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디자인 박물관 선정 2021년 올해의 디자이너 바트 헤스 Bart H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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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 보스에 자리한 네덜란드 디자인 박물관이 2021년 디자인상의 수상자를 발표하였다. 디자인 박물관 덴 보스는20세기, 21세기의 디자인 중 역사를 아우르는 동시에 미래지향적 성향을 가진 실용적인 디자이너를 소개해왔다.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바트 헤스 Bart Hess는 사람의 몸을 주제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연구해왔다.
네덜란드 국립무용단 솔로이스트 최영규와 함께 스트라빈스키의 걸작 프로그램 캠페인. 그는 어깨와 발목에 풍선을 들고 움직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화면에서 반복되는 조각품을 만들어낸다. © Bart Hess
바트 헤스는Bart Hess디자인 아카데미 아인트호벤에서 '인간과 정체성 Man and Identity' 과정으로 교육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디자인, 패션 및 시각 예술의 교차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집요하게 사람의 인체를 연구하고 인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를 다른 매체와 합성해 강력한 비주얼을 만들어왔다. 경력 초기에는 닉 나이트Nick Knight , 아이리스 반 헤르펜 Iris van Herpen을 포함한 다른 디자이너와 협력하여 두각을 나타냈고 레이디 가가를 위해 디자인 한 슬라임 드레스와 네덜란드 국립 오페라 & 발레단의 '바디 조각품'으로 많은 국제적인 찬사를 받았다.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 © Bart Hess
바트 헤스는 몸에 걸치는 화려한 치장이나 시즌별로 바뀌는 패션산업에는 관심이 없었다. 인체가 가지고 있는 움직임, 곡선, 피부 등의 요소와 그를 확장할 수 있는 매체를 찾아 조합하고 해체하기를 반복하였다. 그는 자신의 디자인과 공연을 비디오와 사진에 기록하였고 이는 미래적 이미지를 찾는 공연계, 예술계에 명성을 알리게 되었다. 예를 들어 2011 년의 비디오 'Mutants'에서 보여진 이미지는 디지털 애니메이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라텍스 슈트를 입고 촬영 된 공연이다. 최첨단 소재와 영상 기법, 디지털 작업으로 입혀지는 애니메이션, 사운드디자인은 가상과 실체 사이를 긴장감 있게 넘나들며 사람들의 감각을 일깨웠다.
아름답기도 하고 한편으로 기괴하기도 한 그의 작품들은 이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며 여러 분야와의 협업으로 이어졌다. 인체를 이용해 작업하는 그가 네덜란드 국립 오페라 무용단과 협업을 시작한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전개였다. 댄스 트레이닝을 받은 비주얼 아티스트인 Lucy McRae와 함께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했을 때 그는 가능성을 발견하였다. 그는 무용수의 공연복을 만들기도 하고 공연 홍보 이미지를 만들거나 무대 디자인 하기도 한다. 반대로 Nanine Linning과 같은 안무가는 그의 의상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Double Helix © : Emmanuel Viverge
Oedipus Rex © Bart Hess
댄서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즐긴다는 그는 그들에게서 무한한 영감을 받는다. 바트의 작업 재료는 때때로 차갑거나 고통스럽거나 통기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무용수들의 경험과 감각이 아주 중요하다. 무용수들이 옷을 입고 몸을 잘 통제하고, 어디까지의 동작이 가능한지 항상 살펴보아야 한다. 시험 의상을 입고 리허설을 할 때 처음에는 느리고 우아한 자세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들은 매우 빠르게 회전하기도 하고 크게 공간을 이동하며 움직임을 확장한다. 여러 시험을 거치며 의상을 완성한다. 사용되는 재료 도한 실험과 실패를 거듭해서 발전한다. 레이디 가가와 함께 한 작업도 껌으로 작업을 시작하고 슬라임으로 재료가 바뀌었고 그것에 색을 칠하고, 선풍기로 불어 말리는 방법을 실험해 완성되었다.
바트 헤스의 작업은 디자인 박물관 덴 보스에서도 ‘미래의 인체(2017)’ ‘몸으로 보는 미래의 구조(2020)’ 등의 전시를 통해 소개된 바가 있다.
출처
https://www.barthess.com/
https://designmuseum.nl/en/tentoonstelling/design-prize-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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