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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종앤오브제 파리 FW 2024》에서 만난 CMF 유망 기업 ① The Good Plastic Company

목차


《메종앤오브제 파리 FW 2024》에서 만난 CMF 유망 기업 The Good Plastic Company 

《메종앤오브제 파리 FW 2024》에서 만난 CMF 유망 기업 Stoneleaf

《메종앤오브제 파리 FW 2024》에서 만난 CMF 유망 기업  3D Cork

《메종앤오브제 파리 FW 2024》에서 만난 CMF 유망 기업  Alpange

《메종앤오브제 파리 FW 2024》에서 만난 CMF 유망 기업  Anga

 

 메종앤오브제 FW 2024 폴리굿®의 부스. ©유승주

 

메종앤오브제 FW 2024 폴리굿®의 부스. ©유승주

 

“잊혀진 CD 케이스의 화려한 변신”

 

네덜란드를 기반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선도적인 건축•디자인 산업용 자재 브랜드 더 굿 플라스틱 컴퍼니(The Good Plastic Company)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상표인 폴리굿®(Polygood®)을 운영하며, 2018년부터 삼성, 나이키를 포함한 글로벌 브랜드, 굴지의 건축 회사와 협업해 이제까지 천 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작년에만 전 세계 50곳 이상의 행사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서며 매년 발생하는 4억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습니다.

 

더 굿 플라스틱 컴퍼니의 빅토리아 세도바

 

다음은 더 굿 플라스틱 컴퍼니의 글로벌 세일즈•마케팅 디렉터 빅토리아 세도바(Viktoriia Siedova)와의 인터뷰입니다.

 

사용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주재료와 원자재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폴리굿®은 내구성과 지속성을 최우선 과제로, 다른 폴리머에 비해 에너지 수요가 낮은 장점을 지닌 단일 유형의 재활용 폴리스티렌을 재료로 사용합니다. 원자재 공급 회사는 네덜란드의 폐기물 관리 회사로, 대량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독점 파트너십을 맺어 고객에게 제공하는 샘플과 제품의 일관성을 보장하고, 장기 및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요구되는 조건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론칭한 트랜스루센트 컬렉션(Translucent Collection)은 CD 케이스를 재활용한 것으로,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의 유럽 인증(EuCertPlast) 보유 업체로부터 재료를 공수합니다. 이 외에도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도(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준수 여부, 원자재의 원산지 추적, 무독성 검증 같은 관련 인증과 자격을 철저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신소재로 탄생하기 전 다채로운 플라스틱 폐기물의 모습. ©유승주



식품 접촉 시 안전한 소재로 식음공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The Good Plastic Company

 

플라스틱 폐기물을 폴리굿® 소재로 재활용하는데 필요한 혁신적인 기술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나요?

직접 제작한 자체 장비로 CD 케이스, 냉장고 패널, 키보드 등 다양한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며,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닌 재료를 완벽한 신소재로 재탄생시키는 우리만의 ‘레시피’를 개발해 우수한 물리적 특성의 고품질 자재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나이키 매장에서만 볼 수 있는 디자인처럼 프로젝트별 고유의 레시피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최적화된 공정으로 완성된 폴리굿®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 배출 최소화 단계인 VOC A+ 등급, 크래들 투 크래들 인증®(Cradle to Cradle Certification®)의 브론즈(Bronze) 등급, 내화성에 대한 유로클래스(Euroclass) 등급을 보유하고 있으며, 식품 접촉에 대한 유럽의 안전 인증도 받았습니다. 또한 각종 ISO 표준(ISO 9001: 품질 관리, ISO 45001: 안전 및 보건 경영, ISO 14001: 환경 관리)에 따라 제조됩니다.

 

  CD 케이스를 재활용한 트랜스루센트 컬렉션. ©The Good Plastic Company

 


트랜스루센트 컬렉션을 리셉션 데스크에 적용한 모습. ©The Good Plastic Company

 

소재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면서도 생생한 색상을 얻는 비결이 무엇인가요?

컬러는 재활용 소재 자체의 색이 반영되는 것으로, 예를 들어, 파란색 산업용 스풀은 파란색 플레이크로 분쇄된 후 파란색 패널로 완성되는 식입니다. 무지갯빛 다채로운 컬러와 패턴 옵션을 자랑하며 빛과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트랜스루센트 컬렉션은 가끔 천연 안료를 추가하기도 하는데, 이는 재활용성을 손상시키지 않는 표준 산업 관행을 고수합니다.

 

칼 라거펠트의 쇼룸에 적용된 폴리굿®. ©Diana Zuican


런던의 나이키 쇼룸에 적용된 폴리굿®. ©The Good Plastic Company

 

CD 케이스로 만든 트랜스루센트 컬렉션의 내구성은 어떠한가요? 적절한 활용 분야도 궁금합니다.

CD 케이스는 본질적으로 깨지기 쉽지만 재활용 폴리스티렌의 내구성을 유지하면서 두께를 12mm와 19mm로 두껍게 제작함으로써 뛰어난 강도와 수명을 지닙니다. 다만, 단단하거나 날카로운 물건에 긁힐 수 있다는 점에는 유의해야 합니다. 백라이트 패널, 조명 설비와 같은 장식적인 요소에서 샤워 칸막이, 테이블 상판, 의자, 방수성이 요구되는 외부용 제품에도 두루 적합하며, 이에 건축가와 디자이너에게 폭넓은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노르웨이 건물 내 커스터마이징한 천장 조명. ©The Good Plastic Company


주얼리 브랜드 레포시의 디스플레이. ©The Good Plastic Company

 

주얼리 브랜드 레포시의 디스플레이. ©The Good Plastic Company

 


트랜스루센트 컬렉션 내 코랄 리프. ©The Good Plastic Company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 몇 가지만 소개해 주세요.

칼 라거펠트, 나이키, 아디다스, 러시 외에도, 노르웨이의 빌딩 내 설치한 천장 조명은 트랜스루센트 컬렉션을 열성형한 것으로 직경 1.2m의 임팩트 있는 디자인에 견고하면서도 가볍고 세척도 가능해 편리합니다. 고급 주얼리 브랜드 레포시(Repossi)는 모나코에서 맑은 파도를 연상시키는 유기적인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제작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순환 경제를 장려하며 고객이 폐기물을 무료로 반환하면 당사가 새로운 컬렉션을 만드는 회수(Take-Back)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스위스의 음향 회사인 임팩트 어쿠스틱(Impact Acoustic)이 어쿠스틱 필러로 사용하고 남은 자투리 재료는 오션 블루 위 핑크 산호초의 패턴이 특징인 코랄 리프(Coral Reef) 컬렉션으로 변신했습니다.

 

폴리굿®의 가장 큰 사이즈는 1400x2800mm다. ©The Good Plastic Company

 

제품의 사이즈는 어떻게 되나요?

폴리굿®의 전 제품은 기본 사이즈 외에도 무•유광 마감 선택, 사이즈와 컬러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현재 가능한 두께는 12mm, 19mm, 가장 큰 사이즈는 1400x2800mm로, 대형 패널의 경우 고객이 원하는 치수로 절단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가를 불문하고 꾸준한 수요가 있는 흑백의 단색 패턴 제품들. ©The Good Plastic Company

 

브랜드의 성장을 위해 목표로 삼은 타깃 지역은 어디입니까?

지난 6년간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높은 유럽 연합, 특히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에 집중했고, 가시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미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광범위한 세일즈 네트워크를 확충했습니다. 앞으로 아시아 시장을 목표로, 한국, 일본, 호주에 유통 업체를 찾고자 하는데, 친환경 소재의 수요 증가와 브랜드의 미학이 고객 선호도와도 일치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라이트(Light) 컬렉션 내 타임리스 듀오. ©The Good Plastic Company

 

다크(Dark) 컬렉션 내 리버스 타임리스 듀오. ©The Good Plastic Company


컬러풀 스플래시(Colourful Splash) 컬렉션 내 마벨러스. ©The Good Plastic Company

 

아태(APAC), 유럽•아프리카(EMEA), 미주(Americas)에서 제품 수요의 지역별 차이가 있나요?

우리는 다양한 시장에서 뚜렷한 지역적 선호도를 관찰했습니다. 영국은 전반적으로 단색 패턴을 좋아하며, 흰색, 회색, 검은색 톤이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프랑스는 리버스 타임리스 듀오(Reverse Timeless Duo), 타임리스 듀오(Timeless Duo)처럼 보다 고전적인 패턴을 선호합니다. 스페인은 지중해 색을 선호하며, 마벨러스(Marbellous) 패턴은 레스토랑, 호텔 같은 지역 호스피탈리티 프로젝트에 우선적으로 선택됩니다. 미국에서는 트랜스루센트 컬렉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주된 수요는 여전히 단색과 흑백 패턴입니다.

 

 

 

 

유승주(프랑스) lifedesignerjoo@gmail.com 
디자인 전문기자 
한국·일본·프랑스 최초 디자인 전문지 포함 국내외 주요 매체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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