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차세대 디자이너를 소개하는 자리로 싱가포르 디자인 위크 때마다 여는 ‘이머지앳파인드EMERGE@FIND’가 네 번째 해를 맞아,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의 신진 디자이너를 포함한 범 아시아 디자인 페어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디자인싱가포르카운슬DesignSingapore Council (Dsg)과 파인드-디자인페어아시아FIND – Design Fair Asia의 주도 로, 슈퍼마마SUPERMAMA의 대표이자 디자인 교육자 에드윈 로Edwin Low와 학예사 수지 아네타Suzy Annetta가 기획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동티모르 외,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의 디자인 작품을 소개한 판아시아 페어는 국경을 넘은 ‘디자인을 통한 대화Dialogue through Design’의 장을 표방하며, 다양한 학제와 기법, 서사를 보이는 70여 디자이너의 100여 작을 소개했다.

싱가포르의 셔본Shervon과 멜빈 옹Melvin Ong이 래커 실 공예 장인 앤디 여Andy Yeo와 협업하여 3D 출력한 ‘되어가는 실Threads of Becoming’ / 디자인, 사진@Shervon, Melvin Ong, Andy Yeo

인도네시아의 스튜디오 반다Studio Banda가 커피 찌꺼기를 압축 성형해서 만든 의자 ‘에스프레소 의자’는 코르크와 비슷한 물성을 지녔다. / 디자인, 사진@Studio Banda

한국 옻칠 공예가 김옥의 ‘병합_소원 탑’ / 디자인, 사진@김옥

홍콩-영국 디자이너 이완 람Ewan Lamm의 울트라마 스튜디오Ultramar Studio가 선보인 성Citadel 컬렉션 / 디자인, 사진@Ultramar Studio

독일 기반 말레이시아 디자이너 이베이 퀑Evey Kwong은 보통 나무를 이용하는 동남아시아의 ‘삼축직조 Triaxial Weave’ 기법을 섬유 종이와 재봉으로 손쉽게 재현 ‘썰물과 흐름Ebb and Flow’를 선보였다. / 디자인, 사진@Evey Kwong, 사진@Designforwhat

한국 손동훈 디자이너의 감각 경험과 새로운 표현법 실험 ‘B.S.P 시리즈’ / 디자인, 사진@Atelier SOHN

태국 띵크스튜디오THINKK Studio의 콘크리트와 재활용 플라스틱, 쌀겨를 섞어 전통적인 직조 공예법대로 3D 출력한 야외 가구 컬렉션 ‘루프라인LoopLine’ / 디자인, 사진@THINKK Studio

필리핀의 디자이너 마가리타 비레이Margarita Viray가 ‘크로스해칭’ 공예법을 따라 기계로 얇게 쪼갠 합판을 엮은 ‘햇치 특별 의자the Hatch Occasional Chair’ / 디자인, 사진@Margarita Viray

한국 디자이너 김현희가 조선시대 규방 가구를 현대적인 소재로 제작한 작품 ‘고대 가구 시리즈: No.2' / 디자인, 사진@김현희

베트남의 라이타 디자인LAITA Design의 산업 아크릴 벤딩 공법으로 만든 콘솔과 장 'the WV 컬렉션' / 디자인, 사진@LAITA Design

일본 섬유 디자이너 시오카 오카모토Shioka Okamoto가 버려진 채소로 천연 염색한 ‘태도의 색Colour of Attitude’ / 디자인, 사진@Shioka Okamoto

필리핀 디자이너 클라크 멘도자Clark Mendoza가 자투리 섬유로 짜낸 ‘방코+방키토bangko + bangkito’ / 디자인, 사진@Clark Mendoza

중국의 친환경 디자인 스튜디오 스월업Swirl Up에서 생수병과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재활용하여 만든 스탠드 조명 ‘무브먼트01Movement01’ / 디자인, 사진@Swirl Up
세계 전반적으로 시장 경제성을 따지다 보니 여러 나라에서 명맥을 잃고 있는 공예와 산업 디자인의 접목이 오히려 더욱 활발하게 시도되는 곳이 동남아시아다. 이머지앳파인드에서는 동남아시아 국가의 대표적인 섬유, 나무 공예법을 차세대 디자이너가 새로운 방식으로 디자인에 응용한 작품을 주로 만나지만, 이번 해에는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을 포함하여 디자인 장을 넓게 펼친 점이 돋보였다. 싱가포르 건국 60주년 ‘디자인으로 만든 국가Nation by Design’에 맞춰, 싱가포르의 디자인 입지를 굳히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현) PLUS Collaboratives 경험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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