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힙한 핀테크 스타트업 클라나 (Klarna)의 재치있고 유머러스한 리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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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핀테크 스타트업 클라나 (Klarna) (출처: Klarna)
클라나 (Klarna)는 2005년에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스웨덴을 시작으로 북유럽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지금은 유럽 모든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17개국 9000만 명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되었다. 클라나는 선구매 후결제, Buy Now, Pay Later (BNPL) 모델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일종의 할부 구매 서비스로 클라나가 상점에 판매 대금을 선지급하면 소비자가 일정 기간 내에 금액을 나눠서 지불하는 서비스이다. 이 기능은 모바일 결제를 선호하고, 경제력이 비교적 약한 MZ 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클라나는 올해 상반기에 흑자로 전환했다. 또한, 최근에는 클라나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져서 투자자들의 큰 기대를 얻고 있다.
클라나의 리브랜딩 (출처: Klarna)
이런 클라나의 성공에는 귀여우면서 힙한 브랜딩이 한몫 했다고 할 수 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새로운 브랜딩을 공개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다. 클라나는 기존에 사용하던 핑크색은 그대로 유지를 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정의하고, 로고의 타이포그래피에 조금씩 변형을 뒀다. 완전히 새로운 브랜딩보다는 기존의 브랜딩을 더욱 강화하여 클라나라는 기업이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클라나의 리브랜딩 (출처: Klarna)
핑크색은 기존의 핀테크 기업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색상이었지만 지금은 클라나의 상징적인 색상으로 자리 잡았고, 이는 부채라는 부정적인 인식은 덜면서 오히려 현명한 지출을 위한 수단이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다. 그렇기에 이런 클라나만의 상징적인 색상을 유지하면서 남들과는 다른, 세련된 라이프스타일과 트렌디한 아이템을 구매하는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었다. 실제로 브랜드 이미지로 리모아 캐리어, 애플 에어맥스, 패션 브랜드 가니 (GANNI)의 가방 등 MZ 세대가 살 법만 한 아이템들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클라나가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니라 더 즐겁고, 좋은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 하나의 플랫폼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어도비 (Adobe)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BNPL 서비스는 최근에 미국에서는 사용량이 14%나 급증했고, 영국의 한 리포트에 따르면 성인의 약 27%가 이 결제 수단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든 클라나의 성장을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진화하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
클라나의 리브랜딩 (출처: Klarna)
또한, 클라나는 이번 리브랜딩으로 사용자의 소소한 일상에 색다른 변화를 주는 메시지에 초점을 뒀다. 이들의 평범한 일상을 마법처럼 만들기 위해 타이포그래피에 색다른 변형을 주고, ‘Klarna your day’, ‘Slide into deals’과 같이 장난기가 살짝 있으며 입에 착 감기는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클라나는 돈과 관련된 조금은 조심스럽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문구에 솔직함을 가장 강조했는데, 이는 유쾌하고 재밌는 것이 클라나의 이미지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참고링크
https://brand.klarna.com/
https://brand.klarna.com/how-we-look#brand-colors
https://www.frontify.com/en/blog/fireside-chat-klarnas-unicorn-makeover/
-연세대학교 정보 인터랙션 디자인 학사 졸업
-Umea Institute of Design 인터랙션디자인 석사 졸업
(현) 맥킨지디자인 디지털프로덕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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