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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lturnatta

Kulturnatta의 여러 행사 팜플렛과 명함, 엽서 디자인



스웨덴은 남 북으로 길게 뻗은 국토를 가졌고, 대부분의 도시는 그 중 남쪽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다. 수도 스톡홀름은 남동쪽 바닷가에 위치하는 여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라면, 고텐버그(요테보리)는 서쪽 바닷가에 위치한 도시이다. 이번에는 스웨덴의 두번째 도시 Goteborg(Gothenburg-영어식 표기)를 다녀왔다.
스웨덴은 관공서에서 주도하는 일이 잘 이루지기도 하거니와 대부분의 행사가 사설보다는 행정자치단체에서 관할한다. Kurturnatta 는 영어로는 Culture night, 즉 문화의 밤 정도로 해석되는 이름을 가진 스웨덴의 지역행사 명칭이다. 요테보리 이외에도 Umea 등 여러 다른 도시에도 같은 이름의 행사가 있다. 이 기간동안 거의 대부분의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 영화관들이 늦은 밤(대략12시)까지 문을 열고 많은 곳은 무료입장이라 거리에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다소 들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경복궁이나 덕수궁 등이 늦은 밤에 무료입장을 허용한다면, 재미있는 일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라 전체의 인구가 우리보다 훨씬 적은 데다 그리 큰 도시가 아니라 몇개의 커다란 거리를 지나면 도시의 많은 부분을 볼 수 있기도 하다.


깔끔한 디자인의 요테보리 교통 안내 팜플렛.

스웨덴은 첨단과학이 아주 발달한 나라이면서 옛 것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일이 드물다. 한 예로 스톡홀름이 스웨덴에서 유일하게 지하철이 있는 도시라는 점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요테보리는 스웨덴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이나 주된 대중교통 수단이 버스와 트램이다. 이 노선도는 트램과 버스노선인데, 스웨덴어로만 된 것이 아쉽지만, 의외로 스웨덴어는 스칸디나비아에 있는 다른 나라에서도 어느정도 통한다고 하니 자주 이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Goteborg Biennale-http://www.biennal.goteborg.se/


베니스 비엔날레, 광주 비엔날레 처럼 요테보리에도 비엔날레가 있는데, 아직은 규모도 작고 시작단계이다. More! than this-negotiating realities 라는 주제를 가지고 기획되어진 전시였다. 전시된 작품들 중 재미있었던 한 작가의 설치작품을 소개한다.

4개의 벽과 4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설치작품으로 각각의 벽에는 동물모양의 구멍이 서로 다른 크기로 있었고, 보는 위치에 따라서 전혀 다른 이미지가 새롭게 연출되는 것이 재미있다.


가장 안쪽에 있는 곰 모양의 방은 전체가 붉은색이어서 다음 방의 흰벽에 붉은 색이 반사되어 분홍색 공간이 형성된다.

Gabriel Lester, 1972~, 네덜란드

물고기, 새, 사슴, 곰으로 이어지는 먹이사슬을 통해 재미있으면서도 생각할 여지를 주는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작은 새의 모양을 한 구멍을 통해 사슴의 구멍을 보고, 이어 곰으로 이어지는 공간과 깔끔한 디자인이 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모았다.






디자인 미술관 http://www.designmuseum.se

디자인 미술관(록사) 에서는 여러 전시가 열리고 있었는데, 그 중 중국, 일본에서 온 도자기, 공예 전시가 눈에 띄었다.


일본의 전통 텍스타일 디자인의 틀이 전시되어 있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문양들이 많이 선보였다.



Real craft in dialogue

이 프로젝트는 3년동안 스웨덴,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등의 여러 예술가, 디자이너 등이 참여하는 릴레이 전시로 스톡홀름의 국립박물관, 현대미술관 등에서도 열리고 있으며 이곳 록사 미술관(디자인 박물관)에서는 그중 한 전시가 진행중이다.







포스터 디자인-시립 도서관 전시중에서

재미있는 것은 스웨덴은 도서관 시설이 아주 깔끔하고 어느 지역에서도 잘 갖추어진 도서관을 볼 수 있는데, 종종 이곳은 전시장이나 각종 문화 행사의 장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Gallery O.butik

도심에 위치한 작은 갤러리에 전시된 작품들이다.




이들은 생명체의 한 기관, 혹은 세포.. 등의 모양에서 착안한 듯 보였다. 아메바를 연상케 하는 듯한 형태들이 여러가지로 변형되면서 우아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다.




꽃병과 소품 디자인





http://www.sintra.o.se/

이 회사는 여러 공예 디자이너들이 모여 회사를 이룬 것으로 각자 독특한 세꼐를 보여 준다. 더 많은 이미지들은 회사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홈에서 medlemmar를 클릭하면 디자이너들의 사진이 나오고 각각 사진마다 개인 작품을 보여준다. 따로 정해진 공간에서 전시되기 보다는 Haga거리(명동이나 대학로와 비슷한 거리)의 여러 숍 등에서 이들 디자이너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콩 꼬투리 모양의 소품. 마치 우리의 고추 말리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각종 악세사리


마치 눈동자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디자인. 이건 필자의 개인적인 느낌인데 검정색 흰색을 배합하여 강한 대비와 변화를 주는 디자인이 스웨덴디자인의 흐름 중 하나일거란 생각이 든다.





낡은 책을 이용한 디자인. 나비가 앉았다 일어난 것처럼 책장이 살짝 벗겨지는 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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