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therwick Studio × Birmingham City FC: 스포츠 건축의 새로운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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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밍엄 동쪽 Bordesley Green에 지어질 62,000석 규모의 새 경기장은 Heatherwick Studio와 MANICA가 함께 진행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단순히 오래된 경기장 재건축을 넘어 버밍엄이라는 도시가 어떤 모습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싶어 하는지 보여주는 시도로 평가된다. 2025년 11월 Digbeth Loc 스튜디오에서 첫 이미지가 공개된 뒤, 많은 사람들은 이 건축이 도시의 풍경을 어떻게 바꿀지뿐 아니라 버밍엄이 이 건물을 통해 어떤 정체성을 드러내고 싶은지에 더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전한다.

@Heatherwick Studio
버밍엄은 오랫동안 산업의 도시라 불려왔다. 쇳소리가 들리고 벽돌 공장 굴뚝이 수평선을 지배하던 시절의 기억은 이미 오래전에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이 프로젝트는 그 잔향을 다시 끌어 올린다. 특히 12개의 굴뚝형 타워는 과거 공업 지대의 흔적을 단순히 장식적 모티프로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벽돌이라는 물성을 재생해 구조, 환기, 동선, 조형이라는 네 가지 층위로 재해석한다. 건물의 지붕을 받치고 관객의 이동을 담당하고 실내 공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며 동시에 버밍엄의 기억을 시각적으로 끌어올리는 장치가 된다고 한다. 굴뚝의 형태를 통해 도시가 한때 뿜어 냈던 에너지, 노동, 장인정신이 건축적으로 다시 살아난 셈이다. 그중 하나의 굴뚝은 특히 상징적이다. 버밍엄에서 가장 높은 높이에 위치하게 될 전망 바가 들어서고 방문객들은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내려다보게 된다. 도시의 skyline 위로 솟아오르는 굴뚝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단순한 뷰가 아니라 도시가 그동안 축적해온 서사를 읽어내는 장치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 경기장은 관람객을 축구 팬으로만 바라보지 않는다. 이곳은 도시의 시민, 방문객, 아이들, 이웃, 그리고 미래의 주민 모두를 위한 도시적 무대라고 말한다. 경기장의 내부는 또 다른 이야기로 이어진다. MANICA가 주도한 가파른 스탠드, 가능한 한 가까이 끌어당긴 볼의 곡선, 360도로 둘러싼 팬의 벽은 단순히 관람의 효율을 위한 설계가 아니라 경기장의 감정을 설계한 결과물이라 전했다. 소리는 위로 올라가고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조절 되며, 관객은 서로의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구조적 울림 속에 놓인다고 한다. 개폐식 지붕과 이동식 피치는 공간을 축구 경기뿐 아니라 국제 공연·대형 행사·문화 축제 등 여러 형태의 도시 이벤트를 담아내는 다목적 플랫폼으로 확장시킨다 전했다.

@Heatherwick Studio

@Heatherwick Studio
Heatherwick Studio는 경기장을 매일 열려 있는 도시적 장소로 정의했다. 카페, 마켓, 레스토랑, 어린이 공간, 공공 광장, 머무를 수 있는 그늘과 벤치 이 모든 것들이 경기장 주변으로 퍼지면서 이곳은 경기 날에만 뜨겁고 그 외에는 비어 있는 섬의 공간이 아니라 오히려 동네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산책하고, 잠깐 들렀다가 쉬어가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커뮤니티의 중심지로 기능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스포츠가 아닌 도시 생활을 위한 기반 시설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경기장은 앞으로 조성될 Birmingham Sports Quarter의 중심축이기도 하다. 고성능 트레이닝 시설, 복합 개발지, 주거와 상업이 결합된 새로운 도시 구조 속에서, 이 경기장은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거라고 강조한다. 이미 예측된 바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2035년까지 연간 7억6천만 파운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분석된다고 한다. 지역사회에 새로운 일자리, 기회, 관광, 이벤트, 재생 에너지와 공공 공간을 제공하며 동부 버밍엄의 미래를 견인할 물리적 엔진이 될것이라 전해진다.
https://heatherwick.com/studio/news/game-changer-for-birmingham-heatherwick-studio-and-manica-architecture-unveil-design-for-birmingham-city-football-clubs-new-home/
헤더윅 스튜디오가 선보인 버밍엄 시티 FC 프로젝트를 통해 스포츠 건축이 나아가는 감각적·도시적 방향을 분석한 해외 디자인 리포트입니다.
-브루넬대학 브랜드전략디자인 석사 졸업
-CADADesign 디자이너
-Selfridges Future Food Hall-전략 및 비전/공간디자인
-TIn building by Jean Geourge, NYC - VMD
(현) 프리랜서 디자이너(런던 베이스로 한국 및 런던 클라이언트들과 공간디자인, VMD / 공간 전략 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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