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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02: 태양으로 가는 자동차 Sono Motors

 

CES는 세계를 주름잡는 대기업들이 자신들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실력을 뽐내기에 충분한, 전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무대이다. 반면, 이 무대의 구석자리에는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만큼 조용히 자리를 잡아 그동안 갈고 닦은 자신들만의 기술을 선보이는 중소기업과 신생 스타트업들을 위한 순서도 마련되어 있다. 

 

 

BMW로 유명한 독일 뮌헨에서 시작된, 언제부터 있었는지도 모를만큼 알려지지 않은 Sono Motors 역시 이번 CES의 무대를 통해 곧 출시를 앞둔 그들의 완성형 전기자동차를 선보였다. 

 

 


 

Sono Motors의 로고와 CES Live Presentation 광고배너 (이미치 출처: Sono Motors) 

 

 

Sono Motors의 상용차 Sion (이미치 출처: Sono Motors)

 

야심차게 베일을 벗은 이 모델의 이름은 Sion, 먼저 그 외관을 살펴보면 지극히 평범한 디자인다. 아니 오히려 엄청나게 후퇴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도 있겠다. 그도 그럴것이 전기차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Tesla의 여러 모델들, BMW의 i 시리즈들, 최근 가장 핫한 전기차 브랜드 Kanoo 등의 특색있는 외관에 견주었을 때 너무나 밋밋하고 싱겁다. 하지만 한걸음 다가가서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외관의 표면에 무언가 다른 Texture가 느껴진다. 그렇다. 바로 Solar 패널로 도배되어 있다. Sono Motors가 탄생한 2012년부터 지금까지 9년이라는 시간동안 뼈를깎는 노력을 통해 2022년 초에 최종 판매를 앞두고 있는 (현재 Pre-order 중) 모델 Sion은 계획대로라면 전기차를 넘어서 태양광으로 충전 가능한 최초의 시판 차량이 될 것이다. 

 

 

 

 

Sion: powered by sun (이미치 출처: Sono Motors)

 

 

Sono Motors의 발표에 따르면, Sion은 한번의 Full Charge를 통해 255 km를 달릴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한계라면 회사의 모토인 “Powered by sun, Driven by sun” 과는 맞지 않을 것이다. 차량의 밑면과 창을 제외한 모든 방향의 외관에 248개가 넘는 태양관 패널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해가 떠있는 동안 자가발전된 전기로 추가 35 km 달리 수 있다. 

 

 

 

  

Sion: Flexibel Charge (이미치 출처: Sono Motors)

 

 

시내 곳곳에 설치될 급속 충전소에서 Sion의 배터리를 80 퍼센트까지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30분. 설치된 모든 전기차량 충전소에 연동되고, 추가로 가정용 소켓을 통해서도 충전이 가능해서 응급상황에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Sion: Bidirectional Charge (이미치 출처: Sono Motors)

 

 

여기서 놀라기는 아직 이르다. Sono Motors는 Sion의 태양광 패널을 통해 발전된 전기를 다른 차량이나 전자기기를 충전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양방향 충전 기술인 BiSono를 개발했고, 특허등록까지 마친 상태라고 한다. 

 

 

 

 


 

 

Sion: interior (이미치 출처: Sono Motors)

 

 

이제 Sion의 내부를 살펴보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연코 데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이끼 컨테이너이다. 실제 이끼를 사용하여 실내 공기를 여과하고, 습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발상이 (그리고 그것을 상용화한 것이) 대단하다. 이끼 위로는 10인치 터치 디스플래이가 놓여있고, 기 스크린을 통해 차량이 모든 정보와 Entertainment를 제공한다.  

 

 

 


 

Sion: App as a key (이미치 출처: Sono Motors)

 

 

Apple Caplay나 Anoroid Auto를 통해 차량과 연결되는 Sono App은 차량을 열고 잠그는 열쇠를 대신할 뿐만 아니라, 차량의 상태, 차에 타기 전 공기 상태나 온도 설정, 다음 운행 일정 등 다양한 정보들을 관리할 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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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100년 이상의 자동차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자동차 (운송수단)는 지극히  ‘사람을 위한 것’이었다. 사람을 실어나르고, 사람을 위한 짐을 실어나르고, 보다 빠르게 이동하고, 보다 안전하게 이동하는 가치에 심혈을 기울이며 시장에서 살아남아온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이 그리는 운송수단이 그러할 것이다. (필자의 지극히 개인적인 해석이지만) Sono Motors가 그리는 운송수단의 미래는 ‘더욱 사람을 위한 것’이다. 아무리 빠르고 안전하게 사람을 실어나르는 자동차라고 하더라도, 이 차들이 도로위를 달리는 동안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을 망치게 된다면, 언젠가는 이 세상에 우리가 차를 타고 이동한 땅이 메마르고, 숨 쉴 공기가 없어질 수 있기에, Sono Motor를 비롯한 많은 친환경 자동차들이 그리는 미래가 너무나 값지다. 

 

 

 

리포터_양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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