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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 모두를 위한 ‘개선된 리모컨’ 디자인....개발-상용화까지 1년 걸려

 

미국의 통신회사이자 미디어 그룹으로 시가총액 약 289조 원을 자랑하는 미국 1위 인터넷 서비스 업체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케이블 TV 및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월트 디즈니 컴퍼니와 경쟁 관계다. 이처럼, 미국 거대 통신 미디어 그룹인 컴캐스트는 NBC유니버설을 포함한 다양한 케이블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인들의 삶에 깊게 관여되어있다.

 

 

©컴캐스트

 

 

 

이런 컴캐스트가 최근 ‘개선된 리모컨’을 선보였다. 아주 가볍고, 슬림하게 제작된 새로운 컴캐스트의 리모컨은 큰 버튼, 큰 글자, 배경 라이트, 리모컨 버튼에 내장된 음성 컨트톨 기능이 포함되어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리모컨 사용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컴캐스트

 

 

리모컨은 특정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 특별제작된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사용하기 편안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졌다. 시력이 나쁜 사람, 손을 섬세하게 움직이기 힘든 사람,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 등 장기적 장애는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쉽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도울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리모컨은 디자인부터 시제품까지 약 1년의 세월이 걸렸으며, 인더스트리 디자이너 및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업데이트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컴캐스트

 

 

특히 요양원 및 일상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집중 포커스 그룹으로 모집하여 피드백을 받았다. 또한 미국 코네티컷에서 미국 시각장애 협회의 도움을 받아 리서치를 진행했다. 많은 미국인 시청자들이 자신의 리모컨에 채널 버튼에 스티커를 붙여 놓거나, 너무 많은 버튼이 헷갈려 아예 버튼을 가려놓은 사람들도 많다는 피드백이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꼭 필요한 버튼을 제외하고는 버튼을 크고 간략하게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컴캐스트

 

 

 

해당 디자인은 리모컨 자체뿐만 아니라 리모컨 포장 방식에도 영향을 주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로 박스의 아래위를 표시한 것은 물론, 손끝의 감각으로만 어느 쪽으로 박스를 열어야 할지 감지할 수 있다. 나아가 설명서 역시 점자로 모두 제작되어 시각장애인들도 버튼의 모양과 위치만으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설명서를 펼치면 오디오가 자동으로 재생되며 리모컨 사용 방법과 셋업 방식을 간단하게 설명해준다. 배터리 또한 미리 삽입되어 판매되며, 리모컨의 아무 버튼이나 누르면 미리 녹음된 설명이 재생된다.

 

 

©컴캐스트

 

 

또한 간단한 음성 인식기능으로 리모컨을 세팅하고 조절할 수 있게 하며, 단순히 장애가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과도한 설명서를 읽고 세팅하는 데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간편하게 이해하고 리모컨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컴캐스트는 해당 리모컨을 기반으로 향후 알츠하이머, 인지능력 장애 등 다양한 장애 및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리모컨을 계속해서 개발해나가며 자사 채널 및 미디어 콘텐츠를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만들어갈 것이라 밝혔다.


 

강기향(미국 / 뉴욕)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패션디자인학과 졸업
(현) Meijer 아동복 테크니컬 디자이너(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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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콘 #컴캐스트 #생활디자인 #장애인 #비장애인 #리모콘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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