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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하나만 있으면 집이 생긴다? 지속가능한 사회적 디자인, 더 홈모어 프로젝트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비영리 조직 더 홈모어 프로젝트(The HomeMore Project)는 최근 노숙자들을 위한 배낭 브랜드 메이크쉬프트 트레블러(Makeshift Traveler)를 설계, 배포하며 디자인 기반 사회복지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사용자들의 삶과 니즈를 이해함으로써 공간-이동-수납을 설계한 배낭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이크쉬프트 트레블러는 18개월에 걸친 개발 과정을 통해 탄생했다.

 

 

©The HomeMore Project

 

 

2022년 샌프란시스코 텐다로인(Tenderloin) 지역에서 노숙인들의 실사용 피드백을 모았다. 이를 기반으로 “언제나 착용할 수 있는 마지막 배낭”이라는 콘셉트를 설정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이후, 캘리포니아 25개 도시에서 1, 200개 이상이 배포되었으며, 2025년에는 버전 4를 출시해 2, 000개 이상 배포되고 있다. 해당 배낭은 외피에는 태양열 패널과 내장 배터리 뱅크 + USB-C 충전 포트가 장착되어 있다.

 

 

©The HomeMore Project

 

 

스마트폰, 라디오, 손전등 충전이 가능해 이동 중에도 필수 장치 활용이 가능하다. 노숙인들에게 스마트폰이 웬 말이냐 싶겠지만, 일자리를 구하거나 단기 알바라도 구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 바로 스마트폰이다.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사회적 안전망에 연결될 수 있는 것이 스마트폰인 만큼, 태양열 패널과 내장 배터리는 이들의 삶에 큰 도움을 준다.

 

 

©The HomeMore Project

 

 

또한, 배낭의 바깥 외피는 우레탄 코팅 나일론으로 만든 방수 쿠션 겸 베개(Pillow)로 설계되었고, 지퍼는 잠금 가능 형태로 도난 대비도 강하다. 내부에는 LED 손전등, 24oz 물병, 접이식 텐트, 위생 키트, 라디오 헤드셋 등 생존·이동에 필요한 도구들이 함께 구성되어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사용하는 사람의 상황, 안전, 연결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써 노숙인들에게 지속 가능한 도움과 서포트를 해주는 역활을 한다.

 

 

©The HomeMore Project

 

 

“이 배낭은 해결책이 아니라 우리의 일부입니다(‘The Makeshift Traveler is not the solution, but is a part of ours’).”라는 문구는 프로젝트의 철학을 잘 보여준다. 이는 사회복지 디자인이 그저 보조 기구를 제공하는 데 머물지 않고, 사용자의 자립과 연대 경험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단순 지원품이 아니라 ‘동반자 형 배낭’으로 노숙인들도 품질 높은 디자인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사용자들의 수치심을 낮추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보여준다.

 

 

©The HomeMore Project

 

 

이 배낭은 복지 영역에서도 디자인이 경험을 구축하는 핵심 주제임을 보여준다. 앞으로 사회복지 현장에서의 디자인 트렌드가 단순 지원 물품이 아닌, 사용자 중심 경험 기기와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하며 본인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요도를 두며 향후 계속해서 해당 제품과 같은 아이디어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The HomeMore Project

 

또한 해당 디자인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아웃도어나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며 노숙인들과 일반 시민들 사이의 경계를 줄임으로써 사회적 낙인 효과도 방지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극심한 노숙인 문제와 급증하는 청년 노숙인들의 숫자로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에서는 이처럼 사회 복지형 디자인이 문제를 해결하는 키로 떠오르고 있다.

강기향(미국 / 뉴욕)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패션디자인 졸업
-서울연구원(통신원)
-마이어 아동복 테크니컬 디자이너
-아베크롬비 & 피치 테크니컬 디자이너
(현) 메드라인 소속 패턴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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