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블 플래닛’의 ‘버블 목욕’ 코너에서 방문객들은 자신이 작아진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 / @Bubble Planet, SG
‘버블’이라는 친근한 주제로 연출된 공간에서, 일상에서 얻기 어려운 공감각 체험을 제공하는 ‘버블 플래닛’이 싱가포르에서 선보이고 있다. 모든 연령대가 공감대를 느끼는 일상의 주제를, 특별한 공간에서 극적인 감각 체험으로 새롭게 제공하는 ‘이머시브 경험’의 하나인 ‘버블 플래닛’은 총 11개의 공간으로 연출됐다.

‘LED 방’은 바닷 속 해양 생태계를 상상하는 코너이다. / @Bubble Planet, SG


‘버블 오션’과 ‘거대한 버블’에서는 마치 바닷속 물방울처럼 연출된 움직이는 풍선과 다채롭게 변형돼 보이는 바깥 풍경을 즐긴다. / @Bubble Planet, SG

‘셀피 방’과 ‘무한대의 방’은 이미지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신비한 공간에서 방문객들이 인스타그램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연출했다. / @Bubble Planet, SG

‘열기구 탑승구’에서는 열기구 안에 들어가서 하늘로 떠오르는 듯한 느낌을 방문객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지원했다. /@Bubble Planet, SG

‘VR’ 코너에서는 환상적인 별을 여행하는 것 같은 가상 체험을 즐긴다. /@Bubble Planet, SG

‘비눗방울’ 코너에서는 미래적인 느낌의 로봇이 보여주는 쇼를 구경한다. /@Bubble Planet, SG
이 외에도, 방문자들의 상상을 그려서 표현하고 공간에 반영시키는 자유로운 공간인 ‘스케치와 포스트’, 방문의 경험을 소화하며 기념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코너인 ‘인터랙티브 샵’이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제한된 공간에서 사람들의 감각 경험을 극적으로 자극하는 ‘이머시브 경험’ 전시 이벤트가 거듭 이어지고 있다. 디즈니, 반고흐, 프리다칼로, 걸리버 여행기처럼 많은 사람들이 접해봤고 본연의 콘텐츠가 있는 주제를 극적인 음향 효과와 벽면 프로젝션, 인터랙티브한 영상, 연극 연출, 향과 맛으로 풀어낸 전시와 식사 이벤트, 친근한 클래식, 재즈, 팝 음악을 인공 촛불 조명으로 둘러싼 고즈넉한 공간에서 소규모로 감상하는 공연 등, 싱가포르 안에서의 ‘이머시브 경험’은 다양한 형태로 시도됐다. 싱가포르는 지형적 특성상, 광활한 자연이나 계절의 변화와 같이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적 요소가 부족하다. 국지성 호우를 동반한 한여름의 더위로 야외 활동은 어렵고, 비슷한 실내 환경에서 먹고, 마시고, 사는 것으로 얻는 만족감에는 한계가 있으니, 천고가 높아 마치 열린 공간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실내 공간 안에서의 색다른 자극을 추구하는 것이다. 고도의 계산과 디자인으로 엔지니어링한 ‘이머시브 경험’은 예전 것을 새롭게 표현하는 연출 방식을 넘어, 다른 공간에도 적용할 수 있는 콘텐츠 자체로 진화하고 있다.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현) PLUS Collaboratives 경험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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