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개발된 시스템 디자인 프레임웤은 디자인 카운슬이 진행하는 디자인 프로그램에서 사용되었다. 앞서 언급되었듯이, 디자인 카운슬의 공공 디자인 프로그램은 보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전해 왔다. 대표적으로 기후 위기 문제 해결이 있었고, 지역정부 협의회 (LGA), 건강 재단 (Health Foundation)과 함께 건강을 결정하는 광범위한 요인들을 정의하고 더 건강한 삶을 위한 장소를 만드는 프로젝트가 있었다. 프레임웤을 디자인 프로그램에 적용하면서 참여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조직에 디자인 스킬을 도입하는 방법을 서로 배울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서로 다른 개입을 네트워킹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었다. 시스템 디자인 프레임웤은 디자인프로세스의 각 특정 부분에 필요한 작업 방법을 개략적으로 보여주는데, 디자이너가 전체적으로 사용해야하는 중요한 작업 관행은 아래와 같다.

시스템 디자인 프로세스에 요구되는 일하는 방식 ⓒDesign Council

분산적 사고와 융합적 사고

더블 다이아몬드 디자인 프로세스는 시스템 디자인 프레임웤의 핵심 요소로 다양하고 융합적인 사고의 전통적 디자인 과정을 기반으로 하며, 해결책을 찾기 전에 문제가 처해있는 맥락을 명확히 이해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디자이너는 새로운 관점에서 브리핑을 제시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

확대 및 축소

확대/축소는 분산적, 수렴적 사고와 함께 시스템디자인의 또 다른 핵심 요소로, 프로젝트에서 마이크로와 매크로에 초점을 맞추는 과정에서, 현재에서 미래로, 개인의 역할에서 더 넓은 시스템으로 전환하여 작업이 진행 중인 결과를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폭넓게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과정은 디자이너가 자신의 일을 (디자인에서 정책, 문화 변화까지) 보다 재생성있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많은 다른 활동들 사이에서 하나의 요소로 보는 것을 수반한다.

해체 및 재창조

문제의 근본 원인 (거버넌스, 규정, 오랜기간 유지되어온 신념의 '보이지 않는' 구조 내에서의 무언가) 을 파악하는 것은 디자인 프로세스의 중요한 부분으로, 이러한 통찰력을 통해 문제를 방해하고 필요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무언가 (제품, 서비스, 장소 또는 기타 개입)를 고려할 수 있다.

‘보이지 않는’ 활동에 대한 자원확보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있는 연결과 관계, 리더십과 스토리텔링은 디자인 프로젝트 자체만큼이나 중요하다. 이러한 활동에는 적절한 자원과 시간이 필요하다. 프로젝트를 통해 디자이너는 문제가 결코 단 한번에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더 큰 비전을 향해 일할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디자이너는 이와 연결된, 유사한 이니셔티브와도 연결되어야 한다.

시스템 디자인 프레임워크는 복잡한 문제들의 상호연관성을 인식하고 지구를 인류와 동등한 위치로 우선순위를 정함으로써, 기존 혁신 프레임웤을 기반으로 구축되었다. 아래는 시스템 디자인 프로세스의 네가지 요소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다.

시스템 디자인 프로세스의 네가지 요소 ⓒDesign Council

방향과 가치 설정.

어떻게 일을 시작하느냐가 결과를 결정지을 것이다. 지속 가능하고 공정하며 정의로운 사회를 함께 이루기 위해 세상을 근본적으로 재고할 수 있어야 한다. 복잡한 환경과 사회적 문제는 유동적이다. 디자이너는 프로젝트를 '문제와 해결책'으로 보기보다, 이루고자 하는 바에 대한 희망찬 비전을 출발점으로 분명한 사명을 세워야 한다. 긍정적이고 가치 중심적인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보가 파트너 간에 공유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젝트 초기에 팀 구성원, 이해 관계자와 시간을 보내면서 신뢰를 쌓으면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눈에 보이지않는 활동이 집합적인 가치로 돌아올 수 있다.

리더십과 스토리텔링.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 리더는 조직 내에서의 위치뿐 아니라 개인적인 행동에서부터 시작되며, 그들은 자신의 가치에 뿌리를 둔 비전을 제시한다. 이야기를 찾고 공유하는 것을 포함해서, 더 넓은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고 영감을 주기 위해 모든 행동과 모든 수준에서 수행한다.

협업과 연결.

시스템 디자인은 고된 작업이고 쉽게 끝나지 않으며, 과정에서 끈기와 희망을 필요로 한다. 관계 구축은 디자인 프로세스 전 과정에서 발생하며 디자인 자체만큼 중요하다. 공감대을 구축하고 이해 관계자, 지역 사회, 대자연과 같은 프로젝트에 관련된 모든 인간, 비인간의 관점을 끌어내는 것이다. 이 과정은 신뢰와 이해를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이 상상하고 만들 수 있는 자신감을 구축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는 서로 다른 조직 간의 점을 연결하는 것이다. 디자이너는 번역가이자 중재자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활동을 즉시 수량화, 가치화할 수는 없지만 중요한 방식으로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사람들을 연결하고 프로젝트 자체를 뛰어넘는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

지속적인 여정

다이나믹한 시스템에서 프로젝트의 완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상황이 바뀌고 다른 기회가 생기면서, 프로젝트 종료 후에도 과정을 돌아보고 실수로부터 배워야 한다. 결과는 열려있어야 하며 미래의 작업에 필요한 지식을 만들고 공유하는데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무엇을 측정했는지 고려하고, 비전으로 돌아가 프로젝트가 얼마나 성공적이었는지 확인해야하며, 다음 여정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려해야한다.

Ref.

Design Council (2021) Beyond Net Zero. A Systemic Design Approach.

()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영리를 목적으로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