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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공생의 시대: #SupportUkrainianCreatives

 

슬프다. 더 적절한 단어를 찾아내기 힘들다. 슬프고, 슬프고, 정말 슬픈 일이다. 전쟁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세대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어떻게 다 이해할 수 있을까.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이 현실이 되어버렸다. 인류 역사가 기록된 이후로 지구 어딘가에서는 계속해서 전쟁과 다툼이 지속되고 있다지만, 팬데믹이라는 길고 긴 터널을 채 빠져나오지 못한채로 ‘세계 3차 대전’이라는 말까지 거론되는 현재의 상황을 두고 슬프다는 말 외에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세계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전쟁을 멈추는 일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겠지만, 작은 목소리가 모여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일테다.  그 마음들이 모여서 온라인은 온통 #StandWithUkrine, #StopWar 등 많은 해시태그들과 함께 파랑과 노랑의 물결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디자인계에서도 생겨나고 있다. 특히 가까운 유럽, 독일의 디자인계가 어떻게 지금의 슬픔에 반응하는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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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DDC


DDC (Deutscher Designer Club e.V. - 독일 디자이너 협회)는 1989년에 독일어권 국가의 디자이너들에 의해서 자발적으로 생겨난 비영리 협회다. (독일의 e.V.는 비영리 단체를 의미함) “Guter Gestaltung und Guter Gestalter (좋은 디자인과 좋은 디자이너)” 를 장려하고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는 DDC는 여러 디자인 분야를 연결하고, 정기 간행물을 제작/배포하고, 공모전/시상식을 진행하는 외에도 디자이너들 (학생들)에 대한 교육뿐 아니라 클라이언트들이 디자인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교육도 진행하면서 “좋은 디자인”이, “좋은 디자이너”에 의해서, “좋은 클라이언트”를 위해 만들어질 수 있는 공생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독일어권의 많은 디자이너, 에이전시, 교육자들이 이 협회의 회원을 활동하고 있다. 

 

 

 

DDC CI (이미치 출처: ddc.de © Deutscher Designer Club e.V.)





02. #SupportUkrainianCreatives


DDC 와 유럽의 디자인씬이 현재 전쟁의 상황을 바라보고 함께 행동하는 슬로건이다. ‘좋은 디자인’을 위기에 빠진 우크라이나의 디자이너들과 함께 하려하는 이 운동에 동참하는 수많은 에이전시와 단체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였다. 어떻게 그들을 도울 수 있을까?

 


 

DDC DEMOCRACY #peace #freedom #democracy (이미치 출처: ddc.de/de/magazin/frieden.php © Public Domain)




첫번째는 하루 아침에 살 곳을 잃은 이들에게 숙소를 제공하는 것이다. 서재나 옷방으로 사용하는 공간, 거실의 소파도 좋다. 그들을 위해 기꺼이 개인 공간을 내어주는 디자이너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 필자가 속한 PHOENIX가 다양한 가정 환경을 테스트하기 위해 소유한 회사 아파트는 당분간 고국을 쫓기듯 떠난 우크라이나 가정에 제공되었다. 더 많은 난민들이 산 속이나 거리, 다리 밑이 아닌 안전한 침대에 몸을 기댈 수 있기를 바란다.



두번째는 그들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구인의 계획이 없던 회사들마저도 동참해서 우크라이나 출신 디자이너들이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고있다. 실제 DDC와  Design Made in Germany.de가 함께 큰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는데, 이 웹사이트를 통해 구인 활동에 참여하는 회사들의 리스트를 검색할 수 있게 했다. 반대로 구직 활동 중인 우크라니아 디자이너들의 리스트 역시 검색이 가능하다. 



 

(이미치 출처: ddc.de © DDC & Designmadeingermany)




세번째는 디자이너를 비롯한 다양한 창작자들 (아티스트, 건축가, 모델 메이커 등)이 그들의 작업 도는 작품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작업 공간과 장비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간단히 책상과 전기, 인터넷이 될 수 있다. 혹은 컴퓨터나 모형 제작할 수 있는 기계들일 수 도 있겠다. 전쟁 중에도 창작은 계속 되어야 한다. 그들의 재능이 전쟁으로 인해서 잊혀지지 않도록.

 



 

(이미치 출처: designmadeingermany.de/jobs/supportukr © Designmadeingermany)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을 향한 메세지를 쉬지 않고 전달하는 것이다. 전쟁은 우크라이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크라이나인들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멀리 떨어진 독일의 뮌헨에서도, 바다건너 지구 어딘가에서도 전쟁과는 전혀 관계 없을 것 같은 나와, 당신, 우리 모두가 전쟁을 멈추기를 기도하고 표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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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욕심이 다른이의 생명과 살 곳을 위협해서는 안된다. 전쟁을 멈춰야 한다. 모두가 함께 이야기 해야한다. 어서 멈추기를 바란다. 

#StandWithUkrine #StopWar #SupportUkrainianCreatives

 

 

 

 

 

참고 사이트 / 자료 

ddc.de

designmadeingermany.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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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철(독일)
서울시립대학교 산업디자인 학사 졸업
(현)Phoenix Design 수석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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