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그라피아(Grafia) 시각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 협회는 Schick Toikka에게 2020년 올해의 그래픽 디자이너 상을 수여했다.

Schick Toikka는 Florian Schick과 Lauri Toikka가 2010년에 설립한 타입 주조소 이자 디자인 스튜디오다. 베를린과 헬싱키에서 운영되는 이 스튜디오는 시대를 초월한 창의적인 서체 디자인 접근법으로 유명해졌다.

'현대의 그래픽 디자인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고, 가장 흥미로운 작업들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모든 작업들이 Schick Toikka 글꼴을 사용한다.'이다. 이는 2020년 올해의 수상자로 Schick Toikka 활자 주조소 및 디자인 스튜디오를 올해의 그래픽 디자이너상에  선정할 때 심사위원들이 주목한 부분이다.

지난 10년 동안, 그들은 15개의 서체 패밀리와 125스타일을 포함한 총 9개의 서체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디자인 박물관의 소장품 전시인 '현재의 유토피아'에서 가상으로 세체 콜렉션을 관람할 수도 있다.

Schick Toikka의 고객은 핀란드 최대의 음악 페스티벌 Flow Festival, The New York Times, Sennheiser, Nike, Vogue 등 이다. Schick Toikka는 중요한 고객들을 위한 작업은 유명 디자이너 Mirko Borsche와 예술가 Nora Turato와 협력했다.

Lauri Toikka(1984년생)와 Florian Schick(1982년생)는 같은 나라에 있는 경우가 드물지만 긴밀하게 협력한다. 그들은 2009년 네덜란드의 헤이그에서 공부하던 중 마났으며, 2010년 베를린에 주조 공장 및 디자인 스튜디오를 처음 설립했다. Toikka는  이후에 헬싱키로 이사했고 Schick는 여전히 베를린에 살고 있다.

디자인뮤지엄 갤러리에서 열리는 디자이너 듀오의 수상 전시는 다양한 장르와 영역에서 아티스트, 디자이너와 함께 하는 공동 프로젝트들을 통해 스튜디오의 글꼴이 시각적·개념적으로 통찰력과 인식을 겸비한 작업을 보여준다.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이전 작품과 프로젝트들이 포함되어 있다.

 디자인 듀오는 '글꼴은 다른 사람이 쓰기 시작할 때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전시회 제목인 Other Words도 이런 생각을 반영한다. '타인이 만든 말만이 서체디자이너의 작품에 목적을 부여한다.'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일정한 다양성을 공유한다. 서체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작가 Florian Hardwig이 지적한 바와 같이, 이는 풍부한 기법과 재료, 접근법에 반영되어 있다.

'어떤 경우에는 글꼴이 더 큰 예술 작품이나 디자인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때로는 창의적인 해석의 출발점을 제공한 것이 세체 양식이다. 그들의 반복되는 주제는 언어를 연구하고, 서체 디자인과의 관계를 개발하는 것이다. 서체 디자인은 단순히 평면의 그래픽적인 요소 일 뿐 아니라 결과물을 3차원으로 가져감으로써 공간감을 가진 물체는 전혀 다른 관점을 열어주는 반면, 소리로 증강될 때 서체는 구어와 쓰여진 단어를 연결시키는 다양성이 존재한다고 디자이너는 말한다.

올해의 그래픽 디자이너 상은 핀란드 내 시각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 협회 Grafia가 핀란드 그래픽 디자인의 표준과 인지도를 개선하기 위한 그래픽과 기타 활동에서의 훌륭한 작업물을 기리기 위해 매년 디자이너를 선정해서 상을 수여한다.

 Schick Toikka의 Other Words는  2020년 8월 23일까지 디자인 박물관 지하 갤러리에 전시된다.

 리포터_서정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