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패션을 품은 AR: TOOZ

 

 

지식에 대한 인류의 욕심은 끝이 없다. 그 욕심은 기술의 발전을 이뤄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첨단 기술이 인간의 편의를 위해 개발, 적용되고 있다. 매년 더 얇고 성능 좋은 스마트폰이 나오고, 귀 안에 쏙 끼워넣을 수 있는 무선 이어폰이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고 있다.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 혹은 패션의 역할만을 하던 시계를 차던 손목에도 선명한 디스플레이가 박힌 스마트워치가 심박수를 읽고, 가방 속에 있는 스마트폰을 대신해서 필요한 정보들을 알려준다. 




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Sergey Brin)이 구글 글래스 (Google Glasses)를 쓰고 나온 프리젠테이션을 기억한다. AR 스마트 안경의 대중화를 시도했던 구글의 노력은 비록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수많은 개발자들의 마음 속에 불씨를 지폈음은 분명하다. 그전까지 AR Glass에 대한 이미지는 드래곤볼의 전투력 측정 안경이 전부였던 필자도 디자이너로서 반드시 디자인 해보고 싶은 제품 리스트에 AR Glass를 적었다.   

 


 

 

Sergey Brin, co-founder of Google with Google glasses (이미치 출처: time.com/36410/google-glass-ray-ban-oakley/ © Time) 




실제로 그 꿈이 이뤄지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후 필자는 의료용, 차량용, 산업용, 엔터테인용 등의 다양한 AR/VR/MR Glass 디자인 프로젝트를 짧은 시간 안에 경험했는데, 그만큼 시각을 통한 입는 형태의 정보 제공이 미래의 우리 생활에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 





자이츠 (Zeiss) 라는 이름은 안경을 쓰는 사람 혹은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어봤을 것이다. 독일을 대표하는 광학 (Optics) 기술의  세계 최고 기술을 가진 회사로 1846년 카를 자이츠 (Carl Zeiss)에 의해 만들어졌다. 세계대전을 겪으며 독일 대표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 (Leica)와 함께 전범기업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지만, 군수용품이 아닌 의료, 과학, 광학 분야에도 인류 역사에 엄청난 기여를 한 회사이다. 



자이츠 렌즈를 사용한 안경은 세계 최고 품질을 자랑하며 가격 역시 최고가 프리미엄을 자랑(?)한다. 2017년, 자이츠가 도이치 텔레콤 (Deutsche Telekom: 이동통신 회사)과 합작투자로 만든 브랜드 TOOZ는 자이츠의 광학 기술과 텔레콤의 통신/전자 기술이 합해져 전에 없던 AR 스마트 글라스를 개발하고 있다. 

 



 

 

2017 WMC에서 발표한 자이츠와 텔레콤의 기술 합작 (이미치 출처: blogs.zeiss.com/digital/future-technologies/telekom-zeiss-collaboration-mwc/) 



 

TOOZ는 이후 중국에서부터 그들의 기술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기술과 트렌드가 빨리 소비되고 바뀌는 시장으로 동양을 선택한 것이다.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시장의 크기 역시 양질의 소비자 반응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 것이다. 가장 먼저 선보인 제품은 TOOZ DEVKIT 이다. 프래임에 터치패드가 손가락을 이용한 조작을 가능케하고, 내장된 센서가 머리 제스처를 인지한다. 귀와 가까이 내장된 스피커와 마이크를 이용해서 음성 인식뿐 아니라 전화 통화도 가능한 말 그대로 스마트한 안경이다. 




 


 

TOOZ DEVKIT (이미치 출처: tooz.com)




TOOZ는 이 제품의 중국내 소비자 반응 (대부분 개발자)을 토대로 이후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데, 첫번째 제품 DEVKIT에 성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프레임과 렌즈의 컬러를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 ESSNZ BERLIN이 런칭을 앞두고 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DEVKIT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검정 뿔테 안경이 아닌 다양한 색상을 주문할 수 있게 함으로써 젊은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키는 패션이 가미된 스마트 안경으로 한 발짝 걸음을 내딛었다. 



 

 

 

TOOZ ESSNZ BERLIN (이미치 출처: tooz.com) 


 

 

ESSNZ BERLIN과 함께 머지 않아 시장에 선보이게 될 전혀 다른 디자인의 제품 ESSNZ ONE은 기존의 많은 AR 글라스가 택한 플라스틱 뿔테 안경의 이미지를 벗어나서, 미래적인 High-Tech 이미지를 마음껏 발산하는 패셔너블한 메탈 프레임 안경의 이미지를 택했다. 

 

 

 

 

TOOZ ESSNZ ONE (이미치 출처: tooz.com) 

 


 

독일의 대표 광학 렌즈 브랜드 자이츠와 대표 통신 브랜드 텔레콤이 함께 만든 TOOZ 가 그리는 미래의 안경이 그리고 미래의 통신기술이 패션을 담은 AR 스마트안경이라는 제품에 어떻게 담기게 될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참고 사이트 / 자료 

tooz.com 





 

양성철(독일)
서울시립대학교 산업디자인 학사 졸업
(현)Phoenix Design 수석디자이너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영리를 목적으로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패션을 품은 AR: TOOZ"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