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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건축 철학과 스웨덴의 실내 문화의 만남, Hem x 6

파리 스웨덴 문화원에서 만나는스웨덴의 아늑한 ’ 



 

파리 시내에 위치한 스웨덴 문화원 (Institut Suédois) 스웨덴 밖에 있는 유일한 문화원으로 스톡홀롬 국립 미술관 (Stockholm Nationalmuseum) 소속이며 파리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소 하나이다. 17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스웨덴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전시, 콘서트, 영화 상영 등을 통해 전달하는 스웨덴 문화원은 매년 스웨덴 정부의 취지 아래 진행되는 행사 ‘Swedish Design Moves’ 추진해오고 있으며 이는 건축, 패션, 디자인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한 프로모션 하나이다. 그리고 올해 2019 9월에서 10 사이 스웨덴식실내 디자인 문화 엿볼 있는 ‘Hem x 6 - comme chez soi’ 진행되었다. 이번 문화 행사의 타이틀 ‘Hem x 6’ ‘Hem’ 스웨덴어로이라는 뜻으로 스웨덴 문화원 안에 위치한 6개의 아파트를 일반 대중들이 방문할 있도록 하였다. 아파트들은 스웨덴에 거주하며 프랑스를 오가는 예술가, 연구가 등을 위한 레지던스로 스웨덴에서 일정 기간 파견된 사람들이 낯선 도시 파리에서도 스웨덴의 정서가 담김 따뜻하고 아늑한 공각에서 지낼 있도록 마련된 장소이며 최근 2년간의 리모델링 공사 사람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여섯개의 테마로 다르게 꾸며진 여섯개의 아파트는 22m² 에서 38m² 사이의 면적이며 스웨덴 디자이너와 실내 디자인 브랜드 혹은 제조업체가 함께 2 1조를 이루어 6가지 방식의스웨덴 제안했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북유럽 스타일/노르딕 (Nordic) 스타일특유의 모던함과 편안함이 특징이며 이번 행사를 통해서 프로젝트에 참여한 80여명의 스웨덴 디자이너와 브랜드의 뚜렷한 개성을 확인할 있다. 천장 목재 대들보, 6각형 바닥 타일 프랑스 전통 건축 요소가 보존된 건물 안으로 따뜻한 스웨덴 감성이 스며들었고 새로운 현대적 기술과 스웨덴 공예 장인들의 노하우의 만남이 이뤄낸 시너지를 만나볼 있다

 

 

1. Une chambre à soi 

참여 브랜드: Dux, 디자인: Septembre architecture&urbanisme

 

1926 설립된 스웨덴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 ‘Dux’ 4대를 걸쳐 운영 중인 Ljung 가문의 결실이며 20세기를 대표하는 스웨덴 디자이너 브루노 맛손 (Bruno Mathsson) 과의 오랜 협업으로 세련된 디자인 가구를 제안한다. 이번 계기를 통해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웨덴 듀오 디자이너 ‘Septembre architecture&urbanisme’ 아늑함과 평온함이 느껴지는 아파트 디자인을 진행했다. 버지니아 울프 (Virginia Woolf) 에세이 제목자기만의 에서 영감을 얻어 진행한 프로젝트는 역사속에 잊혀진 여성 작가, 아티스트 등의 삶을 재조명하고자 하였다. 스웨덴 여성 작가이자 여류 시인이었던 ‘Greta Knutson (1899-1983)’ 일생을 중심 축으로 스웨덴 문화원에서 낮과 밤을 보낸 이들의 기록과 시간 속에 잊혀진 기억을 실내에 다시 펼쳐놓았다. ‘Greta Knutson’ 프랑스 시인트리스탕 차라 (Tristan Tzara)’ 부인으로 1926 건축가 아돌프 로스 (Adolf Loos) 에게 의뢰하여 지은 저택의 테라스를 개조하여 본인만의 작업실을 가졌으며 테라스의 창가에 위치한 테이블에서 글을 쓰고 휴식을 취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보냈다. 그녀의 삶과 열정을 모티브로 아파트는 평온함을 그대로 느낄 있고 1949 스웨덴 빈티지 가구인 ‘String furniture’, 브루노 맛손이 디자인 의자 ‘Karin’ 그리고 프랑스 디자이너 잉가 상페 (Inga Sempé) 스웨덴 조명 회사 웨스트베르그 (Wastberg)  함께 제작한 조명 등이 놓여있다

 

건축 사무소 ‘Septembre architecture&urbanisme’ 함께 설립한 스웨덴 출신의 듀오 디자이너 Lina Lagerstrom Emilia Jansson 북아프라카, 독일, 북유럽 여러 국적의 직원들과 함께 다양한 관점의 건축/디자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7 파리에 완공한 아파트 프로젝트로 미스 반데로에 어워드 (Mies Van der Rohe Award) 수상하였다

 

 

2.Hommage à une icône

참여 브랜드: Carl Malmsten AB, 디자인: Anna Kraits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그리고 실내 장식가로 활동했던 말름스텐 (Carl Malmsten, 1888-1972)’ 전통과 현대성을 아우르는 스웨덴 디자인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그의 철학은 디자인을 비롯 문화적/사회적 관점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FolkHemmet (직역: 인민의 , 전쟁 이후 모든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따뜻한 삶을 권리를 주장하며 스웨덴식 사회주의의 시작이 되었다) ’ 디자인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아파트 작업에 참여한 브랜드 ‘Carl Malmsten AB’ 그가 1944 설립한 회사이며 모두가 사용할 있는 심플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제안한다. 그리고 아파트를 디자인한 ‘Anna Kraits’ 2016 부터 브랜드와 함께 협업해오며 20 000 점이 넘는 ‘Carl Malmsten AB’ 아카이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재창조 ‘Carl Malmsten archive collection’ 2019년에 선보였다


 

아파트 디자인에 사용된 모든 가구는 말름스텐의 디자인으로 오늘날까지 스웨덴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의자 ‘Hemmakvall’, 사이드 테이블 ‘Sladen’, 핸드 메이드 벽지 ‘Campagna’ 등이며 스웨덴 디자인의 역사와 현대적 미학이 동시에 느껴지는 실내 공간이다

 

 

3. Entre cour et jardin  

참여 브랜드: TEA, 디자인: Ulf Agnér

 

6개의 아파트 가장 작은 공간은 면적에 비해 안락함과 공간적 독립성이 가장 아파트로 창가에서 건물의 안뜰과 반대편 길가를 내려다 있다. 스웨덴 스톡홀롬의 근교에 위치한 그립스홀름 (Gripsholm) 성의 역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프로젝트는 프랑스와 스웨덴 그리고 18세기와 현대를 동시에 느낄 있는 시공간을 뛰어넘은 공간이다. 1532년에 지어진 그립스홀름 (Gripsholm) 성의 일부는 1932년부터 스웨덴 아티스트들의 거주지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역사뿐 아니라 작은 공간의 기능성과 안락함이 디자이너에게 영감이 되었다. , 커튼, 쿠션 등에 사용된 직물은 18세기 스웨덴에서 자주 사용되던 문양이 수놓아진 태피스트리 우아함과 편안함 그리고 방음 효과를 가져다주며 과거에 스웨덴과 프랑스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며 스웨덴 문화원에서 숙박하던 사람들의 흔적이 담긴 소품들 그리고 곳의 기숙생이던 예술가 레오노르 피니 (Léonor Fini) 작품이 배치되어 있다


 

1990 Thomas Eriksson 의해 스톡홀롬에 설립된 건축 사무소 ‘TEA’ 현재 30여명의 건축가가 함께 일하고 있으며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Ulf Agnér’ 프로젝트의 진행을 담당했다. 디자이너 ‘Ulf Agnér’ 문화재 보건과 재건축을 해오고 있으며 스웨덴 문화원이 리모델링 되기 이미 거주한 경험을 떠올려 앞으로 곳을 찾을 많은 사람들이 친근감을 느낄 있는 방식의 디자인을 이끌었다

 

4. Murmure de couture

참여 브랜드: Garsnas, 디자인: Farg & Blanche

 

장인의 노하우와 현대적 기술이 만난 새로운 스웨덴 스타일을 경험할 있는 아파트는우드 테일러링 (Wood tailoring)’ 기술의 세련미와 나무를 다루는 노련함이 돋보인다. 1894년에 설립된 스웨덴 가구 브랜드 ‘Garsnas’ 나무를 사용한 가구를 주로 제안하며 오래 지속 가능한 소재인 나무의 무한한 가능성과 이를 통한 새로운 디저인 접근을 멈추지 않는다. 프랑스 디자이너 잉가 상페 (Inga Sempé) 협업한 테이블과 의자 시리즈 ‘Osterlen’ 데이비드 에릭슨 (David Ericsson) 의자 ‘Madonna’ 그리고 피에르 썽드르 (Pierre Sindre) ‘Day chair family’ 등의 인기로 전세계에 가구를 유통해오고 있다. 그리고 아파트 실내 디자인을 책임진 듀오 디자이너 ‘Farg & Blanche’ 스웨덴 출신 디자이너 ‘Frederik Farg’ 프랑스 출신 디자이너 ‘Emma Marga Balanche’ 함께 2010 스톡홀롬에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로 예술성이 강조된 디자인과 직조를 다양하게 사용한 디자인으로 재능을 인정받고 있다

 

아파트의 입구에서 방으로 향하는 6미터 가량의 벽은 참나무 합판을 그대로 스티칭하여 패턴을 만들고 이를 활용하여 후크, 거울, 장식장 등의 다양한 소품으로 전환화며 이는 브랜드 ‘Garsnas’ 듀오 디자이너 ‘Farg & Blanche’ 협업의 결과물인우드 테일러링 (Wood tailoring)’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있게 한다. 우드 테일러링은 천을 바느질 하듯 나무를 바느질 하는 공정 방법으로 완벽을 요구하는 맞춤형 가구에 세련미와 혁신성을 부여하며 이를 활용한 의자와 다양한 가구가 배치되어 있다

 

 

5. Une philosophie de son intérieur  

참여 브랜드: Svenskt Tenn & Estrid Ericson 디자인: Josef Frank 디자인 철학이 재해석

 

1924년에 설립되어 다양한 디자인 소품과 가구를 제안하고 있는 ‘Svenskt Tenn & Estrid Ericson’ 1934 오스트리아 출신의 건축가조셉 프랭크 (Josef Frnak)’ 와의 협업으로 브랜드만의 뚜렷한 개성을 가지게 되었다. 오스트리아의 우아함과 스웨덴의 기능성이 만나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아름답게 머물수 있는 디자인을 선보이며 오늘날까지 스웨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아파트는 조셉 프랭크의 건축철학 ‘Accidentisme (대담한 색상과 장난스러움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 반영한 다양한 컬러와 패턴의 조합이 인상적이다. 사람이 머무는 공간은 사람의 취향과 관점에 따라 같은 요소로 매번 다른 아름다움을 만들어 있다는 주장에 맞게 클래식한 가구와 현대적인 장식을 공간에 두어 실내가 하나의즐거운 패치워크 (patchwork)’ 처럼 보일 있도록 하였다. 비비드한 색상과 꽃무늬 패턴, 아파트 중앙에 위치한 테이블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만들수 있게 하고 사이즈 90cm x 200cm 침대들 또한 공간을 쓰는 사람수에 따라 다양한 공간 구성을 있는 가능성을 주고 있다

 

6. Deux écoles, un projet 

디자인: Beckmans College of Design Stockholm & Paris College of Art


1939 스톡홀롬에 설립된백만 디자인 대학 (Beckmans College of Design Stockholm)’ 1981 파리에 설립된프랑스 파슨스 예술 대학교 (Paris College of Art)’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만들어낸 아파트는 기발함과 모듈성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6개의 아파트 가장 면적의 아파트는 2018 봄부터 국적의 학생들이 함께 이끌어 작업으로 수공예로 제작된 여러 소품들에서 느껴지는 독특함과 따뜻힘이 인상적이며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선반 시스템은 아파트에 머물게 사람의 필요와 취향에 따라 다양한 기능으로 있도록 하였다. 구멍을 뚫은 합판벽에 원기둥 모양의 나무 피스를 꽂아 선반으로 있으며 아파트에 배치된 조명, 스툴, 옷장, 테이블 등은 따로 혹은 함께 사용될 있도록 하였다

 

스웨덴과 프랑스를 잇기 위해 나라를 오가게 스웨덴 파견인을 위해 최고급 스웨덴 러그 브랜드인카스탈 (Kastahall-1889)’, 가전 브랜드일렉트로룩스 (Electrolux)’, 디자인 소품 브랜드디자인 하우스 스톡홀롬 (Design house Stockholm)’ 비롯한 45개의 스웨덴 브랜드가 참여하고 후원했으며 이번 행사와 더불어 스웨덴 문화원에서는 스웨덴 전통 공예 브랜드의 철학과 정신을 전시 ‘Designprocesse’ 에서 사진, 비디오, 모형 등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오늘날 스웨덴 문화원 (Institut Suédois) 위치한 건물마를 저택 (Hôtel de Marle)’ 1562 건축가 필리베르 들로롬 (Philibert Delorme) 의해 지어졌으며 마리 앙투아네트 (Marie-Antoinette) 아이들의 가정 교사였던 폴리냑 (Polignac) 공작부인이 18세기에 머물러 지내던 곳이기도 하다. 16세기 르네상스 건축 요소를 그대로 간직한 저택을 1965 스웨덴 정부에서 사들였으며 여러 번의 복구를 거쳐 스웨덴의 관심을 가진 사람 아니라 파리 시민이 쉽고 편하게 이용할 있는 문화 공간으로 오늘날 인식되었다


기사 관련 정보 

전시 장소: Institut Suédois

                11, rue Payenne 75003 Paris

전시 기간: 2019 9 8 부터 2019 10 13 까지 

스웨덴 문화원 웹사이트https://paris.si.se

 

 


리포터_장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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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스웨덴문화원 #스웨덴실내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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