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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단 영Nathan Yong의 부캐가 만든 오닉스 가구 컬렉션, ‘이유와의 작별Farewell To Reason’

싱가포르의 가구 디자이너 나단 영Nathan Yong의 아티스트 부캐 KSY가 오닉스를 구부려 만든 가구 컬렉션 ‘이유와의 작별Farewell To Reason’ 중, 스툴Stool(35 × 35 × h 40 cm, Onyx Blue) /@KSY



싱가포르의 가구 디자이너 나단 영Nathan Yong (다른 활동명: 아티스트 KSY)이 싱가포르의 가구 브랜드 ‘인더스트리플러스Industry+’와 함께 연질 오닉스로 만든 가구 컬렉션을 선보인다. 서늘한 느낌을 주는 줄무늬 대리석이 유연한 형태로 다듬어지면서, 서정적이고 따뜻한 감흥을 갖게 됐다. 이번 컬렉션은 싱가포르의 건축 페스티벌 ‘아키페스트Archifest’의 일환으로, 이번 달 22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전시로 소개된다. 가구에 사용된 연질 오닉스 가공 기술은 MM 갤러리가 제공했고, 전시 경험 디자인은 누웨이브Neuewave, 전시 조명은 에르코ERCO가 맡았다. 




01 바 스툴Barstool, Ø 35 × h 85 × sh 65 cm, Onyx Sunshine Yellow /@KSY



02 벤차Bench, 30 × 140 × h 42 cm, Onyx Flora Brown /@KSY



이번 컬렉션은 7가지 한정판으로, 바 스툴, 벤치, 탁자, 장식장, 스툴과 테이블 오브제로 구성되었으며, 디자이너의 싸인과 고유 넘버와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일반적이지 않은 색감의 오닉스를 유연하게 구부리는 기술을 이용하여, 기존의 돌로 만든 가구의 경계를 확장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디자인을 맡은 나단 영은 사용자의 몸과 만나, 단순한 물리적 기능을 수행해주는 도구로서의 가구를 넘어, ‘눈을 쉬게 하는 의자, 말을 걸어오는 탁자, 토론을 시작하게 하는 바스툴’을 기대하며 디자인했다. 나단은 역사적인 것에서 자연적인 것, 음악과 영화, 예술과 대중문화, 철학,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쏟으며, 주변 환경에서 시각적인 영감을 얻는다. 이번 컬렉션에서 나단 영은 본인의 출생명 ‘콕셍용Kok Seng Yong’의 이니셜을 딴 특별한 활동명 ‘KSY’를 사용했다. 본인의 디자인 경력의 새로운 챕터를 기념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이번 콜렉션에서도 오브제에 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기 위해, 제품에 정형성을 부여하는 필수적 요소를 제거해가면서, 시적인 감흥을 남기는 것이 나단의 디자인 평소 스타일이 돋보인다.



03 의자Chair, 38 × 67 × h 87 × sh 45 cm, Onyx Baby Pink /@KSY



 

04 테이블Table, 50 × 150 × 150 × th 75 cm, Onyx Honey BW /@KSY



나단 영의 25년간의 디자인 경력은 가구 판매업에서부터 시작했다. 팔릴 만한 가구를 잘 알고, 이윤 계산이 쉬운 본인의 강점이 예술에 가까운 디자인을 하는 데에는 방해가 된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숫자를 떠난 디자인 본연에 관한 생각, 본인의 감정과 신념에 푹 잠겨보고 싶었다. 어차피 ‘팬데믹Pandemic(유행병)’이 ’앤데믹Endemic(풍토병)’이 되고, 기존의 상식들이 뒤엎어지고 있는 이때, 쉽게 구부릴 수 없는 대리석을 유연하게 가공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이번 작업은 8mm 두께의 단단한 천연 대리색을 7개의 톱날을 가진 CNC 머신으로 가공하는 기술을 가진 지인의 영향과 평소 상반되는 성질을 가진 것의 대비에 관심이 많던 본인의 성향이 맞물려 이루어졌다.




05 장식장Shelf, 90 × 27 × 180 cm, Onyx Sophia Green /@KSY




06 스툴Stool, 35 × 35 × h 40 cm, Onyx Blue /@KSY





07 테이블 오브제Table Object, 25 × 14 × h 38 cm, Granite Lemurian Blue /@KSY



‘이유와의 작별Farewell To Reason’이라는 작품명을 컬렉션에 붙인 이유는 평소 디자인 작업을 할 때 여러 관계자들의 고심점, 한계와 필요에 연연하며 적정한 ‘이유’를 찾아야만 하는 디자이너의 한계를 뛰어넘고, 자유를 만끽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노스탤지어가 느껴지는 파스텔톤의 둥근 대리석도 신선하지만, 아티스트로서의 부캐를 만들고 하고 싶은 디자인도 해나가겠다는 디자인 본인의 패기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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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정(싱가포르)
Konstfack, Experience Design Interdisciplinary Studies 석사 졸업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현)PLUS Collabo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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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단영 #가구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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