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도 구독한다? 스웨덴 스타트업 DentMe가 만든 가장 편안한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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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치료는 누구에게나 부담으로 다가온다. 진료실은 너무 딱딱하고, 치료를 위해 드는 비용도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스톡홀름을 기반으로 한 치과 스타트업 DentMe는 바로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했다. 이 스타트업은 월 149 SEK(약 20만 원)의 구독료로 정기적인 치과 진료와 검진을 진행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DentMe는 단순한 치과가 아니다. 구독형 의료 서비스와 감각적 디자인이 융합된 새로운 치과 플랫폼이다. 2024년 설립된 이 스타트업은, 구독형 모델로 별도의 자기부담금 없이 신뢰할 수 있는 치과 검진을 제공하며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

DentMe의 진료공간 (출처: DentMe)
스톡홀름 중심에 위치한 첫 플래그십은 기존에 극장 건물이었다. 방문객들은 입구에서부터 부드러운 조명과 우아한 그린 컬러, 그리고 이끼로로 만든 벽 앞에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까지 경험하며 깊은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치과에서 경험할 수 없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DentMe의 진료공간 (출처: DentMe)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대기 공간의 음향 디자인이다. DentMe는 세계적인 지속 가능 흡음재 브랜드 BAUX와 협업해 BAUX Acoustic Pulp Bio Colour 패널을 적용했다. 이 패널은 전나무와 소나무로 만든 100% 바이오 기반 제품으로, 공간에 평온함을 가져다준다. 특히 치과 치료를 받을 때 들리는 소리가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쉽게 조성하기 때문에 이런 미니멀한 디자인과 패턴은 시각적으로도, 청각적으로도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DentMe의 진료 공간 (출처: DentMe)
그 밖에도 3D 프린팅 한 조각상, 재활용 카펫, 은은한 글리터 바닥, 별빛처럼 반짝이는 천장은 현실에서 벗어난 듯한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두렵게만 느껴졌던 치과 공간에 ‘쉼’이란 경험을 넣으면서 DentMe의 치과는 단순한 치료실이 아닌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장소로 재탄생했다.

DentMe의 웹사이트 (출처: DentMe)
DentMe는 또한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웹사이트를 통해 상담, 예약, 진료 계획 등이 가능하며, 기존 치과에 비해 유연한 운영 시간과 디지털 진료 수단을 제공하여 환자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DentMe는 스톡홀름을 시작으로 유럽 전역으로 확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결국 DentMe는 “치과를 공포가 아닌 평화로,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 아니라 안심할 수 있는”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색다르고 편안한 공간과 비교적 저렴한 구독 모델로 치과 검진을 습관화하고, 장기적으로 고객들이 더욱 더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참고링크
https://dentme.com/
https://www.baux.com/inspiration/customer-case/dentme/
-연세대학교 정보 인터랙션 디자인 학사 졸업
-Umea Institute of Design 인터랙션디자인 석사 졸업
(현) 맥킨지디자인 디지털프로덕트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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