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 싱가포르 디자인 위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여느 디자인 문화 페스티벌처럼 ’브라바사-부기스BRAS BASAH.BUGIS’, ‘마리나베이MARINA’, ‘오차드ORCHARD’ 구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 과학 공원과 아트사이언스 뮤지엄에서 특별 연계 전시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싱가포르의 문화예술 지구 '브라바사-부기스BRAS BASAH.BUGIS’에 열린 ‘퓨처임팩트 3_디자인민족 Future Impact 3_ DESIGN NATION’ 홈커밍 쇼케이스는 밀라노디자인위크 때, 싱가포르 대표로 선발됐던 전시 작품들을 모아 일반인에 소개하는 전시였다. 

‘퓨처임팩트 3_디자인민족 Future Impact 3_ DESIGN NATION’/ 사진@AlvieAlive

’브라바사-부기스BRAS BASAH.BUGIS’ 지구의 ‘미래의 소시지, 싱가포르 편The Sausage of the Future_ Singapore Edition’은 미래형 소시지를 ‘스튜디오 캐로리엔 니에브링Studio Carolien Niebling’과 싱가포르의 정육 회사, 요리사의 협업 프로젝트다. 소시지로 ‘근 미래의 식량 안보 문제, 식료품 폐기물, 종 다양성, 보존제, 소비자 심리’등 가볍지 않은 주제를 풀어냈다.

’브라바사-부기스BRAS BASAH.BUGIS’에 자리한 내셔널디자인센터에는 ‘싱가포르 비자연사 박물관Unnatural History Museum of Singapore’이라는 특별 전시가 계속 진행되며, 싱가포르 건국 이래 디자인이 국가 발전에 미친 긍정적 영향을 소개한다. 

‘싱가포르 비자연사 박물관Unnatural History Museum of Singapore’/ 사진@AlvieAlive

마리나 지구에는 ‘케어-풀 대피소Care-Full Shelter’가 마리나스퀘어와 밀레니아 워크 쇼핑몰을 잇는 다리 위에 설치되어, 지친 도시민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밀레니아 워크 쇼핑몰에 설치된 ‘케어파빌리온’(위)과 ‘케어-풀 대피소Care-Full Shelter’(아래) / 사진@Marina Central

싱가포르의 비즈니스 지구, ‘마리나베이MARINA’에는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외 동아시아 출신 차세대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소개하는 ‘이머지Emerge’와 싱가포르를 시장으로 삼는 세계 건축, 인테리어 부자재, 설치 업체들의 산업 박람회 ‘파인드-디자인페어아시아FIND - Design Fair Asia’가 동시에 열렸다. 

‘파인드-디자인페어아시아FIND - Design Fair Asia’/ 사진@Designforwhat

싱가포르 과학공원에 놓인 ‘낯선 영토Strange Terrains’ 설치물 / 디자인@님블 미스틱Nimble Mystic, 사진@AlvieAlive

동남아시아의 디자인 주도권을 강화하고자 다양한 디자인 협업과 쇼케이스 장을 열어 온 싱가포르가 이번 해는 싱가포르 건국 60주년을 맞이하여, 범아시아의 디자이너 외 다른 대륙의 디자이너와 예술가를 다수 초청해서 전문가 포럼을 열고, 쇼케이스와 연구 프로젝트의 협업 규모와 심도를 강화한 점이 돋보였다. 더불어, 디자인이 지난 60여 년간 급발전한 싱가포르의 국가 성장력에 어떻게 밀접하게 영향을 끼쳤는지, 과학 기술 발전 외 사회 혁신 분야를 들어 다양한 연령대의 일반인 대상으로 연 ‘싱가포르 비자연사 박물관Unnatural History Museum of Singapore’은 대중의 디자인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민정(싱가포르)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졸업

-(현) PLUS Collaboratives 경험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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