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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2021 독일 국제 모터쇼 01

 

1897년 독일의 베를린에서 시작한 세계 최고/최대 모터쇼 중 하나인 IAA가 오랜동안 하노버, 프랑크푸르트 등 무역/금융의 중심 도시에서 열리다가 올해부터는 자동차의 도시 뮌헨으로 자리를 옮겼다. IAA는 독일어로 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 영어로는 International Automobile Exhibition, 단순히 국제 모터쇼라는 이름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120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단순히 여러 모터쇼 중 하나가 아닌,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메이커들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취소된 작년의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두배의 볼거리를 준비한 이번 뮌헨 IAA 2021을 다루고자 한다.  


독일의 대표 자동차 메이커 중 남부 바이에른 (Bayern)주에 본사를 둔 Audi (잉골슈타트) 와 BMW (뮌헨)가 제안하는 Future Vision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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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AUDI   


폭스바겐 그룹 (Volkswagen)의 대표 주자 아우디 (Audi)는 이번 IAA에서 Q4 e-tron, RS e-tron GT, e-tron GT quattro, e-tron 55 quattro 등 다양한 e-tron 시리즈를 선보였다. 전기차의 시대로 그들의 빠른 발걸음을 옮기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많은 주목을 끈 것은 새로운 컨셉카 Grandsphere (그랜드스피어) Concept이다. 






(이미치 출처: progress.audi / © AUDI AG)



Audi가 그리는 미래의 주행환경을 제대로 담아낸, Audi가 만들어낸 첫번째 Inside-Out Thinking의 결과물이라는 Marc Lichte (마크 리히테 / Head of Design) 평가와 함께 공개된 그랜드스피어는 어떠한 디스플레이도, 핸들과 같은 기계적인 조종장치도 보이지 않는 커다란 라운지와 같은 인테리어에 마법이 일어난다. 나무로 제작된 180도 가까운 넓은 전방의 표면에 프로젝션을 활용한 디스플레이가 펼쳐지고, 구동부에서 멀찌감치 누워서도 Eye Tracking/Gesture Control을 활용한 인터랙션이 가능하며, 숨겨졌던 핸들이 나오는 순간 라운지는 어느새 운전환경으로 바뀌게 된다. 가장 사람을 닮고 사람을 담아내는데 집중했다는 그랜드스피어가 표현하는 미래의 Audi는 ‘Future High Class Lounge’ 그 자체다. 그랜드스피어에 관한 더 많은 정보는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자. 

 

 






(이미치 출처: progress.audi / © AUDI AG)





02. BMW  


다음은 뮌헨을 홈그라운드로 사용하는 BMW다. 새로운 X3, X4 등 양산형 내연기관 자동차들을 선보임과 동시에 SUV iX, 그리고 세단형 i4 까지 두가지 신형 전기차 모델도 선보였다. BMW가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은 아우디의 그것과 어떻게 다를까. 아우디가 그랜드스피어를 통해서 첨단 소재와 인터렉션 기술을 활용해서 사용자의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면, BMW는 미래기술을 이용한 친환경을 이야기 한다. IAA에서 공개된 컨셉카 i Vision Circular는 “Rethink, Reduce, Reuse, Recycle, Reimagine Today” 라는 슬로건으로 가장 재생가능한 형태로 운전의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미치 출처: bmw.com / © BMW)




BMW의 디자인 헤드인 도마고 듀케츠 (Domagoj Dukec)가 소개하는 i Vision Circular는 처음부터 끝까지 미래의 환경을 향한 염원이 가득 담겨있다. 기존의 차량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페인트 도장 기술 대신에 재활용 알루미늄 바디에 아노다이징 공법을 이용해서 고급스러운 색채로 마감하고, 후면부로 갈 수록 열처리를 다르게 해서 푸른 빛을 띠게 하여 신비로운 그라데이션까지 완성했다. 전후면/사이드 범퍼 모두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서 다양한 크기와 색채의 입자가 섞인 대리석의 재질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타이어 역시 천연고무에 착색된 재활용 고무입자를 섞어서 더 오래가고 미적으로도 신선한 컨셉을 구현했다. 소재 Reuse/Recycle (재활용)의 비율을 최대화한 컨셉이다. 



BMW의 상징이었던 키드니 그릴의 경우는 커다란 데코물을 모두 빼버리고, 그릴과 헤드램프를 합쳐서 디스플레이화 해버리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그 자리는 디지털 패턴이 대신하여 미래의 전기자동차가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 동일한 아이디어가 전면/사이드 윈드쉴드에고 적용되어서 대부분의 상용차에서 사용되던 크롬 데코의 파트 수를 혁신적으로 줄이는 시도를 했다. BMW 전면 엠블럼 역시 별도의 파트를 부착하는 것이 아닌 재활용 알루미늄에 각인을 통해 표현해서 BMW가 주장하는 Reduce를 충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미치 출처: bmw.com / © BMW)




내부를 들여다보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역시 최대한 많은 재활용 알루미늄과 플라스틱을 사용했고, 모든 디스플레이를 없애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신비로운 수정과 같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센터페시아를 비롯한 모든 인테리어에 적용했다. 이 기술을 통해 정보 제공의 역할과 탑승자의 제스쳐에 따라 함께 내부 조명의 기능을 하게 된다. BMW i Vision Circular의 자세한 내용과 발표 영상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미치 출처: bmw.com / © BMW)




Audi가 그리는 고급스럽고 편안한 미래와 대비하여, BMW는 환경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비젼을 미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다음 리포트에서는 또 다른 대형 자동차 메이커 Mercedes가 제안하는 미래의 감상이 이어진다. 

 

 

 

 

 

 

 

참고 사이트 / 자료 

https://www.iaa.de/en/mobility/newsroom/mobility-stories/car/the-car-innovations-at-the-iaa-mobility-2021#!

 

https://www.progress.audi/progress/en/concept-cars/audi-grandsphere-concept.html

 

https://www.bmw.com/en/events/iaa2021/bmw-i-vision-circular-domagoj-dukec-first-look.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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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철(독일)
서울시립대학교 산업디자인 학사 졸업
(현)Phoenix Design 수석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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