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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로 제공하는 디자인 경험


내셔널 밴딩 갤러리National Vending Gallery의 배너 이미지 / @National Design Centre

 

 

사람과의 인터랙션, 다감각의 복합 자극을 지향하던 전시디자인이 뉴 노멀 시대를 지나며, 색다른 외피를 입었다. 바로, 전시 경험을 키트Kit 형태로 제공하는 ‘내셔널 밴딩 갤러리National Vending Gallery’다. 내용물을 언제라도 새롭게 채워 넣을 수 있는 자판기의 특성을 이용해, 콘텐츠 테마를 주기적으로 교체하며 운영하고 있다. 

 

 

 

 


자판기에서 물건이 회전하며 내려오는 모습을 형상화한 타이포그래피와 콘텐츠 교체 시기 안내문
 / @designforwhat 

 

 

 

 


스테이지 위의 자판기
 / @designforwhat

 

 

 

 


실제 설치 모습
 /  @designforwhat

 

 


코로나 상황을 고려하여, 버튼 옆에 손 소독제가 비치되어 있다.
 /  @designforwhat

 

 

 

 

길게 놓인 스테이지 위에 자판기를 배치하여, 자판기에서 물건을 꺼내는 일반적인 경험에 특별함을 더했다. 자판기 내용물은 2020년부터 국립 디자인 센터에서 개최한 전시 콘텐츠를 모은 도록이나, 오감을 자극하는 활동 키트로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테마 6.
  먹고 읽고 사용하고 Eat Read Use에서 판매 중인 키트 / @designforwhat

 

 

현재 전시 중인 테마는 ‘6. 먹고 읽고 사용하고 Eat Read Use’로, 8개의 상자 안에는 먹거나 마실 수 있는 커피, 초콜릿, 발효 음료와 같은 기호식품과 함께, ‘나뭇잎의 형상, 그림자놀이, 옛 식당 주인들, 야생의 생태계’ 등의 일상의 감각을 일깨워주는 주제의 디자인 서적, 게임 소도구, 공예 오브제 등이 들어 있다. 관람객은 상자에 적힌 문구로 내용물을 유추하며, 호기심 어린 마음으로 자판기에서 키트를 꺼낸다.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초콜릿 상자를 여는 것과 같은 설레는 마음을 담은 전시 기획이다.

 

 

 


뮤지엄 라벨의 한정판의 위력
 / @designforwhat

 

자판기 콘텐츠 테마 6. 먹고 읽고 사용하고 Eat Read Use에서 판매되는 키트는 55 ~ 105 싱가포르 달러 (한화 4만 8천 원~9만 3천 원)에 판매하고 있다. 적은 금액이 아니지만, 뮤지엄 라벨의 한정판으로 인정받으며 품절되고 있다.

 

 

 


테마 1.에서 판매된 게임 중 하나인 ‘
Say What? Hokkien’  / @National Design Centre

 

‘자판기 콘텐츠 테마 1. 판지 Cardboard’는 싱가포르에서 개발된 다양한 카드 게임 키트 18개의 모음이다.

 

 

 


테마 2.에서 판매된 손톱 정리 세트
 / @National Design Centre

 

‘자판기 콘텐츠 테마 2. 미래 과거 Future Past’는 엔지니어들이 사려 깊게 제작한 일상적인 물건 24점을 갤러리 오브제처럼 소개했다.

 

 

 


테마 3.에서 판매된 홀리크랩
Holycrap!의 잡지, ‘No Time For Melancholy’ / @National Design Centre

 

‘자판기 콘텐츠 테마 3. 주변 시 Peripheral Vision’는 디자이너들이 일상의 요소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관찰하거나 디자인한 기록물 16권이다.

 

 

 


테마 4.에서 판매된 라탄 브로치 / @Ng Si Ying , ATINYMAKER

 

‘자판기 콘텐츠 테마 4. 핸드메이드 Hand Made’는 물건의 가치가 대단하지 않은 요즘, 장인정신을 가지고 수공으로 만든 오브젝트 21점의 모음이다.

 

 

 


테마 5.에서 
Oo La Lab의 미니 조향 키트 / @Top Middle Base Pte Ltd

 

‘자판기 콘텐츠 테마 5. 셀프-제작 키트 Self-Make Kit’는 키트 구매자가 직접 만들어보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13가지 프로젝트를 담았다.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아날로그 인터랙션의 심벌과 같았던 자판기는 또다시 각광받고 있다. 한국에서 무인 밀키트 자판기가 늘어나는 동안, 싱가포르에서는 무료 마스크와 코로나 자가검진 키트를 배포하는 자판기가 동네마다 생겨났다. 싱가포르에서는 자판기로 관광기념품을 판매한 사례 있지만, 자판기를 전시의 주요 매개로 복합 콘텐츠를 담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 흥미롭다. 해당 전시는 4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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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정(싱가포르)
Konstfack, Experience Design Interdisciplinary Studies 석사 졸업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현)PLUS Collabo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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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전시 #싱가포르디자인 #디자인키트 #전시디자인 #뮤지엄라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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