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한 시급한 대안이 없으면, 2050년까지 지구 폐기물이 70% 증가할 것으로 보고 되었으며, 이는 연간 34억 톤의 폐기물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글로벌 디자인업계에서는 디자인이 이 긴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떤 제안을 제시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지고 있다. 런던 디자인 뮤지엄이 주최하는 전시 'Waste Age' 또한 같은 질문을 던졌다. 바로 '디자인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다. 이번 전시는 디자이너들이 패션, 건설, 음식, 전자제품, 포장, 그리고 여러 다양한 산업군 안에서 300개 이상의 폐기물을 재정의하고, 버려진 쓰레기를 다시 사용가능하게 디자인하고, 결과적으로 순환적인 경제를 창조할 수 있기를 탐구하며 방향성을 제시하는 메세지를 전달한다.

바이오플라스틱을 3디 프린트한 설치물 Aurora by Arthur Mamou-Mani @Design Museum 

Aurora by Arthur Mamou-Mani @Design Museum

첫 번째 테마는 "Peak Waste"이다. 전세계 쓰레기의 거대한 규모를 우리에게 인식시키고 왜 긴급하게 변화해야하는 이유를 보여주며 설득한다. 디자인 뮤지엄에 따르면, 이 테마는 우리의 라이프 싸이클 안에서 약 80%의 제품이 버려지는 오늘날의 버리는 문화를 직접적으로 인식시켜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한다.

@Design Museum 

@Design Museum 

그 후, 이 전시는 해결책과 혁신적인 사고를 보여 준다. 두번째 테마 'Precious Waste'는 쓰레기를 새로운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디자이너를 소개하고 Studio Drift가 만든 객체 해체 방식으로 일상 제품에 사용되는 원재료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스텔라 메카트니, 아디다스, 베서니 윌리엄스는 대표적으로 이들이 말하는 지속가능한 패션을 주도하는 선두주자들이다. 또한 일반 벽돌보다 탄소를 거의 90% 적게 사용하는 Kenoteq의 K Briq나 버려진 어망으로 만든 Snøhetta의 S-1500 의자처럼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과 같은 건축 자재 등을 전시한다. 

@Design Museum@Studio Drift 

Snøhetta의 S-1500 의자 @Design Museum 

마지막 테마인 "Post Waste"는 새로운 순환 생산 방법과 신 재료에 초점을 맞춘다. 코코넛, 해조류, 옥수수 껍질 등의 재료로 만든 의류, 제품, 포장재가 전시된다. Fernando Laposse의 The Dogs 벤치는 Agave 식물의 잎에서 추출한 생섬유를 사용했고, Blast Studio의 3D 프린팅 컬럼은 폐기물과 균사체로 만들어졌으며, 이들은 폐기물이 없는 미래의 건축을 위한 좋은 레퍼런스이다.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행동과 사고를 변화 시킬 수 있는지, 한 사회로서 우리가 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고민해보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전한다.

Fernando Laposse의 The Dogs 벤치 @Design Museum @Fernando Laposse 

Waste Age의 큐레이터인 Gemma Curtin은 우리가 당장 폐기물의 문제를 직면해야하고 이 폐기물을 처리할 때 어떤 일이 사회에 일어나는지 인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건이 수명을 다해 버리는것으로 생각하는 대신, 이 전시를 통해 다른 생명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인지시키는것이 이번 전시의 가치이자 핵심이다. 이는 단순 전시회가 아니라, #EndTheWasteAge 연장선의 캠페인이며, 우리 모두가 미래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특히 디자인이 어쩌면 낭비를 조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고 이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 디자인이 지속 가능한 해결책의 최전선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전달한다. 

https://designmuseum.org/exhibitions/waste-age-what-can-design-do 

공경미(영국)

weslykkong@gmail.com

브루넬대학 브랜드전략디자인 석사 졸업

(현)CADADesign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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