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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다시, 부티크 페어

싱가포르의 부티크 페어가 2년 만에 다시 열렸다. 여성 의류, 액세서리, 어린이 의류, 남성 잡화가 매년 주된 품목이었지만, 이번 해에는 팬데믹 기간 동안 새롭게 생긴 셀프케어 관련 브랜드가 다수 선보여졌다. 패션 브랜드들은 예년보다 화려한 미감, 동남아의 장인들의 수공으로 연출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슬로우 패션Slow Fashion’이 주된 트렌드였고,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친환경 제품도 다양하게 소개됐다.

 

 


부티크 페어 풍경 / @designforwhat

 

 

 

테마 1: 몸과 마음 건강을 위한 ‘셀프케어Self-Care’

 


여성의 건강과 미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한 달치 보충제, ‘뭄Moom’ / @designforwhat

 

 

 


재단이 특이하고, 믹스매치가 가능한 젠더리스 운동복, ‘피닉스웨어Finixwear’ / @Finixwear

 

 

 


수공예 초와 아티산 비누, ‘미라Mira’ / @designforwhat

 

 

 


 ‘더 노블 인카운터The Novel Encounter’
의 창립자이자 소설가, 
시인인 아담 타이Adam Tie는 방문객과 마주 앉아, 즉석으로 시를 지어주는 경험을 선사했다. /@designforwhat

 

 

 

테마 2: 자연, 예술, 수공의 집결체, ‘슬로패션Slow Fashion’

 


에콰도르의 토킬라 짚Toquilla straw을 수공으로 엮어 만든 파나마모자를 맞춤 정장 느낌으로 고급화한 브랜드, ‘햇 오브 케인Hat of Cain’/ @Hat of Cain

 

 

 


케냐와 인도의 감성을 장인들의 수공으로 표현하는 싱가포르 패션 브랜드, ‘매샤 콘셉Maisha Concept’은 스와힐리어로 ‘살리는Giving Life’이란 뜻을 가진 ‘Maisha매샤’에서 본땄다. /@Maisha

 

 

 


인도 인레이Inlay 방식으로 가구를 제작하는 ‘아시엔다블루Hacienda Blues’ /@Hacienda Blues

 

 

 


싱가포르의 전통 모티브를 화려한 모티브로 옮긴 여성복, ‘디엠포리움그룹The Emporium Group’ / @이미지: spotted.sg

 

 

 


마블링 염색한 천연 실크에 예술가 메럴린 예랄Marylene Eyral의 루네빌자수Luneville Hook가 더해진 카라CARA 드레스, '수비핸드Suby Hand' / @Suby Hand

 

 

 


5-60년대의 싱가포르 여성복에서 영감을 얻는 ‘디어삼푸Dear Samfu’는 몸도 마음도 편안해서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추구한다. 광둥 어로 ‘衫裤샨-쿠’는 펑퍼짐한 상하의 세트를 뜻한다. / @Dear Samfu

 

 


가죽제품들을 고전 이야기 속의 캐릭터로 연상하며 디자인하는 브랜드 ‘놈앤보우Gnome&Bow’의 상품 패키지는 책을 모티브로 한다. / @Gnome&Bow

 

 

테마 3: 다채롭지만 낭비 없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태국 실크를 이용한 스트랩과 원석을 교체하며 하나의 액세서리에 새로움을 더하도록 고안한 액세서리 브랜드, ‘포비든 힐Forbidden Hill’ / @Forbidden Hill

 

 


프랑스의 까눌레 모양을 닮은 다양한 고체 샴푸는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치 않다. 오아시스뷰티키친Oasis Beauty Kitchen / @designforwhat

 

 

 


빛을 차단해서 내용물의 수명을 길게 하는 바이오포토닉Biophonotic(*그리스어로 ‘Bio’는 생명, ‘Photonic’은 빛) 병에 담은 아로마테라피 오일 브랜드, 일야사IRYASA / @designforwhat

 

 

 


최고급 자연소재로 간결하게 지어낸 침구 브랜드, ‘소자오Sojao’는 힌디어로 ‘잠든다Go to Sleep’라는 뜻을 가진 ‘सोज़ाओ소자오’에서 유래한다. / @Sojao

 

 

 

부티크 페어에서 다시 확인하는 싱가포르의 디자인 DNA는 동남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이점을 한껏 활용하여, 인근 동남아 국가들과 다른 문화권의 전통과 기술을 연결하며 자체적인 디자인 비즈니스로 풀어내는 소화력이다. 이전과 다른 방역 수칙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기간에도 확신을 가지고 새롭게 런칭한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디자이너들과 아름다움을 갈망하며 페어를 찾은 방문객들은 모두 희망차 보였다. 작년 말부터 코로나 확진자 격리 시설로 사용됐던 포뮬러1 피트 건물에서 팬데믹을 견뎌 낸 160여 싱가포르 자생 브랜드를 소개하는 상황은 상징적이다. 팬데믹이 엔데믹이 된 지금, 지구에 해가 되지 않으면서, 독보적인 아름다움과 쉽게 사라지지 않는 가치를 지닌 디자인의 입지는 점차 굳어지고 있는듯 하다. 

 

 

 

 

차민정(싱가포르)
Konstfack, Experience Design Interdisciplinary Studies 석사 졸업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현)PLUS Collabora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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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부티크페어 #지속가능성 #슬로우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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