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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체대신에 가루를, 환경을 생각하는 위생용품: Less Waste Club

 

 

“모두를 위한 디자인”, “세상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목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공통의 숙제와도 같다. 우리가 디자인하고, 생산하고, 사용되고, 버려지는 상품들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그로인해서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살 곳을 파괴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신념은 이미 신선한 이야기는 아니다.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제품을 다른 형태로 바꾸면서 편의성을 극대화시킨 아이디어들에 우리는 너무도 쉽게 “혁신”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하지만 그러한 평가가 늘 옳은 것은 아니다.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매일 사용하는 제품들 중에 액상형 비누, 샴푸 등을 비롯한 위생용품들은 아주 오래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 고체형 비누 하나로 정의된다. 고체형 비누로 일반화된 시장에서 새로운 상품으로 신선하게 등장한 액상형 비누, 샴푸, 샤워젤 등은 그야말로 “혁신”이었다. 보관이 용이해졌고, 이동성이 좋아졌으며, 멋진 용기 디자인까지 더해져서 전세계에서 이용되고 있다. 여기에 시각을 조금 바꿔서 사용자의 편의가 아닌 “환경”이라는 관점에서 이 제품들을 평가하자면, 이렇게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제품이 있을까 싶다. 한번 다 사용하고 나면 버려지는 플라스틱 용기, 거기에 일회용으로 플라스틱 파우치에 담기는 액상 제품들은 한번 우리의 몸을 깨끗하게 하고 쓰레기통에 그대로 버려져서 세상을 더럽힌다. 






12월 6일에 열린 독일 Eco Design Award의 수상작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 서비스, 제품, 건축 등을 대상으로 매년 주어지는 시상식은 Red Dot, iF, IDEA 등의 메이저 디자인 어워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지는 못하지만, 그렇기에 상품성으로 작은 규모의 디자이너들과 건축가들, 회사들의 환경을 생각하는 작은 노력이 발굴되는 시상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수상작으로 돌아오면, 10개의 본상 수상작들 중 2개가 액체형 세정용품을 고체로 더 정확히는 가루로 만든 아이디어에 돌아갔다. 



 


 

(이미치 출처: 상 © caretwice.com / 하 © lesswasteclub.de)




가루형 비누, 샴푸, 샤워비누를 만드는 Care Twice와 Less Waste Club이 수상한 회사들인데, 그 중에서도 더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는 Less Waste Club을 소개하겠다. 




 

(이미치 출처: © lesswasteclub.de)


 

 

독일 남부에서 시작된 Less Waste Club은 이름처럼 버려지는 것을 줄이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위생용품 브랜드이다. 두 명의 젊은 공동 창업자 Rosalie와 Max는 평소 환경에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살아오던 중에 한 달간 플라스틱 없이 살아보는 도전을 하게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 큰 도전이 되었던 경험은 욕실에서 마주했다고 한다. 고체 비누는 액체 비누의 편리함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깨달음과 함께, 대부분 액체 비누의 90 퍼센트가 물이라는 사실에 놀란 그들은 고체 비누 패키지의 친환경적인 요소와 액체 비누의 사용성을 모두 갖춘 가루형 비누를 개발하게 된다.





 

(이미치 출처: © lesswasteclub.de)




친환경 종이 파우치에 담긴 비누 가루를 재사용 가능한 재생 플라스틱 용기에 담고 물을 섞으면 손쉽게 액상 비누가 완성된다. 세정제를 만드는데 천연재료만을 사용하고, 제품의 포장재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줄이고, 줄어든 무게와 부피로 인해 유통 과정에서도 환경오염이 덜한 이 제품을 통해 일반적인 액상 비누에 비해 탄소 발생률을 87 퍼센트 이상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이미치 출처: © lesswasteclub.de)

    

 


판매되는 금액의 일정 소득을 페루 정글 생태계를 보호하는데 사용하는 Less Waste Club은 비누 외에도 샴푸와 샤워젤 등의 상품을 개발했고, 지금은 작은 목소리이기에 온라인 판매만 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대형 매장의 진열대에 그들의 제품이 놓이는, 그래서 환경을 생각하는 “버려지는 것이 줄어드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참고 사이트 / 자료 

bundespreis-ecodesign.de/en 

lesswasteclub.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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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철(독일)
서울시립대학교 산업디자인 학사 졸업
(현)Phoenix Design 수석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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