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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수 있는 머그 컵

 

 


커먼 터치 크래프트 유닛과 SPRMRKT가 제작한 먹을 수 있는 머그 컵에 담긴 핫 초콜릿 / ©SPRMRKT

 

 

음료를 마시고 나서 먹을 수 있는 머그 컵. 설거지 필요 없고, 쓰레기도 없어 좋은데, 달콤하기까지 하다면?

 

싱가포르의 독립 세라믹 스튜디오 커먼 터치 크래프트 유닛Common Touch Craft Unit싱가포르타일러판화공방(STPI: Singapore Tyler Print Institute)의 식당 SPRMRKT에 공급하는 상품이다. 머그 컵은 SPRMRKT의 셰프 마크Marc와 커먼 터치 크래프트 유닛의 세라믹 디자이너 피온 총Fyon Cheong과 제스트로 류Zestro Leow의 협업물로, 초콜릿 태블릿 자체를 물에 녹인 필리핀식 핫 초콜릿 ‘초코라테Tsokolate’를 담아 내년 2월까지 판매한다.

 

 

먹을 수 있는 머그 컵을 만드는 과정 / ©SPRMRKT

 

 

머그 컵은 설탕을 주재료로 하는 ’폰당Fondant’과 ‘검 페이스트Gum Paste’를 액체를 담을 수 있을 최적의 점도로 반죽하여, 일반 도자기와 같이 물레를 돌려 만든다. 처음에 생각했던 재료는 초콜릿, 마지팬Marzipan(아몬드 가루와 설탕을 섞은 반죽), 맥아당Maltose이었으나, 초콜릿은 싱가포르의 습도를 견딜 수 없고, 마지팬은 매끄러운 표면을 유지하면서 원하는 모양으로 자유자재로 성형하기 어려웠고, 맥아당은 점토의 점도와 거리가 멀었다. 여러 차례의 실험을 거쳐, 폰당에 검을 1:1로 섞고, 필요에 따라 쇼트닝을 첨가하여 물레에서 성형하는 방법을 착안해냈다. 점토와 다른 성질의 폰당 반죽은 물레로 너무 돌려도 어그러져버리기에, 적당한 시점에서 성형을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완성된 머그 컵들 / ©SPRMRKT

 

 

음식과 디자인의 만남은 언제나 재미있다. 일일이 수공이 들어가고, 설탕이 주재료라 일상적인 머그컵으로 자리잡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일상적인 물건에 새로움을 더해, 사용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주는 흥미로운 시도라고 생각한다.

 

 

 

리포터_차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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