시작하는 바다 그리고 말라버린 쓰레기 더미속 죽은 물고기만 남은 바다 환경이다

 

 ©Aline HD

 

아이디어가 결과물에 이르기까지, 서둘러서는 안되는 손의 섬세함이 요구되는 공정 과정이 필요하다. 디자이너알린 우드 디볼트 (Aline Houdé-Diebolt)’ 작업은 어린 아이의 그림을 보듯 즐거움을 자아내며 우리가 알아오던 물체도 마법을 부린 신비하게 보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본인의 특색이자 강점인 색을 통해 나아갈 있는 많은 디자인 발전 방향을 찾고 있다는 디자이너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 참고 자료

   디자이너알린 우드 디볼트웹사이트: http://alinehd.com

 


리포터_장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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