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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디올 하우스

 

레이디 디올 하우스의 입구 디스플레이 / 사진@designforwhat

 

 

 

시대 인물들의 사랑을 받아 온 ‘레이디 디올’ 백에 국내 외 아티스트들의 영감을 섞어 만든 작품들을 전시로 엮어 선보이는 ‘레이디 디올 하우스’가 싱가포르에 열었다. 나폴레옹 3세의 의자에서 모티브를 얻은 퀼팅 패턴 ‘카나주Cannage’와 지안프랑코 페레가 디자인한 구조적인 형태, 크리스챤 디올이 행운의 징표로 가지고 다니던 금속 액세서리를 본뜬 ‘럭키 참Lucky Charm’까지, 디올 백에는 독특한 디자인스토리가 담겼다. ‘레이디 디올’은 크리스티앙 디올의 뮤즈, 미차 브리카드의 별명이었던 ‘슈슈Chouchou’로 불리다가, 다이애나왕세자빈이 공식 행사에서 자주 선보이며 ‘레이디 디올’이라는 공식 이름을 갖게 됐다.

 

 

 

 

레이디 디올 하우스의 파사드 연출 / 사진@designforwhat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2016년부터 주도한 ‘디올 레이디 아트 프로젝트 (Dior Lady Art project)’를 지속하면서, 디올은 전시가 열리는 나라의 디자이너와 아티스트를 초대해서, 각기 다른 영감을 담은 새로운 작품을 창작하도록 지원한다. 한국 작가 중에는 ‘신체드로잉’으로 1세대 행위예술가로 인정받는 이건용 화가, 단색화의 거장 하종현 화가, 한지 작업으로 알려진 김민정 작가가 있다. 이번 해 싱가포르 전시에는 싱가포르 작가 ‘제네비에베 촤Genevieve Chua‘의 ‘블록 포인트Block Point’가 공개됐다. 

 

 

 


‘제네비에베 촤Genevieve Chua‘의 ‘블록 포인트Block Point’
 / 사진@designforwhat 

 

 


이건용 작가의 작품 / 사진@designforwhat

 

 

 

 



하종현 작가의 작품 / 사진@designforwhat

 

 

 

디올의 인하우스 장인이 사용하는 나무 틀로, 백의 안감과 외피의 구조를 잡는 과정을 디올의 직원이 시범으로 보여주며, 레이디 디올의 디자인 모티브와 역사에 대한 설명을 곁들였다. 가방 제작에 사용하는 가죽 스와치를 점진적인 색상 변화가 돋보이는 백 드롭으로 디스플레이했고, 전시장마다 조명 연출을 극적으로 달리해, 가방의 구조와 표면 재질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패션 아이템으로도, 예술 작품으로도 보일 수 있게 연출한 것이 돋보였다. 도슨트의 디올 브랜드 설명 중, 싱가포르 사람들은 중국어로 ‘애착 담요’를 뜻하는 ‘슈슈’라는 별명과 금속 액세서리가 번영의 상징으로 쓰이는 ‘숫자 8’처럼 보이는 ‘럭키 참’에 높은 흥미를 보였다.

 

 


역대 '디올 레이디 아트 프로젝트'의 작품들이 모인 전시장
 / 사진@designforwhat 

 

 


레이디 디올 백 구조물에 영상을 프로젝션하여 흥미를 일으켰다. 문 너머는 도슨트 프로그램 공간이다. / 사진@designforwhat

 

 

 


디올의 직원이 
가방 제작 과정과 브랜드 스토리를 설명했다. / 사진@designforwhat 

 

 


가죽 스와치로 연출한 백 드롭/ 사진@designforwhat 

 

 

 


판매용 제품 디스플레이 공간 / 사진@designforwhat
 

 

 

 


색상 배열이 돋보이는 디스플레이 / 사진@designforwhat
 

 

 


구매를 원하는 고객만 입장 가능한 공간. 공간 안의 벽지와 오나먼트 표면에 모두 '카나주' 패턴이 입혀져 있다. / 사진@designforwhat
 

 

 



고객의 모습과 장인의 손길을 모두 볼 수 있도록 연출된 구매 공간 / 사진@designforwhat
 

 

 

디올 하우스의 입구는 방문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파사드로 연출됐다. 본격적으로 전시 공간에는 ‘디올 레이디 아트 프로젝트’에서 제작된 역대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조도가 낮은 두 번째 전시 코너로 들어가면, 높은 노동 강도가 요구되는 자수, 구슬 장식, 색다른 소재, 각도에 따라 달라 보이는 복합 프린팅, 가방 자체를 캔버스로 그림을 그린 작품들이 각 작업을 한 작가의 영상을 함께 볼 수 있다. 세 번째 공간에서는 색상 톤에 맞춰 무지갯 빛으로 진열한 미니 레이디 디올 백을 배경으로, 판매되는 몇 작품을 포함한 새로운 레이디 디올 백을 개인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방이 비밀스럽게 준비되어 있었다. 흰 색으로 보이는 벽지도 가까이에서 보면, 은은한 광택의 카나주 패턴이 보인다.

 

 

 

로컬과 글로벌이 적절하게 조화된 브랜드에서 소비자는 향수도 느끼는 동시에 새로움을 즐긴다. 레이디 디올 하우스는 전통성은 유지하면서도, 변주를 이어가며 색다른 디자인 DNA 만드는 과정과 결과를 아울러 선보이는 패키지로 기능하고 있다.







차민정(싱가포르)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현) PLUS Collaboratives 경험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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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레이디디올백 #디올 #브랜딩 #쇼룸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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