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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Time for climate action

 

 

지난 4월 한 달 동안 Instagram, Linkedin 등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가장 뜨거원던 화제 중 하나는 ‘#Earthday (#지구의날)’ 였다. 유엔이 지정한 ‘세계환경의 날’ (6월 5일) 과는 별개로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한 목적으로 순수하게 민간에 의해 제정된 ‘지구의 날’이 지난 4월 22일이기 때문이다. 이 날을 기념하고 뜻을 함께 하기 위해, 정부, 기업, 민간단체와 개인이 탄소배출을 자제하고, 쓰레기를 만드는 행위를 줄이고, 종이나 일회용품의 사용을 자제하는 등, 그들만의 행동을 취했다. 실제로 필자가 살고있는 독일 뮌헨에서는 (평소에도 많은 편이지만) 이 날 하루동안 자전거를 이용한 이동이 급증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자리에서, 본인들만의 방법으로 지구를 생각하는 하루를 보낸 것이다.

 

 

 

 

01. Leaders For Climate Action (LFCA)

 

Leaders For Climate Action - 이미치 출처: www.lfca.earth

아마도 한국에서는 생소한 이름일 수 있는 ‘Leaders For Climate Action’ (기후대응을 위한 리더들의 모임 - 이후 LFCA)이라는 단체가 있다. 2019년 독일 베를린의 스타트업 대표들에 의해 시작된 이 모임은 많은 기업인들의 공감과 동참을 통해 현재는 1279명의 크고 작은 기업의 대표들이 멤버로 참여하는 큰 환경단체로 부상했다. 많은 민간 주도의 환경단체들과는 다르게, 뜻을 함께하는 기업인들에게 참여를 요구하는데, 그로인해 그들이 대표하는 기업 모두가 동참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현재까지 이 단체에 참가하고 있는 기업에 속한 직원의 수는 16만 명에 달하고 있다. 이 단체에 속한 단체들은 기업의 운영방향에 ‘환경’을 최우선 중 하나로 생각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필자가 수석디자이너로 속해있는 Phoenix Design 역시 이 단체의 구성원 중 하나인데, 이면지 활용 등의 기본적인 행동을 포함해서, 직원들에게 자전거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지원, 항공편을 이용한 장거리 출장의 자제 (탄소배출이 가장 심한 이동수단이다)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식사나 과일 등을 푸드마일리지가 짧은 지역 농산품을 사용하는 등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기본들을 지키기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02. Time For Climate Action (TFCA)

 

지구의 날을 맞아 LFCA는 Time For Climate Action (TFCA) 이라는 캠페인을 준비했다. 이 캠페인을 위해 만들어진 웹사이트를 통해 Climate Action (기후대응)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들을 알리고 동참을 이끌어내는 것이 그것인데, 선택하는 접속 지역마다 할 수 있는 행동의 구체적인 정보의 깊이가 조금씩 다르지만, 그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Time For Climate Action - 이미치 출처: www.tfca.earth

 

 

이 캠페인을 위해 마련된 웹사이트를 통해서라면, 우리가 기후변화를 막기위해 할 수 있는 행동을 취하는데는 5분의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몇번의 클릭과 스크롤만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정보들과 할 수 있는 행동들을 알아보자.

 

 

 

   

Time For Climate Action - 이미치 출처: www.tfca.earth


 

행동 1. 친환경 에너지: 가정 내에서 사용되는 전기의 출처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바꾸기.

 

독일은 친환경/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보급률을 자랑하지만, 여전히 70 퍼센트의 독일의 집들은 탄소배출을 억제하지 못하는 방식의 전력공급을 받고 있다. 현재 사용하는 전력 공급원이 친환경 에너지가 아닐 경우, 이 캠페인 웹사이트에서는 접속 지역에 공급되는 친환경 에너지 전력회사의 정보와 금액을 제공해준다. 

 

 

 

 

Time For Climate Action - 이미치 출처: www.tfca.earth

 

 

행동 2. 정치적 방법: 내 지역구 대표자에게 환경문제를 알리자.

 

독일은 이제 선거철을 앞두고 있다. 시민과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에게 환격에 대한 문제의식을 고찰시킬 수 있는 가장 적절한 기회이다. 후보자들의 환경 의식을 알아보고, 올바른 표를 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이에 더해서, 거주 지역의 우편번호를 기입하면 그 지역에 출마한 각 정당들의 후보자들에게 직접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Time For Climate Action - 이미치 출처: www.tfca.earth

 

 

행동 3. 일터에서: 일터에서도 지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회사의 동료들에게도 문제의식을 불러일으키고, 동참을 권장할 수 있다. 지구를 위해서 일터에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공받고, 그 방법들을 동료들과 공유하고, 함께 행동하면 작은 움직임이 큰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이 페이지에서는 스크롤을 통해 다양한 직장내 지구 살리기 방법을 제안한다. 떠한 동료들과 공유해서 문제의식을 높일 수 있는 정보들도 확인 할 수 있다.   

 

 

 

  

Time For Climate Action - 이미치 출처: www.tfca.earth

 

 

행동 4. 지속가능한 금융: 우리의 자산을 좋은 일을 위해 활용하자.

 

우리의 돈을 지구를 살리는 일에 직접 쓰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주 거래 은행을 고를 때에도, 친환경/재생 에너지 사업에 투자하거나, 그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금융회사들을 선택해서 저축하자는 것이다. 우리의 저축금액을 통해 금융권의 투자를 받은 지구를 살리는 회사들이 생겨날 것이다. 내가 선택한 착한 금융회사들이 내는 이윤은 지구를 살리는 일을 하는, 혹은 잠재적인 기술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쓰이게 된다. 선택에 의해 클릭하면, 우리의 예금을 기다리는 착한 금융회사들의 정보를 볼 수 있다. 

 

 

 

 

Time For Climate Action - 이미치 출처: www.tfca.earth

 

 

행동 5. 탄소배출 자제: 내가 발생시키는 탄소배출을 알아보고 줄여나가자.

 

어쩌면 지구를 살리는 가장 기본적이고 직접적인 방법일 수 있다. 이어지는 추가 옵션 버튼을 누르면, 본인의 생활 패턴을 기입하고, 현재 내가 발생시키고 있는 탄소의 양을 확인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어느 부분에서 탄소배출을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도 제안한다. 

 

 

 

 

Time For Climate Action - 이미치 출처: www.tfca.earth

 

 

행동 6. 단체 행동: 우리 모두가 함께 환경을 위한 행동을 취하자!

 

국가나 기업들이 우리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자리에서 일어나서 그들이 행동하도록 목소리를 모아야 한다. 함께 행동하기를 원할 시 동참하기 버튼을 누르면 되고, 이어지는 페이지에서는 Friday For Future, Green Peace 를 비롯한 다양한 민간 환경 단체들의 정보를 제공받는다. 동참과 후원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Time For Climate Action - 이미치 출처: www.tfca.earth

 

 

행동 7. 검색엔진 바꾸기: 인터넷 검색을 통해 나무를 심자.

 

구글이라는 대형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대신에, Ecosia (에코시아)로 검색엔진을 바꾸면 좋은 일이 벌어진다. 그들은 에코시아 검색엔진을 통해서 인터넷을 사용하면 대략 45번의 검색에 나무 한그루를 심는 친환경 사업을 하고 있다. 익숙하고 편한 것에 길들여져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을 통해 지구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지 말자. 

 

 

 

 

    

03. 지구의 날이 365일 이라면

 

필자가 Phoenix Design 이라는 LFCA에 동참하는 회사에 근무하지 않았더라면 알기 힘들었을 이 캠페인을 통해서, 정말 작고 다양한 방법으로 지구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캠페인 웹사이트 (www.tfca.earth)는 지구의 날이 지난 지금도 계속해서 열려있다. 지구의 날은 하루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생활 곳곳에서 매일매일이 지구의 날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참고 사이트

www.tfca.earth

www.lfca.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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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철(독일)
서울시립대학교 산업디자인 학사 졸업
(현)Phoenix Design 수석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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