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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fthansa Innovation Hub

 

지난 리포트에서 BMW 내의 Venture Client Unit인 BMW Startup Garage를 소개했다.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 그리고 미래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많은 대기업이 이러한 회사 속의 회사, 혹은 스타트업처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자회사를 만들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독일의 대표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Lufthansa)의 자회사 Lufthansa Innovation Hub (이후 LIH)를 소개하겠다.

 


 


루프트한자는 1926년 설립된 독일의 대표 항공사로 오랜 시간동안 지켜온 브랜드 이미지 (날아오르는 학을 형상화하였다)로 세계에가 가장 Iconic 한 항공사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위해 실제로 루프트한자는 브랜딩을 유지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Lufthansa+Graphic Design: 2012년 Red Dot communication Design Winner (이미치 출처: red-dot.org)


 

 


LIH (루프트한자 이노베이션 허브)는 Lufthansa Group (루프트한자 항공사)의 자회사로 그들의 Core Business인 항공과 관련한 모든 미래의 시나리오를 발견하고 이끌어 나가는 기초를 만들어 같다. 항공 이동/물류와 접점에 있는 다양한 Mobility 기술과의 교차점을 예측하고 제안하는 것이 LIH가 하는 역할이다. 특히 여행과 관련한 모든 Touch Point들의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전세계 많은 국가의 여행/이동/물류와 관련한 리서치를 진행하고, 그를 통해 발굴한 기회를 실제화하는 등 폭 넓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Lufthansa Innovation Hub (LIH) Office (이미치 출처: lh-innovationhub.de)

 

모기업 Lufthansa의 전속 Design/Research Agency의 역할을 수행하는 LIH는 BMW Startup Garage처럼 여러 분야의 Startup과의 협업 또한 진행하고 있다. 여러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들은 실제로 Lufthansa의 서비스에 적용되는데, 대표적인 예로 Compensaid (compensaid.com) 가 있다. Compensaid는 탑승객이 항공편을 입력하면 해당 여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지속가능 에너지를 사용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비용을 선택적으로 지불하여 참여할 수 있게 만든 플랫폼이다. 이외에도 실제 비지니스에 적용된 다양한 프로젝트들은 LIH의 Venture 사이트를 통해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lh-innovationhub.de/en/ventures/) 

 

Compensaid (이미치 출처: compensaid.com)


디자이너로서 필자가 LIH의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은 따로 있는데, 바로 LIH가 진행해온 방대한 양의 리서치 데이터를 공유받는 것이다. LHI는 전세계 여러 나라, 다양한 상황, 다양한 여행과 운송 관련 주제를 놓고 리서치를 진행하는 데, 그 결과물을 온라인 상에 공개한다. 관련 지식이 학업이나 업무를 위해 필요하다면 꼭 방문할 필요가 있다. 이들의 리서치는 항공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모든 운송수단에 걸쳐있기 때문에, Futur Mobility에 대한 심도있는 학습이 가능하다. (관련 링크: tnmt.com) 

 

 

LIH Mobility 관련 리서치 예시 (이미치 출처: lh-innovationhub.de)




LIH를 이루고 있는 팀의 구성 역시 다양하다. 리서치와 분석 전문가, 디자인 전략, 디지털 디자인 등 일반 디자인 에이전시와 비슷한 전문 인력들로 이루어져 있어, 리서치부터 전략/기획, 실제화까지 모든 작업을 깊이 있는 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세팅되어있다. 

 

 

Lufthansa Innovation Hub (LIH) Office (이미치 출처: lh-innovationhub.de)


 

 

LIH는 Lufthansa라는 대기업이 갖는 구조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빠른 혁신을 만들어내는 노력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기에 작은 규모의 내부 에이전시가 디자인 리서치, 전략, 실제화를 통해 내일의 Mobility를 바꾸고 있는 모습을 보면, 상상도 할 수 없이 많은 분야에서 비슷한 컨셉으로 디자인이 접목되어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미래를 상상해본다.  

 

  

 

 

 

참고 사이트 

www.lh-innovationhub.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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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철(독일)
서울시립대학교 산업디자인 학사 졸업
(현)Phoenix Design 수석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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