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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e Waste_100% 재활용 텍스타일

 

북유럽의 의류산업은 다양한 방면에서 재활용에 대한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텍스타일 산업은 기본 원료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부터 환경을 위협하는 가장 큰 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생산하는 데는 많은 양의 석유가 필요하고, 목화를 기르는 과정에서는 수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다. 또한 목화 농업은 지역 환경을 오염시키고 식량을 생산할 수 있는 넓은 토지를 빼앗아간다. 핀란드에는 이러한 텍스타일 산업의 문제점에 도전하며 텍스타일 재활용을 선도하는 기업 ‘Pure Waste’가 있다. 

  

십여년 전, 믿기도 힘든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킨 창업자는 대학을 갓 졸업한 친구 몇몇이 모인 젊은 그룹이었다. 공동 창업자인 Hannes Bengs와  Jukka Pesola는 “사람들은 이미 충분한 이상의 옷을 소유하고 있는데, 왜 더 많은 의류를 생산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의류 산업은 항공과 항공운반 산업과 거의 같은 양의 많은 오염 물질을 배출한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지만 의류산업은 세계에서 석유 산업 다음으로 두번째로 가장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산업이다.

 


인도의 공장에서 수거된 조각 천 © Pure Waste 

 

 

재활용 15% 센트로는 충분하지 않다!

Pure Waste 팀은 그들의 방향에 대한 큰 계획과 꿈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이메일은 항상 “선구자가 됩시다, Pure Waste의 B2B 뉴스레터를 구독합시다”로 끝난다. 한 분야에서 선구자로 불려지는 것은 소수의 기업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100% 재활용된 재료로 의류를 제작하기 때문에 선구자로 불리기에 충분한 기업이다. 처음 시작은 2006년 무엇을 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친구들끼리 창업을 시작했다. 가구 디자인을 전공한  공동창업자 Bengs와 형제인 Anders는 큰 방울이 달린 모자를 만들기 시작했고, 가구를 제작하고 버려지는 자투리 재료를 모자 제작에 재활용 하면서 좀 더 친환경적인 방법을 추구해갔다. 지하실에서 소규모로 만들던 모자는 2008-2009년 동안 성장하여 모자 및 가죽 악세서리 제품을 제작하는 ‘Costo’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 



100% 재활용 직물로 만든 티셔츠 © Pure Waste 

 


Pure Waste의 컨셉 디자인은 2010년도에 시작되었고, 원래는 100% 재활용된 직물로 Costo 제품을 만드는 것이 디자이너의 초기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그 당시 시장에서 100% 재활용 직물을 찾을 수 없었다. 의류와 텍스타일은 수십년 동안 재활용 되어 왔지만 100% 재활용된 직물은 한번도 생산된 적 없었다. 10에서 15%정도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소재는 있었지만, 창업자들은 그정도 수치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틈새 시장을 발견했고, 처음에 그런 직물은 도저히 만들 수 없다는 말을 수도없이 들었지만 수많은 실험을 통해 방법을 찾았다. 현재는 인도에 공장을 세워 운영중이며, 웹 판매로 수익을 내고 있으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Costo브랜드의 수익을 넘어섰다. 스무명 정도의 직원이 운영하는 기업은 시에서 제공하는 투자 자산으로 운영되고있으며, 올해의 예산은 대략 400만 유로이다. 




인도에 위치한 공장 외부 © Pure Waste 

 


 인도에 위치한 공장 내부, 재단 과정 © Pure Waste

 

현재 Pure Waste가 재활용하는 폐기물은 소비-전 인도의 산업폐기물에 집중하고있다. 의류 제작을 위한 충분한 양의 폐기물을 핀란드에서 수거 하기에는 핀란드 텍스타일 산업 규모가 너무 작기 때문이다. 브랜드가 발전해야 할 다음 단계는 소비-후의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핀란드와 노르딕 국가에서도 충분한 양의 폐기물을 수집할 수 있다. 하지만 소비-후 폐기물은 산업 폐기물에 비해서 훨씬 더 까다로운 재활용 공정과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현재는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힘든 단계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소비 후의 의류에는 면이외의 다양한 재질의 부자재 부터 화학 염료까지, 재활용할 수 없는 많은 재료가 첨가되어있기 때문이다. 이는 더욱 복잡하고 섬세한 분해작업이 요구된다. 하지만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Pure Waste는 소비-후의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을 중요한 임무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현재 대부분의 의류 폐기물이 버려지거나 소각되는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재활용된 폐기물이 옷이 되기까지의 과정 © Pure Waste


제작 과정에는 0%의 유해 화학 물질이 사용 되고, 티셔츠 1장당 2700리터의 물이 절약 되며, 90%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해서 제작된다. 그리고 당연히 원료는 100% 재활용 된 실로 의류를 만든다. 인도의 공장에서 수거된 버려지는 폐기물은 모두 면 재질로 색으로 분류한다. 분류 작업은 소비-후 폐기물 보다 어렵지는 않지만, 여전히 많은 시간과 높은 비용이 요구되는 작업과정이다. 

 


수거된 폐기물을 분류하는 과정 © Pure Waste


폐기물로 만들어진 면 섬유 © Pure Waste


공동창업자 Bengs는 의류 산업도 인공지능과 같은 고도의 알고리즘과 기술을 사용하는 자동차 산업과 같이 유사한 노력과 열정을 쏟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미래에는 산업 폐기물을 분류하는 기술을 발전할 것이며, 이를 통해 공장은 원재료 분류로 더욱 많은 수익을 얻고 다양한 산업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한다. 실제로 최근 몇년 간 원자제 값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산업의 변화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피력한다. 

  

그들의 다음 계획은 내년에 핀란드에 소비-후 텍스타일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발전 시킬 수 있는 방직소를 창설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Telaketju 지역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텍스타일 폐기물을 활용하도록 기획되었다. 프로젝트에는 일반 가정의 폐기물을 관리해주는 회사인 Lounais-Suomen Jätehuolto와  Turku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그리고 핀란드 기술 리서치 센터, VTT가 함께 참여한다. 소비-후 폐기물 만으로는 양질의 실을 생산하기 힘들기 때문에 전문 연구진들과 협업을 통해 생분해성의 친환경 재료를 결합해서 양질의 원료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실험이 성공한다면 핀란드 내에서 자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Pure Waste는 현재 환경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패스트 패션 문화에 대한 역습이다. 패스트 패션을 대표하는  Zara는 연간 24번, H&M은 12-16번의 콜렉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저렴하고 질 낮은 재화의 과도한 생산은 또 과도한 폐기물을 양산한다. 순환경제를 장려하는 재단인 Ellen MacArthur Foundation에 의하면, 생산된 73%의 의류가 땅에 묻히거나 소각되는 최후를 맞이한다고 한다. 명품 브랜드 버버리는 2017년도에 판매하지 못한 3천2백만 유로의 새 상품을 전부 소각시켰다. 저렴하게 판매하면 브랜드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 이유였다. 기후변화 전문가들은 10년 이내에 우리가 행동하지 않으면 지구환경은 회복하기 어려운 위험한 상황으로 접어들게 된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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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Pure Wast가 시도하는 작은 행동은 의류 브랜드 이지만 패션을 만들지 않는다. 그들은 콜렉션이 존재하지 않는다. 액세서리 브랜드 Costo도 기본 모델만 매년 생산하고 있다. 85-90%의 매출은 B2B 판매에서 온다. 브랜드의 목적은 패션 산업에 친환경적인 대안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지 새로운 패션을 생산해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 한 일이다. 그들은 옷을 판매하지만, 사실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과는 모순된다고 고백한다. “우리 혼자서는 아무것도 변화 시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의 방법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믿지 않았지만 지금은 누구도 우리에게 의문을 제기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누군가는 반드시 보여줘야 합니다.” 

 

 핀란드의 대규모 스타트업 행사인 Slush의 의뢰로 생산된 티셔츠 제작 영상

 

그들은 옷을 판매하지만, 사실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과는 모순된다고 고백한다. 그렇기 때문에 Pure Waste는 환경에 해가 덜 가는 의류 개발에 대한 개발을 멈추지 않는다. 창업자는 디자인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들이 브랜드를 발전시켜 나가는 철학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했다. 

 “우리 혼자서는 아무것도 변화 시킬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적어도 하나의 방법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믿지 않았지만 지금은 누구도 우리에게 의문을 제기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 누군가는 반드시 보여줘야 합니다.” 


http://www.purewastetextiles.com


리포터_서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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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경제 #지속가능디자인 #패스트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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