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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의 근원, 핀란드의 묘끼라이프_ 로깔(Lokal) 갤러리

로깔(Lokal)은 예술과 장인 정신, 지속 가능성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순간을 창조하고, 핀란드에서 활동하는 독립 예술가와 수공예, 디자이너를 지원하고 홍보하는 역할도 하고 있는 갤러리 겸 샵이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로깔이 소개하는 오브제에는 본질과 재료, 디자인 모든 방면에서 자연과의 조화를 반영하고자 한다.

 

 


 

 

로깔은 2012년 처음 헬싱키에 생길 때도 독특한 공간 이었지만, 10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젊은 예술가와 디자이너와의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필자는 갤러리가 문을 연 첫 해, 사람들이 가득 차서 움직일 수 조차 없었던 로깔의 전시 오프닝을 방문했던 일을 아직도 기억한다. 헬싱키에서 활동하는 공예관련 디자이너와 관계자가 모두 참석한게 아닐까 싶을만큼 왁자지껄한 가족 파티와 같았다. 현재까지 81번의 전시를 기획한 로깔의 전시 오프닝은 여전히 북적거리고, 서로를 격려하는 따뜻한 분위기이다. 10주년을 결산하는 전시 이후 첫 번째로 선보이는 전시는 ‘묘끼(Mökki)’로 코티지 혹은 시골집 이라는 뜻이다. 전시는 5월 20일에 시작해서 핀란드인의 여름 휴가가 끝나는 시기인 8월 6일까지 진행된다.

 

 

핀란드 문화를 완벽히 이해하고자 한다면 핀란드인의 묘끼에서 몇 일동안 지내봐야한다. 핀란드에는 묘끼라이프(Mökkielämä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묘끼(Mökki)는 현지에서 모두에게 일상적이고 친숙한 개념이다. 통계에 의하면 핀란드 전체 인구의 약 10퍼센트가 묘끼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 수치또한 정확히 조사할 수 없으므로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가족마다 묘끼가 없는 집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대부분의 가족이 시골에 코티지를 소유하고 있다. 핀란드의 여름 휴가 기간이 되면 가족의 사적이고 특별한 공간인 묘끼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묘끼는 소중한 장소,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는 곳, 자연을 품은 집, 평정을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여겨진다. 로깔의 여름 전시회는 완전한 침묵과 핀란드 여름 시골 집의 일상적인 단순함에서 탄생한 예술 작품 뿐만 아니라 천연 재료, 수공예 가정용품들을 소개한다.

 

이미지 출처. Lokal https://lokalhelsinki.com/exhibition-81-mokki/

 

 

 

 

전시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한니 꼬로마(Hanni Koroma)가 디자인한 주문형 부엌인 라스뚜야(Lastuja) 여름 부엌을 중심으로 주변에 예술 작품과 수공예 소품들이 조화롭게 위치해 있다. 부엌 가구는 여름 전시회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아름답고 기능적인 부엌은 전통적으로 작업용 책상으로 사용 되어 온 전통적인 목공 벤치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었다. 소재는 거대한 느릅나무 이며, 장소에 필요한 수치와 용도에 맞게 주문해서 제작 할 수 있다. 라스뚜야 부엌은 아름답고 다용도 작업공간을 만들어 냄으로써 독특한 분위기와 느낌을 자아낸다.

"주방은 저녁이 되면 그날의 일상과 뜻 깊었던 이야기를 가족과 나누는 의미있는 장소입니다. 그곳은 작은 이야기, 라스뚜야(lastuja) – 일상의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는 만남의 장소입니다."

– 한니 꼬로마(Hanni Koroma)

 


 

디자이너는 수상 경력의 핀란드 인테리어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로, 핀란드와 해외에서 백여개 이상의 개인 주택과 공공 공간을 설계했다. 그녀의 작업은 기능성과 미학을 결합해서 시대를 초월한다. 이는 지속 가능하고 플레이풀한 디자인이 만나는 디자인에 가치를 두는 그녀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다. 그녀의 가구 디자인은 예술적 가치에 충실한 동시에 기능적 디자인의 본질을 포착한다.

 

 

 이미지 출처. Lokal https://lokalhelsinki.com/exhibition-81-mokki/

 

 이미지 출처. Lokal https://lokalhelsinki.com/exhibition-81-mokki/


 

설립자이자 큐레이터인 까뜨야 하겔스탐(Katja Hagelstam)은 로깔을 현재까지 운영해 온 것은 아주 특별한 여행이었다고 회고한다. 그리고, 로깔에서 소개하는 작품들의 특별함은 ‘좋은 손길’에 있다고 설명했다.

"좋은 손길. 예술은 사람이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만지고, 감동하고, 만져 지게 하는 것. 우리는 정말 더 새로운 아이템이 필요한가요? 세상에 이미 너무 많은 것들이 있는 것 같지 않나요? 우리는 다른 사람의 손길이 더 필요하고, 예술은 우리가 서로의 손길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예술은 어떤 측면에서 보면 촉감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예술작품은 아마 완벽하다고 생각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지극히 인간적인 손자국을 가지고 있다. 수공예 작업에서 손자국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만지는 것과 같다. 작업을 이루는 세세한 모든 부분은 장인의 손길이 만든 결과물이다. 장인 정신을 보존하는 것은 문화적인 행위이며 귀중한 핀란드 유산을 명예롭게 하는 일이다. 또한 이러한 이야기가 담긴 물건들은 현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전해지며 보존된다.

창립자는 사진 작가로 활동하면서 수십만개의 예술작품과 아름다운 환경을 담는 특권을 누렸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운 좋게도 예술에 둘러싸여 자랐습니다.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일상 생활에서 제가 누렸다 예술적 경험을 주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더 나아가 로깔을 통해 이 세상을 공유하고, 사람들이 예술에 더 가까워지도록 격려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로깔의 공간은 아름답고 집과 같은 아늑한 환경에서 재능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https://lokalhelsinki.com/

서정애(핀란드)
Aalto University Masters of Arts and Design, Product and Spatial Design 졸업
(현)AAA Design collective 디자인그룹 아에오 공동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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