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이제 시각적인 디자인을 넘어 '오감' 노린다...감각 디자인으로 차별화
분야
등록일
작성자
조회수904

©Pepsi

©mcdonald's
©P&G
최근 미국 주요 기업들이 소비자 경험 차별화를 위해 감각 디자인(sensory design)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의 기능이나 시각적 요소를 넘어, 청각·촉각·후각을 결합한 다중감각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눈으로만 보고 느끼는 디자인이 아닌, 이젠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 디자인의 영역에 들어오고 있다.
펩시는 최근 포장 디자인에 소리와 촉감을 결합한 실험을 진행했다. 패키지를 열 때 나는 ‘경쾌한 개봉음’을 의도적으로 설계하고, 포장 표면의 질감을 소비자 경험의 일부로 활용한 것이다. 이는 젊은 세대가 브랜드와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도록, 청각·촉각·시각을 아우르는 경험 설계에 집중한 시도로 평가된다. 청량한 음료와 제품에 어울리는 특별한 개봉음은 소비자들이 브랜드와 제품을 느끼고 즐기는데 큰 플러스 효과를 가져다준다. 특히 제품의 안정성에 항상 만전을 기울이는 식품-음료 회사인만큼, 개봉음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불량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 또한 제시한다.
펩시 음료가 납품되는 맥도날드는 일부 플래그십 매장에 조명·향기·색채 심리학을 적용한 감각디자인을 도입했다. 매장 내 특정 시간대에는 따뜻한 조명을 활용해 휴식 공간처럼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은은한 향기마케팅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패스트푸드=빠름’이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전략이다. 최근들어서 맥도날드는 시간대별로 다른 메뉴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테리어 또한 꾸준히 변화시키며 프렌차이즈 패스트푸드를 넘어 새로운 공간과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스타벅스 또한 ‘리저브 로스터리(Reserve Roastery)’ 매장에서 청각(원두 로스팅 소리), 촉각(원두 만져보기), 시각(오픈형 로스팅 공간) 등 다양한 감각적 체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IoT 센서 기반의 인터랙티브 향기 디스플레이까지 도입해, 커피 브랜드 경험을 한층 더 몰입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실리콘 밸리 대표 기업 구글은 스마트홈 기기 ‘Nest’ 시리즈를 통해 부드러운 촉감 소재, 은은한 조명,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소리를 강조한다. 단순히 기술적 기능을 제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감각적으로 따뜻한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물 인터넷 기술이 사람들의 집에 들어오고, 다양한 스마트 기계들이 일상을 채우는 가운데 구글 네스트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오감을 조정하는데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P&G는 세제·화장품 제품군에서 감각디자인을 적극 도입했다. 세탁 세제 패키지는 열었을 때 퍼지는 향기를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스킨케어 제품 포장은 소프트 터치 촉감을 강조해 사용 경험을 풍부하게 한다. 더 나아가 AI 분석을 활용해 맞춤형 향기 솔루션을 연구하며, 감각적 만족을 개인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생활 제품들의 색깔, 디자인을 넘어서 각 개인의 취향이 다양해짐에 따라 향기 역시 개인화 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패션디자인 졸업
-서울연구원(통신원)
-마이어 아동복 테크니컬 디자이너
-아베크롬비 & 피치 테크니컬 디자이너
(현) 메드라인 소속 패턴 디자이너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영리를 목적으로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본 콘텐츠를 블로그, 개인 홈페이지 등에 게재 시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외부필자에 의해 제공된 콘텐츠의 내용은 designdb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