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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 아트 비엔날레 파빌리온

헬싱키 시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 중 하나인 구시가지 지역에 위치한 마켓 광장에 새로운 구조물이 세워졌다. 이 파빌리온은 발리사리 섬에서 열리는 아트 페스티벌인 헬싱키 비엔날레로 가기 위한 입구 역할을 한다. 여객선은 파빌리온을 통해서 헬싱키 마켓 광장의 항구에서 작은 섬으로 방문객들을 안내 할 것이다. 파빌리온은 최근에 2022년 유럽연합 프라이즈-현대 건축 분야의 Mies van der Rohe 어워드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Photo. Verstas Architects

 

 

 

헬싱키 비엔날레는 핀란드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 아트 비엔날레이다. 당초 계획은 2020년 여름에 개최하기로 했으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행사가 한 해 연기되었다. 비엔날레는 바다에 인접한 헬싱키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주목받는 현대 예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비엔날레가 열리는 장소는 발리사리(Vallisaari)라는 시내에 인접한 군도이며, 기간은 2021.6.12-9.26 동안 개최된다. 참여 작가는 핀란드 및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와 그룹으로 총 40팀이 참여한다. 방문객은 자갈로 포장된 길을 따라 야외에서 작품을 발견하거나, 섬에 만들어진 역사적인 건물과 화약 저장고, 지금은 비어있지만 거주용 건물로 사용된 실내에 전시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Photo. Helsinki Biennial

 

 

 

 

 

파빌리온 디자인

헬싱키 비엔날레 파빌리온 디자인은 핀란드의 건축회사 Versstas Architects가 맡았다. 비엔날레 파빌리온은 19세기에 건설된 해양도시와는 대조적으로 나무로 제작된 소용돌이 모양이 돋보인다. 번화한 마켓 광장과 시청 건물, 구 시장 건물, 헬싱키 대성당 등 신네오클래식 및 신르네상스 건물들의 외관이 파빌리온 주변에 위치해 있다. 이에 반해 거인의 주전자를 연상시키는 임시 파빌리온의 형태는 빙하기때 둥글게 만들어진 발리사리의 해안 절벽을 투영한다. 갑판 형태의 구조는 최근에도 청어마켓이 열리는 기간 동안에 항구를 찾는 목선을 연상시킨다. 파빌리온은 어떤 날씨에도 페리를 기다릴 수 있는 곳으로 디자인되었다. 햇볕이 강한 날은 시장 광장과 발트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경사진 갑판 형태의 데크 위 에서 발틱해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우천시에는 삼각형의 목재 골조가 지지해 주는 천막 같은 지붕 아래 대기할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있다.

 

  

Photo. Verstas Architects 


Photo. Verstas Architects 


Photo. Verstas Architects 

 

 

 

 

설계 및 시공

Versstas Architects는 클레이 모델을 모델링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정자의 형태를 연구한 후 디지털화 시켜 구조물을 디자인했다. 3차원 디지털 빌딩 모델은 기존의 건축 도면 없이 목재 작업장에서 바로 구조물 제작을 가능하게 했다. 작업장이 항구 도시에 있다는 이점을 이용하여, 재단 된 목재 조각들은 바지선을 타고 헬싱키에 도착했다. 파빌리온은 볼트로 연결된 조립식 구조로 제작되었다. 개방된 요소는 구조용집성재(glue-laminated timber)프레임과 강철 연결 구조로 만들어 졌고, 적층합성목(laminated veneer lumber)위에 미세하게 자른 소나무 판자가 씌워진 재료를 사용했다. 조명은 프레임 사이의 공간에 숨겨져 있다. 갑판은 기름칠 한 소나무 판자로 만들어졌고, 둥근 마당은 회색빛 십자가로 잘린 통나무와 하얀 석영모래로 포장되었다.

 


Photo. Verstas Architects 


Photo. Verstas Architects 

 

 

 

 

2년마다 열리는 아트 비엔날레의 의미

비엔날레를 발리사리 섬에서 개최하는 이유는 헬싱키에 속한 많은 군도의 접근성, 매력, 그리고 더 나은 서비스를 대중에게 제공하기 위한 헬싱키시 전략의 한 예시이다. 과거 군사 지역이었던 발리사리 섬은 2016년도에 대중에게 문을 열었다. 섬은 도심지역에서 가장 많은 식물군을 관찰할 수 있는 순수한 자연이 가장 잘 보존 된 곳이다. 헬싱키 비엔날레에는 30만 명의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갤러리와 미술관에서 예술을 접하기 힘들어진 시대에 헬싱키 비엔날레가 아트 비엔날레의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참고자료

https://helsinkibiennaali.fi/en/

https://helsinkibiennaali.fi/en/story/helsinki-biennial-pavilion-has-now-been-built-on-lyypekinlaituri-pier/

https://verstasarkkitehdit.fi/projects/helsinki-biennal-pavil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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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애(핀란드)
Aalto University Masters of Arts and Design, Product and Spatial Design 졸업
(현)AAA Design collective 디자인그룹 아에오 공동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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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건축 #핀란드아트비엔날레 #헬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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