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가구업체 이케아가 영국 런던의 쇼핑 거리 중 하나인 옥스포드 스트리트에 팝업 스토어 Hus of FRAKTA를 11월 28일에 오픈했다. 이케아의 아이코닉한 파란색 프락타 쇼핑백을 테마로 한 팝업 스토어로, 2025년 3월까지 오픈할 예정이다. 옥스포드 스트리트 216번지에 위치한 해당 팝업 스토어는 2025년 봄에 오픈 예정인 이케아 매장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의 매장이 위치한 거리라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옥스포드 스트리트 매장은 원래 작년 가을에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공사 중 지하실로 물이 새는 문제 때문에 우선 Hus of FRAKTA를 먼저 오픈한 것이다. 이케아는 고객이 더욱 접근하기 쉽도록 도심 속에 매장을 오픈하고 있는데, 2022년 런던 서부 해머스미스(Hammersmith)을 시작으로 옥스퍼드 스트리트, 그리고 영국 브라이턴(Brighton)의 쇼핑 센터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 계획이라고 한다.

Hus of FRAKTA에서는 이케아의 상징적인 파란색 쇼핑백을 대형 75펜스, 중형 59펜스로 판매하며, 이케아의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인 이케아 패밀리에 가입하면 무료로 쇼핑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매장 내에 설치된 ‘아뜰리에(Atelier)’에서 3파운드를 지불하면 자신이 원하는 이니셜을 가방에 새길 수 있다. 프락타 쇼핑백 이외에는 이케아의 상징적인 제품 중 하나인 Räffelbjörk 꽃병, Nödmast 램프, 그리고 Domsten 의자를 구매할 수도 있다.

스웨덴어로 ‘운송하다’라는 뜻이 있는 이케아의 FRAKTA 가방은 30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오늘날에는 핀란드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마리메꼬 (Marimkeeo)와 영국의 패션 디자이너 잔드라 로즈 (Zandra Rhodes)와 같은 유명한 브랜드들이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리디자인하는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여겨지고 있다. 2017년에는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캐리 쇼퍼백이 프락타 쇼핑백과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며 장바구니 가방이 명품 가방을 만드는데 영감을 줬다는 논란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프락타 가방은 이케아에서 구매한 물건을 담는 장바구니로, 세탁 바구니, 해변이나 수영장에서 쓸 수 있는 비치백 등 여러 고객에게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며 사랑받고 있다.

Hus of FRAKTA는 팝업 스토어라는 목적에 맞게 이케아의 제품을 판매하는 것보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마치 고객이 프락타 쇼핑백 안에 들어가는 느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ASMR 효과음과 3D 조명을 설치했고, 버튼을 누르면 마법처럼 파란색 솜사탕이 나오는 자판기도 설치했다. 이는 인증샷을 남기기에도 완벽한 조건을 갖췄기에 현재 많은 고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참고링크 

https://www.ikea.com/gb/en/newsroom/corporate-news/ikea-opens-hus-of-frakta-pubc556dea0/ 

https://fashionunited.com/news/retail/ikea-opens-london-pop-up-dedicated-to-staple-frakta-bag/2024112963162 

https://www.independent.co.uk/news/uk/home-news/ikea-oxford-street-blue-bag-b2655200.html

황소흠(스웨덴(스톡홀름))

soheum@naver.com

Umea Institute of Design 인터랙션디자인 석사 졸업

연세대학교 정보 인터랙션 디자인 졸업

(현) 맥킨지디자인 디지털프로덕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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