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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로봇 택배 서비스 실험

 

스마트폰에서 식사 주문을 하고 로봇으로 배달 받는 시대가 머지 않았다. 헬싱키의 스마트시티 시범 지역인 깔라사타마 지역의 주민을 대상으로 이와 같은 혁신 기술이 시장에 출시 되기 전에 실제 환경에서 테스트한 과정을 소개한다. 기사를 통해 도시의 실험실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실험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살펴볼 수 있다.    

 

지난해 가을 헬싱키의 한 도심 쇼핑센터에서 작은 로봇이 혼자서 돌아다니며 현지 슈퍼마켓에서 주문 받은 음식을 인근 주민들에게 배달했다. 고객들은 건물 자체 스마트 리빙 서비스 앱을 통해 주문을 했고, 배달 로봇은 매장에서 직접 고객의 문으로 주문을 받아갔다.

 

깔라사타마 스마트시티 지역에서 운영되는 로봇 파일럿 프로젝트의 목적은 헬싱키시의 혁신 기업  Forum Virium이 파트너사인 SRV, KONE와 함께 협업했다. 프로젝트는 자율 통행 로봇이 일상적인 도시 환경에서 마지막 순간에 발생할 수 있는 배송 문제까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알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험은 ASUM-1 로봇과 같이 자율주행 로봇이 미래에 스마트 라이프 서비스의 일부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함도 있다.  

 




컨셉 계획하기  

사전에 도심 배달과 관련 라스트마일(last mile:주문한 물품이 유통 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배송되기 직전의 단계) 문제들을 조사하는 것에 대해 잠재적인 관심을 주제로 시 관계자와 파트너 기업들과 대화를 열었다. 또한  칼라사타마 지역의 거주자들의 관점에서 라스트마일 물류 수요를 매핑해 왔다. 주문형 홈 개념은 거주자의 요구에서 시작되었다.

 


 

 



협업 파트너에게 연락하기

REDI 쇼핑 센터는 실내에서 배달 로봇을 테스트하기에 완벽한 장소로 선정되었다. 쇼핑 센터와 연결된 주거용 건물을 건축한 회사 SRV는 주민을 위한 스마트 리빙 서비스 개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승강기 업체 KONE는 기술 파트너를 위한 리프트 인터페이스 기술을 기여했으며, 참여를 통해 자율 이동성을 통한 경험을 축적하고자 했다. 핀란드 국내 슈퍼마켓인 K-슈퍼마켓도 일상업무의 일환으로 배달로봇을 테스트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 

 

과제를 프레임화할 때, 팀은 2019년 말에 파일럿의 초점을 특정하기 위한 워크샵 실행으로 로봇 회사와 연락을 취했다. 오픈콜은 2020년 봄에 시작되었고, 총 12개의 제안을 받았다.헬싱키에서 파일럿을 운영하기 위해 선정된 팀은 모바일 및 협업 로봇 전문 기술 회사인 Dimalog와 Omron robot, 디자인 회사인 Muotohiomo였다.

 



주민과 공동창조

 핀란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마야카 고층 건물에 새로 입주한 주민들은 도시 실험실에서 거주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경험하는 동시에 파일럿 실험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파일럿을 위해서는 주택업체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었다.  

 

시범 서비스의 실제 고객은 물론, 서비스 제공자 또한 공동 정의했다. 서비스의 세부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자 설문 조사를 실시했고, 마야카 주민 15%가 전자 설문지에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로봇 배달 서비스는 집에서 일할 때나 아플 때나 파티를 열 때 특히 흥미로운 해결책으로 여겨졌다. 지역 슈퍼마켓은 이 설문조사의 결과가 거주자 신청을 통해 제공되는 메뉴의 옵션을 계획하는 데 유용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추가 가시성을 위해 쇼핑센터 바닥에 가이드라인이 설치됐다.

 

환경 매핑  

REDI 쇼핑센터에서 실제 시범운행이 시작되기 전, 연구팀은 자율로봇의 미래 경로를 지도화했다. 그 목적은 공공 장소를 안전하게 통과하는 것을 계획하는 것이었다. 로봇이 움직일 모든 층에 가이드라인을 설치해 고객들에게 안내하고 휘파람 소리로 알려줌으로써 로봇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회적 상호작용 계획 

디자인 스튜디오 Muotohiomo는 공공장소에서 배달로봇이 이동할 때 어떤 다른 측면을 고려해야 하는지 탐색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팀은 로봇이 가능한 한 접근하기 쉬운 환경을 고려했다. 그러나, 짧은 기간의 파일럿 프로젝트에서는 가벼운 시각적 수정만 가능했다. 

 

 

 


 

신선한 초밥은 파일럿 과정 중에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었다.

 

 

매니징 디렉터인 토이바넨은 "가장 좋은 결과 중 하나는 이 로봇이 임무 수행 중 인정받고 소셜미디어에서 상호작용을 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로봇 이름이 ASUM-1인 번호판이 포함되었다. ASUMI는 마야카 고층 거주자들을 위한 스마트 리빙 서비스의 디지털 플랫폼 이름으로 로봇 택배는 기존 서비스와 연결되었다.

 

로봇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는 것은 분명했다. 다양한 종류의 소리를 디말로그로 테스트했지만, 로봇이 처음으로 휘파람을 불었을 때(스타워즈에서 나온 전설적인 R2-D2와 약간 비슷함) 팀은 비로소 작품이 완성되었다고 생각했다. 

 

그 로봇은 엘리베이터에서 그리고 물건을 배달할 때 사람들과 매끄럽게 마주칠 수 있도록 몇 가지 공손한 대사를 배웠다. 로봇은 "나는 레디의 새로운 배달 로봇이다. 만나서 반가워요!"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동안 로봇은 “나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수는 없지만 다행히 우리는 같은 언어를 구사한다"고 말하며 잡담을 나눴다. 

 




리빙 랩 환경에서 파일럿 실행

쇼핑센터에서 혼자 움직이는 로봇으로 첫 경험을 어떻게 안전하게 실행 할 수 있을까?  한 디자인 학생이 로봇이 복도에서 두세 개의 무거운 화재 안전 도어를 열고 닫는 배달 과정을 감독하고 있었다. 로봇의 비주얼과 바닥에 나 있는 노선표시가 계획대로 진행됐다. 파일럿 내내,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가끔 엘리베이터가 여러 번 연속 만석이라 기다려야 할 때 로봇이 좀 헷갈리기도 했지만, 그 외에는 매우 독립적이었다. 로봇은 자율적으로 움직였고, 스스로 항해했고, 경보에 맞춰 휘파람을 불었고, 필요할 때 통신을 했고, 항상 제 시간에 맞춰 움직였다.

 



파일럿을 통한 배움

이러한 경험은 자율 택배 서비스가 실제로 복합 상업 및 주거 실내 환경에서 작동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파일럿은 학습 내용을 모으는 훌륭한 방법이었고, 주민들의 피드백은 긍정적이었다.

 

실험 단계는 자율 이동성, 접근성 및 최종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4주간의 강도 높은 테스트 기간 동안 총 86건의 음식 주문이 서비스 앱을 통해 이루어졌고, 자율 ASUM-1 로봇이 전달했다. 코로나 폐쇄 기간 동안 조종하는 것도 사람들이 비인간적인 배달원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시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로봇과 엘리베이터의 기술적 연결이 잘 작동했고, 고객들도 만족스러워했다. 팀은 다음 단계로 서비스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상업적 확장성을 시험해 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칼라사타마

헬싱키 센터 동쪽 끝에 있는 깔라사타마 지역(Kalasatama District)은 과거 상공업지역으로, 현재 주거 지역으로 개발되고있다. 개발 중인 구는 헬싱키의 스마트 시티 모델 지구이며, 스마트하고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위한 도시 실험실 역할을 하고있다. 

 

6AIKA New solutions for Citylogistics(2018-2020)는 물류분야 기업 및 물류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도시물류를 보다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 사업의 주요 목표였다. 파일럿은 프로젝트 활동의 일부로 실행되고 자금을 지원받았다.

 

 

기사원문: https://forumvirium.fi/en/experimenting-an-autonomous-robot-courier-with-smart-kalasatama-residents/

 

 

 

리포터_서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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