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익히는’ 파스타, “BarillaXSpot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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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사랑과 자부심은 각별하다. 이들의 주식이기도
한 ‘파스타’에서라면 특히 그렇다. 맛있는 파스타를 만드는 비법은 차고 넘치지만, 가장 맛있는 라면을
끓이는 법은 찾는 한국인들이 결국 ‘패키지에 있는 설명을 따르라’로
돌아가듯이, 가장 맛있는 ‘알덴테(Al dente)’는 바로 파스타면 패키지에 쓰여 있는 조리시간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publicis italy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파스타 브랜드 ‘바릴라(Barilla)’는 세계적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rtify)’와 함께 이 ‘문제’에 접근했다. “바릴라 플레이리스트 타이머(Barilla Playlists Timer)”는 다양한 파스타의 서로 다른 조리시간에 정확히 맞춘 음악 플레이리스트다. 예를 들어, “심플리 클래식 링귀네(Simply Classic Linguine)”는 링귀네 파스타의 조리시간인 10분짜리
플레이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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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의 커버는 이탈리아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작업했다. 커버에
담긴 각양각색 파스타의 모양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믹스 테잎 스파게티(Mix Tape Spaghetti)”는 반 오톤(Van Orton)이, “탑 히트 스파게티(Top Hits Spaghetti)’는 캐롤
롤로(Carol Rollo)가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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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의 분위기는 플레이리스트에 들어있는 노래 분위기와 연결된다. “타임리스
이모션 푸실리(Timeless Emotion Fusili)”를 작업한 에밀리아노 폰지(Emiliano Ponzi)는 ‘서로 다른 시간에, 서로 다른 옷을 입고, 서로 다른 사람들과 있는, 추억과 과거를 불러일으키는’ 고전적인 노래들의 플레이리스트 커버를
작업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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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바릴라 플레이리스트에 들어있는 노래는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정확한
시간으로 파스타를 익히며 음악 감상을 즐기는 시간을 즐겁게 반복할 수 있도록 한 의도이다. 바릴라 플레이리스트
타이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다.
바릴라 플레이리스트를 틀어놓고 파스타를 요리하는 것. 음악(청각), 이미지(시각), 요리(후각, 미각)가 함께 섞여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을 해석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다. 바릴라가 스포티파이를 경유해 마케팅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면을 익힌다는 단순한 요리법 또한 다양한 감각과 경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계속해서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다는 갱신의 예시로 참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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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publicis.it/?campagna=playlist-timer&lang=en
https://www.insidemarketing.it/playlist-timer-barilla-su-spotify-cosa-sono/
https://www.designboom.com/design/barilla-spotify-playlist-timer-01-20-2021/
리포터_이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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