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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공동체 의식은 계속! 뉴욕 ‘리본 프로젝트’

코로나 19 시대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는 어느새 일상이 되었다. 처음 시행될 시기만 하더라도 다소 생소했으며 일시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이젠 보건 위생적인 이유는 물론 온라인 쇼핑의 고도 발달로 인해 집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사회적 거리 두기는 앞으로 코로나 19 종식이 되더라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욱더 가까운 가족, 지인들과 모임을 이어가며 공동체로서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 현저히 적어졌다. 오프라인에서 마이크로 커뮤니케이션(micro communication)을 추구하고, 온라인 세계에서 가상의 대중들과 이야기 하는 것이 변화하는 세대들에겐 익숙하다. 

 

 

 

  • ©The Urban Conga

 

이러한 시대의 변화 속, 뉴욕의 ‘리본 프로젝트’는 커뮤니티의 사람들을 연결하고 공유한다. 온라인 플랫폼이 아닌, 오프라인 소통 플랫폼으로서 디자인적 요소를 담고 있는 재미있는 실험 프로젝트이다. 리본은 더 어반 콩가, 하이브 퍼블릭 스페이스, 롱 아일랜드 시티 파트너십과 협력 설계되었다. 어반 콩가는 뉴욕 브루클린에 기반을 둔 크리에이티브 그룹으로서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진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일상 공간에서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는 설치물로 유명하며, 창의적인 콘셉트가 어떻게 시민들의 삶에 녹아들 수 있을지 고민한다. 하이브 퍼블릭 스페이스 역시 여성들이 주도하는 도시 디자인 회사로서, 공공 공간이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믿음 속에 도시 내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 ©The Urban Conga

 

뉴욕의 롱 아일랜드 시티 전역에 설치된 리본은 벽화, 증강 현실 경험 등 온 오프라인을 아우른다. 퀸즈 롱 아일랜드 시티 지역에 설치된 리본은 시민들이 개방적인 놀이 공간에 직접적으로 참여, 지역 시민들과 서로 사회적 상호 작용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쉽게 설치, 해체, 재설치가 가능한 구조로 개발되었다. 리본은 사용자가 주요 구조물에 부착된 각 장치를 회전, 물리적으로 결합하고 조각을 조작할 수 있다. 키네틱 조각을 움직이기 시작하면 작품 자체가 변형될 뿐만 아니라, 작품이 건축 환경에 빛을 반사하고 굴절시키는 능력을 통해 주변 풍경을 바꾸고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시킨다.

 

 

 

  • ©The Urban Conga

 

또한, 시민들이 작성한 이야기도 담긴다. 러브 노트라 불리는 시민들의 이야기는 현장의 QR코드를 통해 제출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작품에 추가된다. 즉, 시민들의 참여가 작품이 되고, 롱 아일랜드 시티 주민으로서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을 공유하며 하나의 공동체로서 공감과 이해를 높인다. 리본 프로젝트는 뉴욕 롱아일랜드뿐만 아니라, 쉽게 분해할 수 있는 만큼 뉴욕 도시 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할 수 있다. 즉,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도시 프로젝트이자 예술, 디자인, 소통의 장이 되어 주고 있다. 환경에 대한 문제와 도시 예술의 가장 큰 허들인 예산을 동시에 해결한 리본 프로젝트처럼,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공동체가 함께 할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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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향(미국 / 뉴욕)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패션디자인학과 졸업
(현) Meijer 아동복 테크니컬 디자이너(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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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디자인 #도시예술 #공간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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