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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주년 디터람스 디자인 VITSOE: Living better, with less, that lasts longer

기술 발전에 따라 사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무한 경쟁 속에서 소비자의 욕구와 감성 변화, 경쟁기업의 혁신적 활동, 기존 브랜드의 진부함으로 인해 오고 가는 브랜드 수명 주기가 상대적으로 짧아지고 있다. 또한, 기업들은 시대 변화에 끊임없이 유연하게 대응하는 단일 브랜드를 키우기 어렵기 때문에 멀티 브랜드 전략에 더 관심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한 브랜드의 고유가치를 몇십 년 이상 유지하고 발전해 나가기란 특히 현대 사회에서 여간 힘든 일 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다행히도, 이런 외부 환경요인의 제약에 상관없이 지속적인 생태 구조를 유지하고 그들의 고유 가치에 변함없이 스스로 길을 주도하는 브랜드들이 몇 있다. 그중의 하나가 디터 람스의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는 Vitsoe이다.

 

디터 람스가 디자인 한 세가지 프로덕트 라인 (606 Universal shelving system, 620 Chairs, 621 Table)만을 유지하며 개발, 생산하고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하는 브랜드 Vitsoe가 2019년 9월 4일을 기점으로 60번째 생일을 맞이 했다. 이에 맞춰 보다 확장된 런던 쇼룸이 런던 Marylebone으로 새로 이전하기도 했다. 때마침, 디자인의 혁신적 가치와 역할이 멋진 미적 기준에 놓인 것이 아닌, 삶의 문제해결을 최우선의 가치에 놓았던 독일 바우하우스가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그 정신에 빠질 수 없는 현존하는 인물, 디터 람스에 대해 영국 BBC를 비롯한 영향력 있는 매체들이 다시 한번 집중하기 시작했다.

 

본 리포터는 2017년에 바라 본 브랜드 이야기, 그해 5월 새로운 해드 오피스의 이전과 목표, 2018년 디터람스의 브라운 컬렉션 그리고 2019년 브랜드 60주년을 네번째 시리즈로 중심은 변하지 않되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된 10월 Vitsoe 이야기를 전달하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 관심 있는 독자라면 아래 링크 연결된 이전 Vitsoe 기사를 한번 찾아보는 것도 추천해 보고 싶다. 또한, 이번 런던 쇼룸 이전 및 디터 람스와 함께하는 60년 기념행사에 초대받아 참석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10월 확장 이전한 런던 쇼룸 현장 방문과 Vitsoe가 늘 지향하는 계획들을 전달해 보도록 하겠다. 

 

 


Vitsœ’s new London showroom at 21 Marylebone Lane, Image source @Vitsoe @Mark Adams 

 


Vitsoe's managing director Mark Adams with Dieter Rams at the new London store, Image source @Vitsoe

 


New shop signage from the same finish as their 606 cabinet end-plates:anodised 5251 aluminum, Image source @Vitsoe 

 


The opening of the new showroom with Dieter Rams, Image source @Vitsoe @Mark Adams 

 


87-year-old design legend Dieter Rams's London showroom visit on 17, Oct 2019, Image source @Kyung Mi Kong



10월 17일 런던 말리본 레인으로 이사한 쇼룸 이브닝에는 초대받은 손님들의 행렬로 말 디딜 틈이 없었다. Vitsoe와 진정성 있는 한뜻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기도 하고 특별 게스트로 디터 람스가 이 현장에 방문하는 역사적인 날 이었기도 하다. 올해 87세로 현존하는 디자인계의 레전드 디터 람스는 항상 매체에 보이는 그 인상 그대로 가장 잘 어울리는 황갈색 자켓을 여전히 차려입은 채 손님들을 맞이했다. Vitsoe하면 디터 람스 만큼이나 큰 공을 세우는 그의 조력자이자 파트너 Vitsoe의 매니징 디렉터 Mark Adams를 빼놓을 수 없다. Mark는 늘 기념행사 시작에 그날을 위한 메세지를 낭독하고 모인 사람들은 경청한다. 그는 60년 동안 지속한 그들의 가치와 의지가 그리 쉽게 얻어진 세월과 시간이 아님을 그의 목소리에서 느낄 수 있었다.


“It’s been a tough journey, all the way…” the 60 years since the founding of Vitsœ on 4 September 1959” word by Mark Adams, Managing director of Vitsoe


누구든 진정한 Vitsoe의 팬이라면, 아무도 그들을 디터 람스의 가구 제조업자로 여기지 않는다. 브랜드 내부적으로는 디자이너, 생산자, 공급자 그리고 여러 관련자와 함께 일하는 방법을 디자인하고, 외부적으로는 전 세계의 고객과 중간 유통망 없이 직접 거래하는 방식으로 고객 관리와 고객 맞춤 서비스를 디자인한다. 또한 Vitsoe는 우리 삶의 방식을 정의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그러나 좋은 디자인이나 라이프스타일 선택에 대해 이것 만이 답이라는 전체주의적인 관점을 장려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오브젝트를 순수하게 형태와 기능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창업 이래로 늘 함께하는 그들의 고유의 가치이다. 그럴싸한 변장이나 사용에 대한 혼란 없이 그것 자체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 돼야 함을 강조한다. 특히, 오브젝트의 형태와 용도가 왜(Why) 이런 물건들을 필요로 하는지 또는 어떻게(How) 가장 잘 만들 수 있는지를 늘 고민하고 질문한다. 합리적, 실용적 그리고 기능적인 원칙들이 우리에게 종종 미니멀리즘으로 해석되고 있지만 Vitsoe의 철학인 ‘Living better, with less, that lasts longer’이 가장 그들의 정확한 해석과 삶의 방식을 정의하는 본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영향력있는 영화 제작자 게리 허스트 위트(Gary Hustwit)가 얼마전 BBC에서도 방영한 다큐멘터리 '람스'에서 이점을 분명히 강조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지고 있어야 할 모든 물건들을 배경으로 집어넣는 것이다. 라디오나 선반 같은 모든 것들이 전체적 풍경과 어우러져야하고 실용적이고 기능적이어야 한다. 디터람스에게 있어 자연을 우선시하는 것이 다른 모든 것들보다 중요하고, 오브젝트들이 중립적이고 튀지 않게 만들려고 노력했던 것이 그의 설계의 큰 부분이다.” by Gary Hustwit


이 중립성(neutrality)은 형태와 기능 사이의 중요한 연결을 강조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시스템, 계층 구조, 그리고 중요한 생태학상에서 제품 및 그 제품 생산의 영향을 고려한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Vitsoe's 606 universal shelving system at the new London showroom, Image source @Kyung Mi Kong
 



Vitsoe in print, Image source @Kyung Mi Kong



606 universal shelving structure: X-post, E-track and wall bracket
Image source @Vitsoe @Mark Adams


New office for workshop and HQ at Loyal leamington Spa 2017, In-house Kitchen, Image source @Vitsoe 

 


10 principles for Good design poster 
Image source @Vitsoe @Kyung Mi Kong

 


Vitsoe's simple brand identity since 1960's designed by Wolfgang Schmidt, Image source @Vitsoe @Kyung Mi Kong

 


A brand new London shop with 606 universal shelving system, 
Image source @Vitsoe @Kyung Mi Kong

 


Vitsoe의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Mark는 종종 즉각적인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고객들에 대한 압력을 때론 느낀다고도 한다. 제품의 이해와 시간에 흐름에 따른 사용자의 만족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지키지 못하는 고객들에게 있어 언제나 반품은 호의적이라 한다. 여러 브랜드 경쟁사와 맞서 금전적 이익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신속 구매 및 신속 거부를 수용하지 않는것에 단호하다 말했다. 좋은 디자인에 대한 이해가 충분히 소통되야만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 했고 그 가치를 이해하는 사람만이 장기간의 진정한 고객이 된다고 한다. 또한 그는 Vitsoe가 늘 추구하듯, 수많은 정보와 새제품의 홍수에서 자신을 둘러쌓을 물체들을 결정할 때, 여러 사물, 그것의 생산 및 사용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포함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 전했다.

Living better, with less, that lasts longer...for 60 years.

 

 

Source:

https://www.vitsoe.com/gb

https://www.vitsoe.com/gb/voice/60-years-of-vitsoe 

 

[참고: 연관 이전 Vitsoe 시리즈]

 

1. 생활을 탐구하는 정신-VITSOE, April, 2017

리포터_ 공경미(@Kyung Mi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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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터람스 #Vitsoe #제품디자인 #가구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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