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컨셉 2019년 시상식이 싱가포르의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에서 열렸다.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컨셉 2019년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레드닷 어워드에서 가장 큰 영예는 루미너리Luminary이다. 이번 해에는 레드닷: 베스트 오브 베스트Red Dot: Best of the Best 수상작 35점 중, 5 작품이 루미너리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 후보작품은 독일의 릴리엄Lilium GmbH사의 릴리엄 젯Lilium Jet, 몬트리올 대학교와 캐나다 디자인 대학 GRAD 리서치 랩의 레이쥬RÉSEAU, 일본의 소니Sony의 히든 센스Hidden Senses, 네덜란드 큐비Qoobi B.V.의 큐비 원Qoobi ONE, 일본의 파나소닉Panasonic의 기프트 룩Gift Look이었고, 결국, 릴리엄 젯Lilium Jet이 루미너리의 영예를 안았다.

루미너리 수상자들의 행진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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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이고 도시적인 5인승 항공 운송 수단 릴리엄 젯Lilium Jet은 시속 300km의 속력을 자랑하는 전기 헬리콥터이다. 양쪽 날개에 각도 조절되는 36개의 제트 엔진이 마련되어 있다. 세로로 이착륙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 Lilium GmbH, 독일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릴리엄 젯의 디자이너들은 2025년 운행을 목표로, 새로우면서도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측면에서 탁월하고, 정제된 운송 수단인 컨셉을 만들었다. 이제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 구상하면서, 기술적으로 운행 소음을 줄이는 문제를 순차적으로 풀어나갈 예정이다. 이들은 현재의 자동 주행 비행기술과 배터리 기술의 발전 속도로 보아, 향후 십 년 안에는 에어택시Air Taxi를 이용하는 것이 일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자율비행을 목표로 하는 릴리엄 젯Lilium Jet / Lilium GmbH, 독일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레드닷 심사위원 루츠 푸그너Lutz Fugner 교수는 ‘릴리엄 젯이 전기를 이용한다는 점과 헬리콥터의 사용성에 비행기의 비행 행태를 접목시킨 점에서 뛰어난 컨셉이라고 생각되며, 전기 소모량에 대비하여 원거리를 장시간 운행할 수 있기에, 항공 운송 시장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다.’는 평을 했다.

레이쥬RÉSEAU는 콘크리트로 만든 폭풍 관리 시스템으로, 급작스런 빗물의 배수를 효과적으로 돕는다. / 몬트리올 대학교와 캐나다 디자인 대학의 GRAD 리서치 랩, 지도교수: 타트자나 르블랑Tatjana Leblanc, 디자이너: 마농 르 상Manon Le Sant, 저스틴 베르즈론Justine Bergeron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히든 센스Hidden Senses는 미니멀한 그래픽 인터페이스로 사용자의 일상 습관과 친숙한 집안 물건들 간의 새로운 인터랙션 방법을 제안한다. / 소니 디자인, 일본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큐비 원Qoobi ONE은 진공관을 이용하여, 디지털 뮤직을 따뜻한 음감의 아날로그 시그널로 변환하는 기기이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시켜, 누구나 하이엔드 축음기 퀄리티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 큐비Qoobi B. V., 네덜란드, 디자인 총괄: 마트베이 에브스티그니브Matvey Evstigneev,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세르게이 아브디브Sergei Avdeev, 기술 디렉터: 에브게니 크루킨Evgeny Klukin / ©Red Dot Award: Design Concept

기프트 룩GIFT LOOK은 통신 판매나 우편물 포장에 사용되고, 이내 버려지는 종이상자를 대체할 포장재와 포장 방식이다. 부드러운 재활용 플라스틱을 이용해서 거듭 재사용할 수 있으며, 소중한 선물이라는 인상을 준다.  / 파나소닉 코포레이션, 일본, 디자이너: 타케마츠 다이스케Takematsu Daisuke, 타케마츠 하루카Takematsu Haruka

레드닷 대표 피터 젝 박사Prof.Dr Peter Zec는 ‘제품 개발 시 디자인을 고려하는 과정이 빠를수록, 더욱 뛰어난 기술과 사용자의 감성 충족을 이룰 수 있다.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 컨셉은 그런 성공적인 디자인 접근 방식을 위해 존재한다.’는 행사 소감을 전했다. 복잡한 기능, 화려한 겉모습, 저렴한 상품 가격보다도, 사용자의 삶을 더 좋게 만들며, 지구촌 생태계를 고려하는 디자인 제품이 주목받는 시대가 되었다. 이번 레드닷 어워드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리포터_차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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