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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해외관 소개 - ②프랑스 파빌리온


 All Images ⓒ Coldefy & CRA-carlo Ratti Associati




  프랑스 파빌리온의 주요 관람 포인트

   ・극장의 막처럼 내려오는 더블 스킨 구조의 파사드 

   ・시게마츠 쇼헤이(重松象平)가 제작한 루이비통 인스톨레이션 

 

프랑스의 건축 스튜디오 콜드피(Coldefy)와 이탈리아의 CRA–칼로 라티 아소시아티(Carlo Ratti Associati)가 공동 설계한 프랑스 파빌리온 ‘생명의 극장(Theatre of Life)’이 오사카 엑스포 2025에 모습을 드러냈다. 파빌리온은 유메시마 섬의 메인 입구 인근에 위치하며, 오는 10월 13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프랑스관의 웅장한 파사드는 오사카 엑스포 2025의 메인 입구 정면에 위치해 있다. 세련되고 현대적인 스타일로 설계된 이 건축물은 시민에게 열린 극장의 무대 장치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외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구리 마감의 조형적 계단은 파빌리온의 상징적 요소로, 방문객을 무한 루프 형태의 통로를 따라 상층부로 이끄는 동선을 통해 공간에 신비로운 요소를 더한다. 건물의 좌우 측면은 완전히 베일로 감싸져 있으며, 내부에 마련된 다양한 공간은 모두 프랑스관 고유의 ‘붉은 실’로 연결된 콘텐츠를 제안하는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부 구조를 감싸는 ‘엔벨로프’는 미적 경관을 제공하는 동시에, 열 전달을 최소화하여 파빌리온 내부를 보호하는 열 차단막(써모배리어) 역할을 한다. 이중 외피(Double-skin) 시스템은 자연 통풍과 결합되어, 난방 및 냉방 에너지 소비를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 Julien Lanoo 

 

무대처럼 펼쳐지는 관람 경험 

이번 프랑스관은 자연 서식지와 인공 환경을 모두 품은 공간으로, 인간과 비인간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디자인 가능성을 제시한다. 방문객은 프랑스의 다양한 생태계를 탐험하며 자연과 다시 연결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전시 동선은 세 개의 ‘막’(Act)으로 구성된다. '상승(Ascent)'을 통해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고, '자연의 발견(Discovery of Nature)'을 통해 다양한 환경을 체험한 뒤, '지상으로의 귀환(Return to the Ground)'을 통해 옥상 정원에 도달하는 흐름이다. 옥상 테라스에는 프랑스 전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자연 경관이 조성되어 있다. 설계를 맡은 토마 콜드피(Thomas Coldefy)는 “방문객은 배우이자 관객으로서 공간을 이동하며 인간과 환경의 공생을 경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건물 내부에 설치 되는 계단을 외부로 끌어내어, 안과 밖, 개인과 공동체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설계는 엑스포 2025 오사카의 주제인 ‘모두의 삶을 위한 미래 사회 디자인’과도 자연스럽게 맞닿는다.

 



공간의 개방성과 상호작용의 무대 

프랑스관은 거대한 스케일과 섬세함, 폐쇄성과 개방성 사이의 균형을 지향한다. 광택 있는 구리 계단과 부드러운 커튼 외피는 건축물에 강한 존재감을 부여하면서도, 경계 없는 개방성과 일시성을 함께 담아낸다.이 파빌리온은 고정된 형태보다는 방문객의 움직임과 상호작용을 수용하는 열린 구조를 지향하며, 건축을 단순한 전시물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무대를 제안한다.

 



LVMH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

프랑스 파빌리온은 LVMH 모에 헤네시 루이 비통(LVMH Moët Hennessy Louis Vuitton)이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전시에서는 프랑스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의 손 조각과 석고 작품과 함께, 루이 비통(LOUIS VUITTON)디올(DIOR), 셀린(CELINE)의 크래프트맨십을 소개하고 있다. 셀린의 전시는 5월 11일까지 진행되며, 이후에는 전시 후반부에 맞춰 같은 그룹 소속 브랜드인 쇼메(CHAUMET)로 교체될 예정이다.

 


루이 비통은 ‘장인 정신에 대한 사랑’과 ‘일본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두 개의 전시를 선보인다. OMA의 시게마츠 쇼헤이가 설계한 공간은 브랜드의 상징인 트렁크를 활용한 몰입형 인스톨레이션으로 구성되었다. 

 


 디올은 바 재킷(Bar Jacket)을 비롯한 약 400점의 흰색 토일(Toile) 실루엣 스케치와 향수 보틀이 함께 전시된다. 또한, 요시오카 토쿠진(吉岡徳仁)이 2021년에 디자인한 메달리온 체어가 공간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셀린은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트리옹프(Trionphe)를 일본 와지마의 전통 칠공예 기술을 계승한 아트 집단 히코주 마키에(彦十蒔絵)와의 협업을 통해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켰다.

 

 

 

관련 사이트

https://www.designboom.com/architecture/coldefy-carlo-ratti-unveil-winning-design-french-pavilion-expo-2025-osaka-01-11-2024/

https://www.wwdjapan.com/articles/2092763

 

강지연(일본(도쿄))
-Tama Art University 정보디자인학과 미디어 예술 학사 졸업
-GARDE Co.,Ltd.(ASIA PACIFIC 사업부 기획개발 본부 플래너)
(현) Apollo&Char Company inc. 크리에이티브 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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