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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싼 무니버스(ISAN MU-NIVERSE)' - 크래프트와 신앙의 우주가 만나다

เอ็ดให้มูเฮ็ดมือเฮ็ดใหม่ 믿음으로 짓다 – 손으로 짓다 – 새롭게 짓다’

 

신앙과 창작이 맞닿는 지점에서 태국의 북동부 지방 ‘이싼(อีสาน)’의 크래프트는 새로운 언어를 얻습니다. “믿는 것을 만들고, 만드는 것을 믿는다”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전시는 이 한 문장을 축으로 기획이 되었습니다. 이는 무형의 믿음과 유형의 손길이 만나 만들어내는 감각적 세계를 펼쳐 보임을 의미합니다. TCDC 콘깬 1층 갤러리에서 현재 진행중인 이번 전시는 이전과는 다른 조금 심오한 컨셉으로 다가왔습니다. 지역 장인의 솜씨와 신앙의 힘을 결합한 이싼 지역을 중심으로 한 믿음이 담긴 크래프트 작품 20점을 선보입니다. 이 전시는 단순히 크래프트 작품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공동체와 창의적인 귀향 인력으로부터 새로운 비즈니스를 일으켜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통해 믿음이 있는 물건을 ‘신앙적 가치가 있는 물건’으로 격상시키고 신앙의 힘을 경제를 움직이는 동력으로 전환하고자 합니다. 

 

 


이미지 출처: 
https://www.facebook.com/TCDCKhonKaen/?locale=th_TH

 

 

세계화가 지역 문화를 잠식하고 태국 성물 시장이 거대한 경제 생태계로 자리 잡은 오늘날, 신앙이 상품이 될 때 창의성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신성함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이 '이싼 무니버스(ISAN MU-NIVERSE)'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 세 개의 우주로 확장되는데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믿음으로 짓다(เฮ็ดให้มู)

: 성스러움과 시장의 경계, 그리고 그 경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수십억 규모로 순환하는 불교 성물 시장을 들여다보며 신앙의 가치가 어떻게 매겨지고 거래되는지를 탐구해보려고 합니다. 

 

2. 손으로 짓다(เฮ็ดมือ)

: 작업실은 곧 실험실이 됩니다. 디자이너, 장인, 예술가가 함께 신앙과 크래프트를 엮어내며 ‘창조와 신성함’의 새로운 관계를 실험하고자 합니다. 

 

3. 새롭게 짓다(เฮ็ดใหม่)

젊은 디자이너와 장인의 협업으로 탄생한 20점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 안에는 ‘카리스마(Charisma)’ 눈에 보이지 않는 신앙의 힘이 깃들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전통을 딛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이산 크래프트의 새로운 정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본인 TCDC 콘깬 전시실 직접 사진 촬영

사진 출처: 본인 TCDC 콘깬 전시실 직접 사진 촬영

사진 출처: 본인 TCDC 콘깬 전시실 직접 사진 촬영

 

 

 

여러 작품 중에서 '이싼 큐비즘(ISAN Cubism)'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데 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산 큐비즘은 세라믹 불상 시리즈로 시원한 색조가 특징인 현대적 예술 작품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콘깬대학교 건축학부 산업디자인학과의 캄 교수(ขาม จาตุรงคกุล, Dr. Kham Chaturongakul)와 누타퐁 교수(ณัฏฐพงศ์ พรหมพงศธร, Dr. Nuttapong Prompongsaton)가 협업해 만든 브랜드입니다. 이산 지역 고유의 토속 예술 요소를 현대적인 디자인 언어와 재료, 기법과 결합하여 새롭게 해석한 것으로 세라믹 불상들을 다채로운 색채와 더불어 이산 문화와 전통의 풍요로움을 담아내며 강렬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줍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ISAN Cubism은 전통과 현대의 매혹적인 조합을 전달하는 창의적 매개체가 됩니다. 오늘날 불상은 다양한 의미를 가집니다. 불교 신자에게는 경배의 대상이자 신성한 존재이고, 또 다른 이들에게는 가정의 장식품이나 평온의 상징으로 소비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다양한 맥락 속에서 불상은 단순히 종교적 상징을 넘어 현대 생활의 일부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진 출처: 본인 TCDC 콘깬 전시실 직접 사진 촬영 


사진 출처: 본인 TCDC 콘깬 전시실 직접 사진 촬영 


사진 출처: 본인 TCDC 콘깬 전시실 직접 사진 촬영 

 

 

 

이싼 토속 예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자면 과거 이 지역은 중앙 권력의 통치에서 벗어나 있었기에 예술은 왕실이나 지배층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마을 사람들 스스로, 공동체를 위해 창조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산 예술은 더 투박하고, 더 진솔하며, 더 인간적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북부 란나나 아유타야 왕국의 세련된 궁중 예술과는 뚜렷하게 구분되는 특징입니다. 결국, 이산 예술은 마을 장인들이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나무, 흙 등)를 활용하여 만든 생활 속의 예술입니다. 이들이 만든 불상은 궁중 장인의 정교한 작품과는 다르지만, 오히려 단순하고 솔직한 선과 형태를 통해 쉽게 이해되고 공감할 수 있는 예술로 자리매김합니다.

  

 

 


사진 출처: 본인 TCDC 콘깬 전시실 직접 사진 촬영 


사진 출처: 본인 TCDC 콘깬 전시실 직접 사진 촬영 


사진 출처: 본인 TCDC 콘깬 전시실 직접 사진 촬영 

 

  

이싼 무니버스(ISAN MU-NIVERSE)는 신앙을 단순한 미신으로 치부하지 않습니다. 이는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그 의미를 다시 묻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믿는 것들은 어떻게 미래의 창작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말입니다. 

 

 

 

참고 기사 관련 사이트

https://www.facebook.com/TCDCKhonKaen/?locale=th_TH

https://livingasean.com/culture/art/isan-cubism-a-revival-of-isan-folk-art/?utm_source=chatgpt.com

https://capitalread.co/isan-cubism/

이현경(태국 / 방콕)
-홍익대학교 광고홍보대학원 석사 졸업
-태국 현지 브랜드 디자인 기획자
-한-태 출판문화 수출 코디네이터
-KAKAO WEBTOON 태국 디자이너
-LG전자 디자이너
(현) Glohow Holdings 디자인 총괄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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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디자인 이싼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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