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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lla Bio - 생활의 예술 그리고 정신적 플라포움

산다는 행위의 방식이 새로운 삶을 영위하려는 자세와 생각들로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는 요즘, 특히나 많은 사람들 사이로 자주 등장하는 주제가 환경친화 이다. 이러한 캠페인의 움직임은 새로운 삶 의 철학 혹은 방법, 즉 이미 예전에 우리가 가까이 두며 살고 있던 것 중 잊혀졌던 자연과 가가이 사는 삶의 형태를 되찾으려는 적극적인 시도를 보여준다.

얼마전 스페인에서 출간되는 잡지를 통해 Villa Bio건축물을 발견하였다.
깊은 땅속에서 가만히 잠을 자고 있다 등을 살짝 들어올린 듯한 거대한 형상의 괴물은 일반주택가에 자리한 그 또한 일반인의 집이였다. 살짝 언덕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듯하던 선들은 다시 땅속으로 빨려들 듯 낮게 가라앉고, 투명 벽면을 통해 반사되고 통과되던 빛들과 작은 공기들의 입자는 시시각각 그 주변의 자연의 색과 빛을 함께 하는 모습이였다.

건축가는 건축물에 대한 정의로 ‘생활의 예술’이란 문장을 사용하였다.

산다는 행위의 플라포움을 예술적 형태로 승화시켜 놓았다는 것 그리고 정신적 플라포움을 주변의 자연환경과 잘 조화시켜 다분히 자연스런 삶의 동선을 제시했다는 철학은 너무나 단순하고도 아름다운 자연주연 철학이 아닐까?


어릴적 흔히 보던 작은 뒷동산의 기억은 집의 일부로 흡수되고 산들의 나무들과 풀들의 실내와 자연스런 동화를 일으킨다. 아마도 이 곳을 멀리서 바라다 본다면 어느곳이 집인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자연과 자연스럽게 동화되었으니...


건축물의 자연스런 주변환 경과의 조화 외에 더 재미있고 흥미로운 것은 지붕이란 생각되는 집의 상단부분이 땅에서 부터 연결되어 자연스런 정원 혹은 동산을 만든다. 그위에 식어진 식물들과 채소들의 모습이 집을 더 정겹고 친숙한 곳으로 만들어 주었다.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과 밤의 자연색감을 그대로 품고 있는 집의 지붕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 집엔 창이 없다.
창은 거대한 투명의 벽이고 또한 벽은 창이기도 하다. 벽너머 보이는 붉은 흙과 작은 식물들을 바라만 보는 것으로도 우리가 얼마나 건강한 삶의 예술에 가까이 다가가 있는지 느껴지지 않는가?

고도로 발전된 기술과 생활의 향상으로 우리가 누리고 사는 것이 무엇인가?
현재 우리가 간절히 원하고 있는 Well Being 혹은 환경친화 디자인 등과 같은 컨셉이 실재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의 일상생활에 어느 정도 가까이 인접하고 사는가? 아니 그 안에 내가 살고 있는가 아닌가 라는 질문이 더 옳을 것이다. 집이란 일상을 보내는 공간이고 개인적인 시간을 가장 많이 소요하는 곳이다. 자연을 머리에 지고 등에 대고 살 수 있는 모던한 집이 참 멋지게 보여진다.

빌라 비오 (Villa Bio, 스페인식 발음) 의 다른 즐거운 볼거리는 물결치듯 넘실되는 콘크리트 벽과 군대군대 보석처럼 박힌 조명이다. 물결치는 벽은 정원에서 부터 자연스럽게 올라와 모래밭을 긁어 만든 일본식 정원처럼 보인다. 벽에 사용된 물결모양의 벽은 하나도 같은 모양이 반복되지 않는다. 이는 CADCAM이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유니크한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 벽에 보석처럼 박힌 조명도 개별적으로 제작되어 형태가 각기 다른 작은 바위를 연상케 만들었다. 또 다른 숨겨진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보석처럼 반짝이는 조명뒤로 환기 창이 놓여있다. 다른 벽 전면이 유리로 되어져 이웃쪽으로 나진 쪽을 벽으로 마감했고, 그 사이 듬성듬성 놓여진 둥근 환기창으로 부터 서로의 사생활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위해 조명은 가림용으로도 디자인 되었다.
디자인과 용도의 훌룡한 조합이라고 생각된다.

방에서 누운 자세에서 보이는 하늘은 안과 밖이라는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물어 주는 매개체로 작용할 것임이 틀림없다.

3 D로 집의 형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렌더링.
땅에서 치솟아 오르기 시작하는 한쪽 건물은 지상에서 부터 약 4미터 정도 올라와 있고 유리로 된 벽은 17미터나 된다.

측면 도면의 한부분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파차다를 시작으로 외벽은 물결치듯 바닥의 일부로 일어나 주변환경의 높이와 함게 외관을 규정한다. 지붕은 지대가 높은 곳으로부터 자연스럽게 내려오면 연결선을 만들어 주며 주변환경과의 조화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주었다.

오늘날 사람이 사는 집이 얼마나 자연과 멀리 떨어져 있는지 마음에 와 닿게 만드는 건축물이였다.



건축가: 엔릭 루이스 켈리 (Enric Ruiz-Geli. Cloud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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