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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최대 규모 인테리어 박람회 하비타레(Habitare) 2022,Reimagine

핀란드 최대 규모의 가구, 디자인, 인테리어 박람회인 하비타레(Habitare)가 2022년 9월 7일부터 19일까지 헬싱키 메스쿠스에서 열렸다. 하비타레는 집과 다양한 현대 공간의 기능과 외관, 실내 인테리어에 대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디자인 박람회이다. 헬싱키 디자인 위크 기간동안 개최되어 온 하비타레는 특히 젊은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와 작품을 발굴하고, 디자인을 주제로 한 토론의 장을 제공한다.

 

소재 라이브러리 전시장 모습 ©Habitare

 


텍스타일 디자인 브랜드 요한나 굴릭센 전시 부스 ©Habitare

2022년 하비타레(Habitare)의 주제는 리이메진(Reimagine), 다시 상상하기였다.

이 주제는 우리의 집과 삶이 미래에 어떻게 변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열린 생각을 불러 일으켰다. 올해는 방문객들이 재능있는 젊은 디자인너와, 수상 경력이 있는 디자이너, 트렌드, 그리고 사회 현상을 탐험할 수 있도록 하는 몇 가지 기획 전시회를 함께 제공했다. 무민 박물관과 협업하여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핀란드 국민 캐릭터인 무민 가족과 함께 체험 공간 또한 제공했다.

 

 

하비타레에서 소개된 젊은 디자이너와 미래의 디자이너

알토 대학교 예술, 디자인, 건축학과와 협력하여 주최한 ‘하비타레 디자인 대회’의 우승자는 핀란드 산업 디자인 학생 카이사 민크키넨(Kaisa Minkkinen)에게 돌아갔다.

 

수상자와 수상작품 오리고 ©Habitare

올해 대회의 주제는 '빵과 물'이었고, 이번 공모전은 우리가 좋은 음식과 함께 하는 이들과 시간을 즐기기 위해 꼭 필요한 가구와 제품 디자인을 대상으로 했다. 수상 작품은 오리고(Origo)라는 플로어 다이닝 가구 세트로, 테이블과 테이블 주변에 앉을 수 있는 시트 쿠션이 포함되어 있다. 원형 테이블의 중앙 또는 오리고(핀란드어로 기원)에는 오목한 부분이 있으며, 테이블에 앉은 모든 사람이 도달할 수 있는 서빙 그릇을 넣을 수 있다. 친구나 가족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고 의미있는 순간을 보낼 수 있는 편안하고 친밀한 환경을 조성한다.

 

 

 

하비타레에서 가장 주목 받는 전시는 핀란드에서 현재 가장 유망한 디자이너를 선보이는 탤런트샵(Talentshop)과 아직 제품으로 생산되지 않았지만 신제품으로 양산될 가능성을 가진 프로토타입 디자인을 소개하는 프로토샵(Protoshop)이 하비타레의 더 블럭(The Block)이라는 전시 공간에서 소개되었다.

 


프로토샵 전시 부스 ©Habitare

 

탤런트샵의 올해의 디자이너는 제품 디자이너 에킨 카이스, 제품의 새로운 대체 재료를 실험하는 마리 코파넨, 목수 겸 디자이너 빌 아카쿨라, 섬유 디자이너 즈자나 즈마테코바이다.

에킨 카이스(Ekin Kayis)는 재료와 새로운 제작 기술의 품질과 잠재력을 탐구한다. 도자기를 입으로 불어서 제작되는 유리의 틀로 작업하는 등, 그의 프로젝트에서는 물질성, 촉각성, 질감 및 색상의 실험성이 강조된다. 그의 작품은 지난 몇 년간 밀라노, 브뤼셀, 런던, 파리, 헬싱키, 그리고 그의 고향 이스탄불에서 국제적으로 전시되었다. www.ekinkayis.com

 

에킨 카이스의 작업 ©Habitare

 

 

 

마리 코파넨(Mari Koppanen)은 나무, 도자기, 직물, 생체재료로 작업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마리는 곰팡이 기반의 생체 재료와 동물 가죽의 대체품으로 예술과 디자인에서 새로운 재료를 연구하는 데 집중해 왔다. 현재 오슬로 예술 국립 대학교에서 시간제 강사로 활동하며 박사 과정 중이다. www.marikoppanen.com

 


©Habitare

 

 

빌레 아쿨라(Ville Aakula)는 필요성과 실용성에 의해 일이 추진되는 가구 제작자이자 디자이너이다. 부드럽고 심플한 라인이 나무의 본질적인 특징을 부각시키는 클래식한 핀란드 가구 디자인의 정신을 가진 작업을 보여 준다. www.villeaakula.com

 

©Habitare

 

 

 

주자나 즈마테코바(Zuzana Zmatekova)는 섬유 디자이너로, 전통적인 경계를 넘어서 뉴미디어, 가상현실, 기술에 영향을 받은 미적 경험에서 영감을 받는다. www.zuzazmat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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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타레에서는 북유럽 인테리어의 최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시그널(Signals)이라는 전시 공간을 통해 집과 실내 디자인의 현재 트렌드를 보여주었다. 세 가지 테마(마법, 진품, 안전)를 선정해서 실내 디자인이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 현상이 실내 디자인 트렌드에 어떻게 반영 되는지 보여줬다. "지금 사람들은 통찰력 있는 디자인과, 불완전함, 풍부한 표면, 민속적인 스타일을 찾고 있습니다."라고 시그널 전시 개념의 최초 아이디어 개발자인 수잔나 비외르크룬드(Susanna Björklund)가 말했다. 2015년부터 개최된 시그널 전시회는 트렌드 분석가이자 디자이너인 수잔나와 인테리어 디자이너(SIO) 시세 콜랜더가 구성한 것으로 강렬하고 다층적인 전시이다.

 


©Habitare


©Habitare

 

실내디자인 트렌드에 반영된 사회의 불확실성

시그널 전시는 다가오는 해의 트렌드와 색상을 엿볼 수 있는 동시에 트렌드가 어떻게 생겨나는지도 탐구한다.

"다양한 현상들이 우리가 사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주로 우리의 감정과 관련이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위기, 그리고 그 이전과 같은 최근의 도전들은 기후 변화의 영향은 말할 것도 없고, 전반적으로 브렉시트와 세계 정치와 같은 것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안보의식이 흔들렸다. 이 모든 것의 결과로, 사람들은 가정에서도 그들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라고 기획자는 말했다.

©Habit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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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렌드에서 보이는 현상에는 장식에서 편안함과 따뜻함, 개성과 풍부한 디테일, 그리고 고전적인 디자인에 대한 선호이다. 색상은 사탕 처럼 밝은 톤에서 더 차분한 톤으로 바뀌었지만, 울트라 마린과 스카이 블루와 같은 밝은 색상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Habit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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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itare

 

“지속 가능한 발전과 투명성은 우리 모두가 더 강력하게 추구해야 할 본질적인 가치입니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집이 더 중요해지는 것은 당연하며, 사람들은 그들의 집을 개조하고 그들처럼 만들고 싶어한다. 동시에, 책임 있는 선택을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고, 이를 실내 디자인에 고려할 이유가 생겼다. 유행에 넘어가지 말고, 정품을 사고, 마음에 드는 것만 사고, 자신이 소유한 것을 고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Habitare

©Habit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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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에서는 방문객들이 모든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했다. 이 공간의 매력은 전체 공감각적인 경험으로부터 나온다. 색이 병치되거나 독특한 물건이나 가구가 결합되어 사람들에게 집의 장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일깨워 준다. 각 방마다 고유의 향기와 각 테마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도 있었다. 특히 디테일을 구성하는 다양한 제품의 표면 재료와 구조에 특히 많은 심혈을 기울인 것이 보였다.

 

 

 

하비타레는 매번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디자이너를 선정해 ‘국제 친구’라는 이름으로 박람회에 초청한다. 올해는 조셉 그리마(Joseph Grima)가 선정되었다. 그는 건축가이자 아카데미 아인트호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며 밀라노 트리엔날레 디자인, 패션, 공예 큐레이터이다. 그는 하비타레를 하나의 현상으로 강조하고자 했다.

 

“특히 무역 전문가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이(어린이를 포함) 하비타레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내 생각에 이것은 하비타레의 가장 큰 장점이다: 많은 국제 행사들은 하비타레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가 부족하다. 국제적인 디자인 행사는 종종 거대하며, 이것은 방문객들이 전체 상품을 탐험할 방법이 전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비타레는 접근하기 쉽고, 이는 제품과 디자인의 배후에 있는 사람들을 쉽게 알 수 있다. 하나의 이벤트로 기업, 최종 사용자, 디자이너가 한자리에 모이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해비타레와 같은 행사가 더 필요합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https://habitare.messukeskus.com/?lang=en

www.facebook.com/habitare

서정애(핀란드)
Aalto University Masters of Arts and Design, Product and Spatial Design 졸업
(현)AAA Design collective 디자인그룹 아에오 공동설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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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박람회 #북유럽인테리어디자인 #북유럽디자인 #헬싱키디자인박람회 #하비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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