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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찰 1 _새로운 차원의 수리, ‘R FOR REPAIR’

오늘날, 물건은 짧게 머물다가 이내 버려진다. 시장에 즐비한 제품 중에는 접합 부위를 숨기거나 특수 나사로 조립하는 공정을 거쳐, 망가져도 사용자가 임의로 뜯어보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수리를 맡기는 번거로움과 비용, 기다리는 시간과 불편함을 생각하면, 새 물건을 사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손쉬울 때가 많다. 몇십 년 전만해도 전자기기를 사면, 사용설명서처럼 자세한 수리 설명서가 들어있었다는데, 지금의 현실은 그때와는 달라졌다. 그리고 그 사이에 환경은 더 망가졌다. 새로운 물건을 만들어내는데 익숙한 디자이너들이 망가진 물건을 수리해보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 디자인과 물건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보는 프로젝트가 싱가포르에서 진행됐다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한 프로젝트, R for Repair / @Hans Tan

 

 

이 프로젝트 방식은 흥미롭다. 우선, 싱가포르의 디자이너이자 디자인 교육자 한스 탄 Hans Tan은 망가진 물건을 보관하고 있는 싱가포르 거주자 열 명의 집을 방문해서 물건을 넘겨받으며, 물건에 얽힌 각자의 사연을 듣고, 물건 주인과 집, 물건이 놓여있던 자리를 사진으로 기록했다. 물건과 자료는 싱가포르의 디자이너 열 팀에게 넘겨졌고, 한 달 남짓의 수리 기간 동안 물건 주인과 담당 디자이너는 화상 미팅을 하며 서로의 성향을 탐구하고, 고쳐질 물건에 대한 기대를 나눴다. 결과물은 전시로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고, 고쳐진 물건들은 폐막 후, 주인에게 돌아간다. 디자이너들이 손을 덴 물건들 중에는 망가지기 전의 원상태로 돌아간 것이 하나도 없다. 망가진 것을 수리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기능이나 의미를 추가적으로 부여받고, 어떤 경우에는 ‘망가졌다.’라고 생각하는 물건 주인의 관점을 바꿔놓는 오브제로 탈바꿈하기도 했다. 각 물건에 얽힌 사용자들의 독특한 사연과 삶의 맥락에 디자이너들의 상상력과 가치가 더해져, 수리Repair의 개념이 확장된 것이다.

 

 


고장 난 시계 라디오Clock Radio, 수리 전
 / @Hans Tan

 

미국의 유학생으로 뉴욕에 살던 저스틴 좡Justin Zhuang과 보스턴에 살던 시어 응Sheere Ng 부부는 당시 연인이었다. 다른 도시에 사는 동안에도, 같은 백색 소음을 들으며 함께 있는 느낌을 갖고 싶은 마음에 이베이eBay에서 소니Sony사의 ‘드림 머신Dream Machines’이라는 모델명의 중고 라디오를 두 대 구입했다. 라디오는 두 사람의 일상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기에 싱가포르로 돌아올 때에도 가지고 왔다. 나라마다 전압이 다르니 주의하라는 아내의 말을 듣지 않은 남편은 무심결에 라디오를 망가뜨렸다.

 


수리 후, 둘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LED 시계 
라디오 / @Hans Tan

 

전자기반의 인터렉션 디자인을 하고 있는 클레멘티 쥉Clement Zheng은 시계 라디오를 고치면서, 저스틴이 미국에 있는 동안 쓴 11편의 에세이를 LED 화면에서 읽을 수 있게 만들었다. 알람 버튼을 누를 때마다 다음 이야기로 넘어간다. 

 

 


끈 떨어진 손목시계Watch with Broken Strap, 수리 전
 / @Hans Tan

 

니콜Nichole은 중학생 때, 부모님이 차이나타운에서 15달러에 사다 준 시계를 대학생이 될 때까지 착용했다. 배터리를 세 번 교체하고, 시계줄도 한 번 바꿔, 시계 가격보다 수선 비용이 더 많이 들었다. 어머님의 시계가 고장 난 이후로는 시계를 어머님이 착용하셨는데, 시계줄이 삭아 결국은 사용을 멈췄다. 함께 한 오랜 세월을 떠올리면 버릴 수가 없어서, 시계를 지퍼백에 넣어 보관했다. 이후, 똑같은 시계를 샀지만, 이전 것처럼 정이 들지는 않는다.

 


수리 후, 탁상용 시계가 된 망가진 손목시계
 / @Hans Tan

 

시계는 싱가포르의 산업디자인 듀오 란자베치아+웨이Lanzavecchia + Wai가 수리했다. 주인의 성장기를 담고 있는 시계의 상징적인 의미와 정형적인 검은색 원형의 시계 형태에 어울리도록, 나뭇결이 살아있는 호두나무를 찾아 손수 깎아 케이스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수리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케이스는 시계의 네 방향을 가리키는 놋쇠 나사를 접합 부분으로 삼아, 열고 닫을 수 있게 만들었다.

 

 


깨진 조개껍질Broken Seashell, 수리 전
 / @Hans Tan

 

초등학생이던 응 지 닝Ng Zi Ning은 어느 날, 같은 반 친구한테서 조개껍질 한 움큼을 선물받 았다. 친구는 어디에서 가져온 조개껍질인지, 왜 주는지 말해주지 않았지만, 당시, 바닷가를 가 본 적도 없고, 조개를 본 적도 없던 터라 굉장히 특별한 선물로 다가왔고, 성인이 된 지금도 몇 개를 간직하고 있다. 그 친구와는 아직도 한 동네에 살고 있고, 마주치면 인사하며 지나치는 사이로 남았고, 조개껍질은 걱정 없던 유년기를 떠올리게 하는 기념품으로 남았다.

 


수리 후, 유년을 담은 기괴한 조개
 / @Hans Tan

 

조개껍질 수리는 QimmyShimmy퀴미쉬미의 모델링아티스트, 림끼쑤안Lim Qi Xuan이 맡았다. 조개껍질은 바닷속 삶을 뒤로하고 뭍으로 나온 자연물로, 때가 되면 빠지는 젖니처럼, 유년기의 우정을 상징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개 안에 실제 같은 혓바닥과 젖니를 만들어 넣어, 기괴하면서도 귀여운 오브제로 승화시켰다

 

 


해진 가방Bag, 수리 전
 / @Hans Tan

 

아놀드 고Arnold Goh는 첫 월급을 받은 2007년에 캘빈클라인 옆 가방을 구매하고, 여러 번의 이직을 하는 동안 노트북과 도시락을 담는 출퇴근용 가방으로 줄곧 사용했다. 표면이 해진 후에는 장보기 용 가방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우유 두 팩만 담아도 꽉 차, 사실 쓸모는 없다. 마리콘도Marie Kondo 열풍이 불면서 버리려고 생각해봤지만, 여전히 가방을 보면 기분이 좋아져서 그냥 간직하고 있다.

 


수리 후, 많이 담을 수 있는 장바구니
 / @Hans Tan

 

가방 수선은 산업디자이너이자 직물 아티스트인 티파니 로이Tiffany Loy가 맡았다. 가방은 겉만 해졌지, 뒤집으니 안감은 멀쩡했다. 부드러운 안감이 겉면이 되면서 바닥에 닿을 때 금방 해어지지 않도록 보강하기 위해, 또, 가방을 장바구니로 활용할 때 더 많은 물건을 담을 수 있도록, 단단한 노끈으로 그물을 짜서 바닥면을 감쌌다.

 

 


끊어진 팔찌Bracelet, 수리 전
 / @Hans Tan

 

얀 리Yann Lee는 아기 때, 부모님으로 부터 은팔찌를 선물 받았다. 너무나 오래되어, 가족들 사이에서도 팔찌가 원래는 아빠가 엄마한테 준 것인데, 딸에게 물려준 것이다, 아니다, 의견이 분분하다. 팔찌는 어느 날, 얀이 쥐고 돌리다가 땅에 떨어져서 망가졌다. 부모님께 팔찌를 빨리 고쳐서 다시 찰 수 있게 해달라고 조르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팔찌를 연결하고 있던 곰돌이 펜던트는 반 이상이 사라졌지만, 팔찌에 담긴 지난 20년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져 지금까지도 간직하고 있다.

 


수리 후, 다이아몬드 심장을 가진 금곰 팔찌
 / @Hans Tan

 

팔찌는 스테이트 프로퍼티Stateproperty의 주얼리 디자이너 린 루이인Lin Ruiyin과 산업디자이너 아프잘 임람Afzal Imram이 맡았다. 부식된 은은 되살려내고, 팔찌의 부속품인 곰돌이로 고무 거푸집을 만들어, 성인이 된 얀의 손목에 맞게 고쳤다. 그중 하나는 18K 황금으로 만들고 다이아몬드 심장을 심어, 유년기를 소중하게 품고 있는 현재를 더욱 소중하게 표현해냈다.

 

 


부러진 안경Glasses, 수리 전
 / @Hans Tan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는 차민정은 한국에 계신 부모님을 방문하면서, 이 안경을 구입했다. 얇은 프레임에 쓴 것 같지도 않아, 책을 읽고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할 때마다 착용했다. 어린 두 자녀를 둔 엄마로 바쁘게 살면서, 안경을 무심결에 집 안에 두고 다닐 때가 많았는데, 엄마 물건에는 무조건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이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안경을 있는 힘껏 잡아당기고 놀다가 다리를 부러뜨렸다. 이 안경은 사실, 아이들이 망가뜨린 두 번째 안경이다. 지금은 절대 망가지지 않는 튼튼하고 무거운 안경을 쓰고 있지만, 가볍고 자유롭던 옛 안경이 그립다.

 


수리 후, 안경의 새 모습에 맞게 진화한 안경 주인
 / @Hans Tan

 

안경을 수리한 키네틱Kinetic SG은 안경을 전달받고, 사실 안경이 망가진 것이 아닌데, 사용자가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안경이 갖게 된 새로운 모습에 오히려, 안경 주인을 맞춰보면 어떨까? 그렇게, 안경 주인의 새로운 두상을 3D 모델링으로 만들어, 안경은 더 이상 망가진 것이 아니게 되었다.

 

 


오래된 장난감 버스Toy Bus, 수리 전
 / @Hans Tan

 

재러드 림Jared Lim은 어린 시절, 장난감 자동차를 수집했다. 부모님과 센토사 섬에 놀러 가서 산 장난감 버스는 이사를 하면서 어디론가 사라졌는데, 몇 년 전에 할머니 댁에서 다시 발견했다. 유년기에 경험한 싱가포르의 모습은 지금과 무척 다르다. 지금은 도시 안에 모든 것을 갖추고 있지만, 코 묻은 지우개와 포켓몬 피규어를 보물처럼 모으던 그 당시의 정취는 여전히 소중하다.

 


수리 후, 시간여행 버스
 / @Hans Tan

 

마이티 잭스Mighty Jaxx는 장난감 버스를 받고, 시간 여행하는 버스를 떠올렸다. 싱가포르의 옛 도시 상징인 놀이터 모습과 상점들을 버스가 지나가는 후면에, 현재의 싱가포르의 도심 풍경을 전면에 종이로 표현했다. 버스의 배경에는 재러드의 개인적인 유년기 메모에서 찾아낸 아이콘들이 담겨있다.

 


손잡이 떨어진 찻잔Cup, 수리 전
 / @Hans Tan

 

찻잔 세트는 어머님이 살아계실 때, 명절 때마다 손님 접대용으로 소중하게 내던 것인데, 이제는 유품이 되었다. 어렸을 때는 깨질까 손도 못 데던 컵이지만, 어머님 돌아가신 후부터 차를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다가 그만, 손잡이 하나를 부러뜨렸다. 잔이 망가지자마자, 이 잔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된 주인, 탄 궉 킴Tan Geok Khim은 부러진 손잡이를 도자기용 본드로 고쳐 보려고 했지만 예전처럼 돌려놓지 못했다.

 


수리 후, 두 손으로 잡을 수 있는 찻잔
 / @Hans Tan

 

잔 수리를 맡은 아뜰리에 호코Atelier HOKO는 손잡이 없는 잔을 주인이 양 손으로 조심스레 들어 올리고, 따뜻함을 느끼며 차를 마시는 모습을 상상했다. 손잡이가 있을 때에는 손잡이를 잡아야 했지만, 없어진 이후에는 잔의 모든 면을 잡을 수 있는 자유로움이 생긴다. 그래서, 손잡이가 떨어진 거친 표면을 곱게 갈아내고, 부러진 손잡이를 보관하기 위해서 부드러운 나무 상자를 만들었다. 새롭게 변한 잔을 더욱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그림 설명서로 만들어, 보관함 안에 같이 담았다.

 


오래된 재봉틀Sewing Machine, 수리 전
 / @Hans Tan

 

자레아 푼Jalea Poon은 30년 평생을 한 집에서 살았다. 할머니가 이모에게 남겨 준 재봉틀을 엄마가 젊은 시절에 넘겨받았고, 엄마는 이 재봉틀로 지난 십여 년간 집 안의 많은 것들을 만들고 수선했다. 엄마가 재봉틀을 사용할 때 나던 소리는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수리 후, 새 재봉틀
 / @Hans Tan

 

스튜디오 주주Studio Juju는 리서치를 통해, 재봉틀이 1952년에 생산된 모델이라는 것을 발견했고, 재봉틀의 망가진 부속들과 녹슨 부분을 모두 구해, 교체했다. 재봉틀의 낡은 베니어 상판은 긁힘 방지와 열처리가 된 매끈한 라미네이트로 주문 제작했다. 스튜디오 주주는 모델명 만으로도 70여 년 된 재봉틀의 부품들을 구할 수 있는 경험을 하며, 옛날 물건들이 지금의 물건들보다 훨씬 수리하기 편리하게 양산됐다는 말이 사실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빛바랜 영화 티켓Faded Movie Ticket, 수리 전
 / @Hans Tan

 

샐리 찬드라Sally Chandra와 제이든 추아Jaden Chua은 데이트 앱으로 만나 대화를 시작한 지 삼일 만에, 영화관에서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The Amazing Spider Man’을 같이 봤다. 혹여나 인연이 깊어질까 영화 티켓을 간직하고 있었고, 역시나 둘은 연인이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영화티켓이 바래지자 공기에 최대한 닿지 않도록, 종이로 감싸고 테이프로 붙여뒀다. 그랬더니 티켓의 인쇄물이 더 흐려졌다. 숫기 없던 모태 솔로 두 명이 집을 떠나, 낯선 이성을 만나는 모험을 감행했던 그 날, 너무나 긴장되던 데이트 20분 전이 여전히 떠오르는데, 티켓은 벌써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 서글프다.

 


수리 후, 증강현실 티켓 케이스
 / @Hans Tan

 

루츠Roots의 조너선 유엔Jonathan Yuen은 빛바랜 티켓은 망가진 것이 아니라, 첫 데이트의 추억이 아련해지는 과정이라고 본다. 빛이 바래지는 과정이 오히려, 시간의 흐름과 원숙해지는 둘의 관계를 나타내는 아름다운 요소라고 생각했기에, 티켓 자체에 어떠한 물리적인 변화는 주지 않았다. 대신, 플라스틱으로 티켓을 꽂아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를 만들고, 증강현실 필터를 활용하여, 티켓의 원상태를 투영해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물건 주인들과 물건이 보관되던 곳. 위에서 부터 차례대로: 가방, 팔찌, 컵, 영화티켓, 알람 라디오, 조개껍질, 재봉틀, 안경, 장난감 버스, 손목시계 / @Hans Tan 

 

 

고쳐진 물건들은 아마도, 볕도 좋고, 눈에 띄는 새 자리에 놓일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더욱 빛나는 이유는 물건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와 시간을 에스노그래피Ethnography 방식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고, 그 자료들을 디자인 과정에서 곡해되거나 압축되지 않고 오히려 더욱 풍성한 의미를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의 참가자 일원으로서, 고쳐져서 돌아오리라고 기대했던 안경은 그대로고, 오히려 나의 삶을 다른 관점과 태도로 대해보라는 디자이너의 메시지를 전달받으며, 약간의 배신감과 함께 해방감을 느낀다. 어떤 물건들은 마치 나무의 나이테처럼 사용자의 삶의 한 순간을 그대로 반영한다. 물건이 망가진 것일까? 아니면, 물건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이 망가진 것일까?

 

 

리포터_차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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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노그라피 #지속가능성 #미니멀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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