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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한 날 콘크리트 덩어리 건축, 영국 브루탈리즘(Brutalist architecture)

수십 년 동안 잿빛 콘크리트 덩어리 브루탈리즘(Brutalist architecture)은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정치, 사회 시대적 영향이 반영된 매우 기능적이면서 평등적 사회적 메세지를 내포한 사회적 건축의 상징물이었다. 그에 반해, 오늘날 이 육중한 덩어리 건축은 21세기 콘크리트 건축 애호가와 탐험가에게 늘 좋은 영감과 시대적 감성을 주는 독특한 장소로 인식된다. 현재 영국의 영향력있는 디벨로퍼, 건축, 인테리어 크리에이터들이 브루탈리즘 건축을 다시금 드러내고 재해석하여 복원과 변형의 현대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적기에 있는 듯하다. 얼마전, 브루탈리즘 건축을 대표하는 주거 런던 트렐릭타워에 현대적 바람이 일어 대대적인 플랏 레노베이션이 한창이고, 2018년, 런던 최초의 초고층 오피스 타워였던 센터 포인트가 현대적 주거로 탈바꿈 하기도 하고, 지난 9월 리포트에 소개한 더 스탠다드 호텔 또한 70년대 브루탈리즘 건축인 시의회를 성공적으로 레노베이션 한 사례이기도 하다. 흥미롭게도, 이들의 공통적 접근은 재개발이 아닌 재생이고 복원이었다. 정부가 제공한 소셜하우징 트레릭 타워에서 사우스뱅크의 건조하지만 세련된 국립극장에 이르기까지, 런던의 두드러진 브루탈리스트 건축을 이번 1부에서 소개해보고 2부에서는 가장 최근 브루탈건축을 레노베이션하여 큰 관심을 받고있는 소셜 하우징 BalfronTower에 대해 다뤄보겠다. 

 


브루탈리즘(Brutalist Architecture) 오리지널 센터포인트 파사드의 복원@ Dezeen 

 


오리지널 센터포인트 파사드의 복원과 변형 @ Dezeen

 


파사드는 단순막이고 내부의 기능과 목적에 더 다양한 평면을 수용하는 브루탈리즘(Brutalist Architecture) @ Dezeen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브루탈리즘(Brutalist Architecture)은 1950년대에 등장하여 70년대 사이로 번성했고 20세기 초 모더니즘 운동에서 성장한 건축 양식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이 드는 콘크리트로 지어지는 브루탈리즘 건축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서민들을 위해 정부 주체로 사회적 공동 주거를 제공하는데 주력했다. 불경기가 지속될수록 브루탈리즘 건축의 인기가 비례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말이다. 영국 건축가협회 RIBA에 따르면, 브루탈리즘은 거친 날 콘크리트 표면, 독특한 덩어리 형태, 육중해 보이는 소재 그리고 기하학적으로 반복되는 유리창으로 특징지어 진다. 브루탈리즘은 모더니즘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그 당시 건축가들 사이에서 건축 주류에 반대하는 운동으로 나타났다. 기능적 및 평등적인 사회적 상황을 드러내기도 하면서 재료, 질감, 시공에 중점을 두었다. 브루탈리즘 건축가들은 건물이 어떻게 생겨야 한다는 규정되있는 전통적인 관념에 도전하면서, 외관만큼이나 내부 공간을 중시했다. 서비스 타워, 승강기, 배관, 환기 덕트를 과감히 드러내길 선호했다. 


"매우 육중하고 모든 것이 필요 이상으로 클지도 모른다. 그런 이유로 브루탈리즘이 고딕 건축에 대한 현대적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두 가지 모두 건물 내부가 중점이 되어 설계되었으며, 건물의 목적, 기능과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이 더 중요한 부분이고, 외관은 단지 그것을 감싸는 막일 뿐이다." Financial Times, Dr Jonathan Foyle, the chief executive of the World Monuments Fund Britain



고층 소셜 하우징 Trellick Tower, Kensal Town @RIBA
 

 


The Barbican Estate @RIBA  

 


The Barbican Estate 내부 주거 공간 @RIBA  

 

Trellick Tower, Kensal Town,1972

삭막하기 짝이없는 Trellick 타워는 32층짜리 콘크리트로 구성되어 있다. 한때 세계에서 가장 추악한 건물이라고 불렸던 이것이, 오늘날 건축가들이 공부하고, 소셜미디어에 항상 등장하며, 공상과학 영화의 배경으로 사용되는 아이콘이 되었다. 역사적으로 브루탈리즘에 많은 영향을 미친 건축가 에르노 골드핑거(Ernő Goldfinger)는 엄격한 모더니즘 건축과 유토피아적인 꿈으로 유명했다. 많은 골드핑거의 건물들과 마찬가지로, Trellick Tower는 2차 세계대전 후 집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제공된 소셜하우징이고 현대적이고, 잘 갖추어져 있고, 적당한 가격의 하우징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Centre Point, Holborn, 1966

20세기 영국 건축가 Richard Seifert에 의해1966년에 완공된 Centre Point는 런던 최초의 모던 초고층 건물 중 하나이다. 34층 높이의 이 브루탈 콘크리트와 유리 벌집형태의 건축은 오늘날까지 런던 스카이라인에 지배적인 형태로 남아있었다. 1995년에 유산으로 등급 받은 영국 헤리티지 브루탈 건축으로서 1960년대 가장 이슈를 불러온 고층 건물 중 하나라고 말한다. 얼마전 영국 Conran and partners에 의해 복원되어 오피스 상업용에서 주거용으로 전환되었다. 


The Barbican Estate, 1965-1976

"세계의 현대 불가사의 중 하나" 라 불리기도하는 런던의 바비칸 단지는 브루탈리스트 건축의 가장 큰 규모를 가진다. 흥미롭게도 삭막한 건축외관안에 도심 생활의 유토피아적 이상을 나타내는 걸로 유명하다. 1950년대 시작된 포스터-월 복합 바비칸 단지는 거친 콘크리트 표면, 높은 정원, 3개의 고층 타워를 갖춘 고밀도 주거가 주변 학교, 상점, 식당, 그리고 세계적인 문화 명소와 어떻게 통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바비칸은 독특하게 밖에서 바라보면 삭막하기 그지 없는 위압적인 형세를 갖추고 있지만 녹색광장, 호수, 호화로운 자연적 요소들을 한가득 머뭄고 있는 진정 유토피아적인 3차원적 작은 도시가 단지로 형성되어 있다.


https://20bedfordway.com/news/guide-to-brutalist-architecture-london/


리포터_ 공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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